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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와 호서대학 대학원에서 신학을, 중앙대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 철학박사(Ph. D. 북한교회사 전공) 극동방송 근무, 성세감리교회와 목양감리교회 담임. 호서대 인문대학 겸임교수,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객원교수 역임. 현재 북한교회연구원(NCRC) 원장 한국기독교통일포럼 상임대표 외. 저서 <평화통일과 북한복음화> 외 다수

  제목 : (0031) 이천(伊川)감리교회(강원도 이천군 소재)



                                 이천(伊川)감리교회
                        -여러 순교자들이 담임했었던 교회 -


이천이라고 하면  도자기와 쌀과 온천으로 유명한 경기도 이천시(利川市),를 생각하기 쉬운데, 북의 강원도에도 이천군(伊川郡)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이천감리교회는 그곳에 있었다.
북에도 나온 지도나 책자들을 보면 경기도 이천은 ‘리천’이라고 적고, 강원도 이천은 ‘이천’이라고 적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북의 강원도 이천은 강원도와 황해북도 경계, 내륙지방에 있는 분지이다.
임진강이 이천을 통해 흐르는데 임진강을 예전에는 ‘이물’이라고 했다.
이 ‘이물’이 ‘이천’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천을 ‘화산’이라고도 했는데 경치가 아름다워서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천군의 주요산업은 농업이다.


                  ▣ 「동아일보」의 이천교회 기사 ▣


1922년 1월 3일자 「동아일보」에, 이천읍교회에서 성탄절 예배를 잘 드리고 20여 원의 구제금을 가지고 극빈자들을 구제했다는 기사가 실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이천감리교회의 이름이 최초로 발견되는 기록이기도 하다.

1928년 4월 4일 자 「동아일보」에는 이천읍교회에서 설립해서 운영하던 유치원이 운영난에 빠졌는데, 힘을 합해 돕자는 기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천감리교회는 남감리교에 속해 있었는데 남감리회는 매년회(每年會)의 회의록을 영문으로 작성하다가 1923년에 열린 제6회 ‘회록’부터  한글로 작성하기 시작했다.
감리교 공식기록에서 이천감리교회의 이름은 이 때부터 발견되는데 이천교회의 이름이 ‘이천읍 주재소’, 또는 ‘이천읍 선교처’ 이렇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 노인교회에서 청년교회로 ▣  

1923년에는 앤더슨(L.P.Anderson) 선교사가 이천감리교회를 담임하였다.
앤더슨 선교사의 한국 이름은  안지선(安至善)인데 이 분은 개성과 원산지방에서 주로 일했다.
1920년대에 이천교회는 개성북지방에 속해 있었다.

1925년에는 전진규(全珍珪) 목사가 담임했다.  
전진규 목사는 일본 관서신학원과 연희전문에서 공부한 분으로 이천교회 전도사로 있다가 목사 안수를 받고 담임목사가 되었다.
전진규 목사는 6 ‧ 25가 일어났을 때 서울에서 목회하다가 공산군에게 끌려간 뒤 소식이 끊어졌다.
순교 한 것이 확실하다.

1931년부터 1935년까지는 신석구(申錫九) 목사가 이천교회를 담임했다.
신석구 목사는 한국교회가 길이 기억해야 할 분이다.
3‧1운동 때는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분이었고, 해방 후에는 진남포 부근에서 목회하다가 공산당에게 순교 당했다.
이 때 이천교회는 감리교 중부연회 이안지방(伊安地方)에 속해 있었다.
이안지방 이라는 이름은 이천과 안협(安陜)에서 첫 글자를 딴 것으로 보인다.
신석구 목사는 이안지방 감리사도 겸하고 있었다.

1933년 연회 때 신석구 감리사님의 보고에 “이천교회는 전에는 노인교회라고 불렸는데 이제는 청년교회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숫자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활동이 매우 활발합니다.” 라는 대목이 있다.

신석구 목사의 장손자인 신성균(申聖均) 장로가 대구에 살면서 신 목사님과 관련된 일들을 많이 하다가 2012년 3월 1일, 3․1 만세운동 93주년 기념일 저녁에 고령과 지병인 심장질환이 원인이 되어 하늘나라로 가셨다.

1935년에는 서광필(徐光弼)목사가 담임했는데 이 때는 지방 이름이 평천지방(平川地方)으로 바뀌었다.
평천지방이라는 이름은 평산군과 이천군에서 한 글자씩 따서 만든 것 같다.

1937년부터는 백학신(白學信) 목사가 담임하였다.
백학신 목사님은 평안북도 용천군 출신인데  이천감리교회 담임하기 전과 담임 후에 중국 동북지역 도문감리교회와 연길감리교회를 담임했다.
백 목사는 6‧25가 일어났을 때 강화에서 목회하고 있었는데 공산군에 의해 강제 납치되었다.

이천교회는 이와 같이 전진규 목사, 신석구 목사, 백학신 목사 등 순교자들과 관계가 깊은 교회이다.

1939년부터는 신흥철(申興哲) 목사가 담임하였고 1942년부터는 윤태현(尹兌鉉) 목사가 담임하였다.
윤태현 목사는 한국의 대표적 조직신학자로서 감신대 학장을 역임하신 윤성범(尹聖範) 박사의 부친이다.
윤성범 박사도 해방 전에 이천교회에서 전도사 생활을 하였다.


                       ▣ 구 예배당과 신 예배당 ▣

이천감리교회의 주소는 강원도 이천군 이천면 탑리 163번지 1호였다.

이천감리교회 사진 두 장이 전해지고 있는데 하나는 목조건물 앞에 교인들이 서 있는 사진이다.
이 사진에 나타난 교인은 어린이들을  포함해서 90명 정도인데 어린이와 어른이 반반 정도이다.

하나는 1932년 11월에 석조2층 예배당 앞에 교인들이 모여 찍은 사진인데 140명 정도의 교인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역시 어린이와 어른들이 반반이다.
이 사진에는 구 예배당은 1920년대까지 사용했고 신예배당은 1928년 건립한 것으로 들었다는 메모가 붙어 있다.  
이 신예배당은 석조 함석지붕 57평 규모였다.
석조건물에는 앞에 ‘이천읍교회’라고 오른쪽에서 교회 이름이 돌에 새겨져 있다.
이천감리교회는 여러 곳에 이천읍교회라는 이름으로 나와 있다.

이천감리교회는 예배당과 함께 목사주택, 전도부인주택, 그리고 교회 유지를 위한 밭을 많이 가지고 있었으며 「동아일보」기사와 같이 유치원도 있었다.

이천면 탑리는 돌탑이 있는 마을이라 하여 탑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데 지금은 강원도 이천군 이천읍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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