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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와 호서대학 대학원에서 신학을, 중앙대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 철학박사(Ph. D. 북한교회사 전공) 극동방송 근무, 성세감리교회와 목양감리교회 담임. 호서대 인문대학 겸임교수,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객원교수 역임. 현재 북한교회연구원(NCRC) 원장 한국기독교통일포럼 상임대표 외. 저서 <평화통일과 북한복음화> 외 다수

  제목 : (0003)신의주제2교회



                                    신의주제2교회
                       -한경직 목사님이 담임하셨던 교회-

신의주는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의 요령성 단동(丹東)시를 마주보고 있는 국경도시이고 평안북도의 도청소재지(도청소재지를 지금 북한에서는 ‘도소재지’라고 한다.)이며. 우리나라 국도1호선의 종착점이다.
국도 1호선은 목포에서 출발해서 광주, 전주, 대전, 천안, 수원, 서울, 개성, 사리원, 평양, 정주를 거쳐 신의주까지 가는 939.10km의 도로인데 현재는 임진각에서 막혀 있다.
신의주는 경의선의 종착역이기도 하다.
지금 북에서는 신의주에서 평양까지의 철로를 평의선(平義線)이라고 부르고, 평양 이남의 철로를 평부선(平釜線)이라고 부르는데 실제로는 개성까지만 운행되기 때문에 평성선(平城線)이라고 하기도 한다.


                             ▣신의주제1교회에서 분립되다▣


신의주는 사주(砂洲) 위에 세워진 도시이다.
홍수 때마다 압록강의 흙탕물이 범람하여 농사조차 짓기 어려운  강기슭이었는데 시가지 주위에 홍수를 방지하기 위한 이중의 제방을 쌓아 현대식 시가지를 이루게 되었다.  
그 전까지는 신의주 옆에 있는 의주가 평안북도의 중심지였다.

신의주에는 이상하게 교회들이 늦게 세워졌다.
신의주에 일본인들이 많이 이주하여 일본인 집단거주지역들이 생겼기 때문에 일본인들을 위한 교회가 먼저 세워졌다.
1910년 8월에 세워진 일본기독교회가 신의주에서 제일 먼저 세워진 교회이다.

신의주 부근의 마전교회(麻田敎會)에 출석하던 장로교인들이 교회를 따로 세우기로 하고 신의주부 매지정(新義州府 梅枝町) 8번지에 여덟 칸 예배당을 건립하고 1911년 12월에 교회를 시작하였는데 이것이 신의주제1교회(新義州第一敎會)이다.
신의주제1교회의 첫 교역자는 장덕로(張德魯) 목사님, 그 다음은 장로교 최초의 일곱 목사 가운데 한 분인 한석진(韓錫晋) 목사님, 그 다음에는 윤하영(尹河英) 목사님이 담임했다.

신의주제1교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교세가 비대해지자 교회를 나누기로 결정하고 1922년부터 예배를 분리해서 보다가 1923년 12월에 분립한 교회가 신의주제2교회이다.
장로교는 초기에 한 지역에 교회가 계속해서 설립되면 제1교회, 제2교회 식으로 이름을 붙이는 일이 많아 신의주에는 제5교회까지 있었고, 인천에는 제7교회까지 있었다.


                         
                                     ▣제2대 담임자 한경직 목사님▣



신의주제2교회의 초대 담임자는 최득의(崔得義) 목사님이었고 그 뒤를 이어 1933년에 한경직(韓景職) 목사님이 부임했다.
신의주제2교회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한경직 목사님은 교회의 3대 목표를 전도․교육․봉사로 정하고 교회를 섬기면서 1936년경에는 고아원을 설립했고 1939년에는 고아들과 노인들이 함께 기거할 수 있는 보린원을 건립했다.

한경직 목사님은 일본에서 신학을 공부한 김관주(金冠柱) 목사님을 부목사로 초청했는데 일제 강점기 말기에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미국 출신들을 몹시 괴롭혔다.
한경직 목사님은 미국에서 공부한 분이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의 미움을 받아 교회를 계속해서 담임할 수 없었다.
이 때 김관주 목사님이 교회를 이끌어나갔는데 김관주 목사님은 가급적 일본어를 사용치 않고 늘 한복을 입으셨다고 한다.
해방 후 김관주 목사님은 평양에서 목회하시다가 공산정권에 의해 납치(순교)당하셨는데 강변교회(도곡동 소재) 원로목사이며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으로 많은 수고를 하고 있는 김명혁(金明赫) 목사님이 순교자 김관주 목사님의 아드님이다.


                
                                 ▣남한 성도들의 기도가 많이 담겨 있는 곳▣



해방후 월남한 한경직 목사님과 신의주제2교회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된 교회가 영락교회인데 영락교회는 뿌리가 신의주에 있는 것을 생각하면서 여러 해 전부터 신의주 소아병원, 결핵병원의 약품과 의료기구를 지원하면서 신의주를 돕고 있다.
신의주제2교회의 교회당은 지금도 남아 있는데 현재 영화관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영락교회에서 신의주제2교회를 건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영락교회는 한경직 목사님이 지난 1992년 종교 노벨평화상이라고 할 수 있는 탬플턴상을 수상하고 교회에 기탁한 상급 100만 달러와 당회에서 매년 10억 원을 예치함으로써 신의주 교회건립 선교기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한다.
영락교회는 북한이 신의주를 특구로 지정했기 때문에 조만간 종교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의주제2교회는 예전 행정구역으로 신의주부 매지정 6번지였는데 매지정이라는 지명이 일찍 없어졌기 때문에(‘町’은 일본식 행정구역 명칭임) 현재 행정구역으로는 어떻게 되는지 상당히 정밀한 자료를 가지고 추적해 보아도 알기가 어렵다.
신의주는 남한 성도들의 기도가 많이 담겨 있는 곳이다.
중국동북지역을 방문하는 성도들이 신의주 건너편 단동에서 신의주를 바라보면서 기도하기 때문이다.
한 통일선교 사역자는 “단동에서 사역하고 있을 때 매일 새벽 던교(斷橋: 6․25 때 끊어진 압록강 철교. 중국은 이 다리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끝지점에 가서 북한을 바라보며 기도했다. 바라보면서 갈 수는 없었기 때문에 이 다리를 느보 브릿지(‘느보’는 모세가 올라가서 가나안을 바라본 산)라고 불렀다.”고 했다.
기도가 많이 고여 있는 곳에는 반드시 교회가 흥왕한다.
이것은 교회의 역사가 증명하는 일이다.
소망을 가지고 신의주제2교회를 비롯하여 신의주 지역 교회들의 재건을 위해 기도하자!

〔보완․정정이 필요한 부분이나 의견이 있으신 분은 yookj44@hanmail.net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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