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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동부성결교회
-부흥사 이성봉 목사를 통해 크게 부흥한 교회- -
중국의 단동시에서 압록강 너머로 바라보이는 신의주는 우리나라 국도제1호선과 경의선의 종착점인 국경도시이다.
우리가 통일을 이야기할 때 “한라에서 백두까지”란 말을 많이 하는데 북한에서는 “신의주에서 부산까지”라는 말을 많이 한다.
북한은 해마다 학생들을 동원해서 ‘아리랑 축전’이라는 대규모의 집단체조를 하는데, 이 때 ‘신의주에서 부산’이라고 쓰고, 열차가 달리는 카드 섹션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첫 부흥회에서 130명의 새 교인이 생기다 ▣
신의주동부성결교회는 1934년 7월에 세워졌다.
성결교는 1927년에 신의주에 신의주성결교회를 설립했다.
이 신의주성결교회가 부흥하자 교회를 하나 분립했는데 그것이 신의주동부성결교회이다.
신의주동부성결교회가 분립하면서 신의주성결교회는 이름을 신의주서부성결교회로 바꿨다.
그런데 나중에는 신의주동부성결교회가 더 커졌다.
그것은 1936년 4월에 이 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성봉(李聖鳳)목사 때문이었다.
이성봉 목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부흥사 가운데 한 분이다.
이성봉 목사님은 부임 즉시 한 주간 부흥회를 개최했는데 이 부흥회를 통해서 130여 명의 새 교인이 생겼다고 한다.
그 다음 해에 2층 벽돌 예배당을 신축했다.
신의주동부성결교회를 처음 담임했던 분은 김성달(金成達) 전도사이다.
그 다음이 이성봉 목사, 그 다음이 김유연(金有淵) 목사, 그 다음이 한성과(韓聖果) 목사이다.
김성달 전도사는 해방 후에도 북한지역에서 목회했는데 공산군에게 피랍되어 소식이 끊어졌다. 순교당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
김유연 목사는 황해도 출신인데 일제 강점기 말기에도 옥고를 겪었고, 해방 된 뒤에는 서울에서 목회와 교수생활을 하시다가 피랍되어 북으로 끌려갔다.
한성과 목사는 신의주동부성결교회의 모교회인 신의주서부성결교회 2대 담임목사였다.
한성과 목사가 신의주서부성결교회를 담임하고 있을 때 신의주동부성결교회가 설립되었다.
한성과 목사님은 본래 가톨릭 신자였는데 중국 동북지역에 공부하러 갔다가 개신교 신자가 되었다.
김순모라는 장로교인 있었는데 보험회사 사원이었다.
이 분은 한성과 목사가 중생에 대해 설교하는 것을 듣고 성결교인이 되었고 목사가 되었다.
한성과 목사는 해방 후 월남하지 못하고 소식이 끊어졌다.
해방 후에는 박용현 목사가 신의주동부성결교회를 담임하였다.
이분은 의주 출신인데 1941년에 경성신학교(지금의 서울신학대학)를 1회로 졸업한 분이다. 박 목사는 중국 심양에서 사역하다가 해방 후 돌아와서 신의주동부성결교회를 담임하면서 성결교회 재건에 힘썼다.
이 분은 공산정권에 맞서서 싸우다가 월남해서 수원을 비롯해서 여러 곳에서 목회했다.
신의주동부성결교회를 담임했었던 것은 아니지만, 신의주동부성결교회와 연관해서 기억해야 할 교역자가 2009년 9월에 하늘나라로 간 고 정진경(鄭晋慶) 목사이다.
정진경 목사는 평안남도 안주 출생인데 신의주동부성결교회에서 회심을 하고 신의주동부성결교회 역대 담임목사님들로부터 신앙지도를 받아 성결교회와 한국교회의 큰 지도자가 되었다.
▣ 폐쇄당했다가 재건되다 ▣
성결교회는 재림사상이 강해서 일제의 미움을 받아 교단 전체가 강제해산을 당했다.
이 때 신의주동부성결교회도 폐쇄되었다가 해방 후 재건되었다.
1947년 가을에는 200명의 교인이 있었다.
해방 전 교회에 대한 기록들을 찾아보면 장로교는 역사가 잘 기록되어 있고, 감리교는 재산이 잘 기록되어 있고, 성결교는 교인숫자가 잘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신의주동부성결교회는 예전 주소로 평안북도 신의주부 초음정(草陰町)에 있었다.
‘초음’이라는 지명이 교회관계 기록에는 ‘初音’으로 되어 있는데 ‘草陰’이 정확하다. ‘풀이 많이 우거진 지역’이라는 뜻인데 북한쪽의 행정구역 개편에 관한 기록을 자세하게 살펴보아도 ‘초음정은 1914년에 신설되었다가 광복 직후 폐지 되었다.’고만 나오고 지금 어느 지역이 예전의 초음정인지는 나오지 않는다.
그 때문에 신의주 동부성결교회가 현재의 행정구역으로는 어디에 있었는지는 알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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