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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와 호서대학 대학원에서 신학을, 중앙대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 철학박사(Ph. D. 북한교회사 전공) 극동방송 근무, 성세감리교회와 목양감리교회 담임. 호서대 인문대학 겸임교수,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객원교수 역임. 현재 북한교회연구원(NCRC) 원장 한국기독교통일포럼 상임대표 외. 저서 <평화통일과 북한복음화> 외 다수

  제목 : (0114) 선천(宣川)의 재건교회들(평북)



                                           선천의 재건교회들
                     -신사참배의 잘못을 절대로 용납하지 못했던 교회들-



재건교회는 해방 이후에 설립된 교파이다.
이 ‘북한 옛 교회들의 이야기’는 주로 해방 이전에 북한 지역에 있었던 교회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해방 이후에 설립된 교파에 속한 교회는 처음 소개된다(‘해방 이전에 북한 지역에 있었던 교회들도 엄밀하게 말하면 6․25 전쟁 이전까지는 존속해 있었다).


                                           ▣ 재건교회란? ▣


일제 강점기 말기에 일본 당국dms 신사참배를 강요했다.
신사참배를 반대하는 교역자들은 모두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는데 그 숫자가 70명이 넘었다. 이기선(李基宣) 목사, 주기철(朱基徹)목사,  손양원(孫良源) 목사….
이 분들은 감옥에 있을 때부터 ‘앞으로 일본이 패망하면 한국교회는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 하는 것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일본이 패망하고 해방이 되자 이들은 감옥에서 나와 한국교회 재건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재건운동은 순조롭지 않았다.
재건운동에 반발하는 분들도 있었고, 재건운동을 하는 분들 사이에서도 의견 차이가 심했기 때문이다.
아주 강한 의견을 가진 분들, ‘신사참배를 한 기성교회들은 타락하고 구제불능의 교회다. 새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분들이 만든 교회를 재건교회라고 부른다.

해방 이후부터 재건교회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1946년 1월 초에 철산(鐵山)의 차련관(車輦館)교회(090에 소개됨)에서 열린 부흥회에서 설립준비가 구체적으로 시작되었다.
차련관교회에서 열린 부흥회는 신사참배의 죄를 회개하는 눈물의 집회였다.


                                         ▣ 김인희 전도사 ▣


차련관교회에서 열린 부흥회에 이어서 1946년 4월에 선천 황금동에 있는 미곡창고에서 재건교회 창립예배를 드림으로 재건교회가 공식으로 출발했다.
미곡창고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재건교회를 ‘곡간교회’라고 부르기도 한다.
차련관교회에서 열린 부흥회의 강사였고, 재건교회 창립예배에서 설교를 한 분은 김인희(金麟熙) 전도사였다.
이 김인희 전도사가 북한지역 재건교회 운동의 중심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김인희’라는 이름만 보아서는 여자로 알기 쉬운데 남자이다.
그는 선천 출신으로 평양장로회신학교에 다니다가 신사참배 문제로 평양장로회 신학교가 문을 닫자 신사참배 거부운동 의 전면에 나섰다.
김인희 전도사는 일본 경찰에 의해 체포되어 재판에서 15년 형을 언도 받았는데 이것을 보아도 그가 신사참배 거부 운동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지 알게 된다.
옥중에서 주기철 목사를 비롯하여 신사참배 반대 운동가들과 함께 고초를 겪다가 해방이 되어 감옥에서 나와 재건교회운동에 앞장섰다.
김인희 전도사의 활동을 통해 북한지역에 67개의 재건교회가 설립되었다.

재건교회는 북한공산정권으로부터 극심한 박해를 받았다.
김인희 전도사는 1947년에 월남해서 남한지역에서 재건교회 운동을 벌이다가 6․25 전쟁 때  납북되어 소식이 끊어졌다.

김인희 전도사는 해방을 맞아 감옥에서 출옥했을 때 단체로 찍은 사진을 제외하고는 .사진을 남기지 않은 분으로 유명하다.
일제는 천황의 사진에 절을 하게 했는데 김인희 전도사는 천황의 사진에 절대로 절을 하지 않았다. 감옥생활을 할 때도 그렇게 했기 때문에 고통을 많이 겪었다.
그 때문에 김 전도사는 사진을 일절 찍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철저해서 물의가 많이 일어나기도 했고, 교회분열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충현교회를 담임했던 김창인(金昌仁) 목사는 원래 김인희 전도사와 함께 재건교회 운동을 하던 분이었는데 김 전도사가 교회를 이끄는 방식이 너무 권위적이라고 여겨져서 김 전도사님과 결별하고 고신파를 거쳐 합동측에 속하게 되었다.


                            ▣ 선천에는 5개의 재건교회가 있었다 ▣

선천에는 재건교회가 다섯 개가 있었다.

먼저 선천읍 황금동에는 선천재건교회가 있었다.
선천재건교회의 담임 교역자는 문정상(文貞祥), 위령원이었다.
이 황금동의 현재 행정구역이 어떻게 되는지는 파악이 괴지 않는다.

선천군 심천면(深川面) 동림리에는 동림(東林)재건교회가 있었다.
동림재건교회가 있었던 심천면 동림리의 현재 행정구역은 평안북도 동림군 고군영리(古軍營里)이다.
북한은 1952년에 행정구역을 개편할 때 선천군의 동쪽을 떼어서 동림군을 신설했다.

선천의 수청면(水淸面) 학현리에는 학현(鶴峴)재건교회가 있었다.
이곳의 현재 행정구역은 동림군 청송리(靑松里)이다.

선천군 태산면에는 마산(馬山)재건교회가 있었다.
마산재건교회가 있었던 곳의 현재 행정구역은 평안북도 선천군 고성리(古星里)로 추측되고 있다.

선천군 동면 노하리에는 노하(路下)재건교회가 있었다.
이곳의 현재 행정구역은 평안북도 선천군 로하리이다.
로하리는 서울로 가는 큰 길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노하재건교회의 담임교역자는 장득정(張得正)이었다.

북한지역의 재건교회는 6․25 전쟁 당시 66개였는데 신의주구역, 선천구역, 만포구역, 평양구역, 이렇게 네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선천구역에는 선천군, 정주군, 삭주군과 구성군, 박천군에 있었던 재건교회들이 속해 있었다.

남한지역에도 재건교회 운동이 활발했다.
남한지역의 재건교회 운동을 이끈 분은 최덕지(崔德智)전도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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