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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와 호서대학 대학원에서 신학을, 중앙대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 철학박사(Ph. D. 북한교회사 전공) 극동방송 근무, 성세감리교회와 목양감리교회 담임. 호서대 인문대학 겸임교수,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객원교수 역임. 현재 북한교회연구원(NCRC) 원장 한국기독교통일포럼 상임대표 외. 저서 <평화통일과 북한복음화> 외 다수

  제목 : (0081) 경흥구역의 침례교회들①




                          
      경흥구역의 침례교회들①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않은 침례교회,
    그래서 오지를 찾아 교회를 세웠다-


한국 침례교의 개척자인 펜윅 선교사는. 로마서 15장 20절의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는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여, 이미 복음이 전해진 곳, 다른 사람이 복음을 전한 곳, 또는 전하고 있는 곳에는 전도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그 때문에 초기 침례교회는 외딴 오지(奧地)에 많이 세워지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함경도와 평안도에 침례교회들이 여럿 세워졌는데, 평안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추운 중강진을 비롯하여 자성․ 초산․ 후창․ 강계 등, 압록강 연안에 교회를 세웠다.(이 지역은 지금은 대부분 자강도에, 일부는 량강도에 속해 있다).


                  ▣ 경흥 구역에는 열네 개의 침례교회가 ▣


‘경흥구역’은 ‘경흥군을 중심으로 한 그 일대’를 말하는데  경흥군은 함경북도 동북쪽 끝의 국경지대이다.
‘경흥’이라는 이름은 ‘경사스럽고 흥성할 곳’이라는 뜻인데 이성계의 조상들이 태어난 곳이어서 이런 이름이 주어졌다고 한다.
한동안은 ‘은덕군’이라고 했다.
이곳에 정치범이나 사상범들의 강제노역장으로 유명한 아오지탄광(현재 이름  ‘6월13일 탄광’)이 있다.

경흥 구역에는 열네 개의 침례교회가 있었다.

먼저 고읍(古邑)침례교회, 이 교회는 1908년 3월에 펜윅 선교사에 의해 설립되었다.
함경남도에 ‘고읍’이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 단천시(端川市)와 홍원군(洪原郡)에 있었는데 단천이 경흥에서 가까운 것을 보아 단천의 고읍리에 이 교회가 있었던 것 같다.
단천시 고읍리는 지금은 양평리(陽平里)로 이름이 바뀌었다.
양지 바른 평야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다음은 증산동(甑山洞)교회, 이 교회는 1909년 봄에 김규면(金圭冕), 한기철, 박성도 세 분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 세 분 가운데 김규면 목사는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원산을 왕래하다가 펜윅 선교사를 만나 복음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 분은 선교활동과 독립운동을 같이하면서 상해임시정부 교통총장으로도 활약했는데 나중에는 공산당 독립운동가들과 손을 잡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흥군에 높이 1,040m의 시루처럼 생긴 증산이 있는데 증산동은 이 산의 서남쪽 기슭에 있는 마을이다.
현재의 행정구역은 함경북도 경흥군 성내리(城內里)이다.


                  ▣ 침례교회가 여럿 있었던 단천시 ▣


다음은 김치장교회,. 이 교회는 1913년 가을에 박성은이라는 분에 의해서 설립되었다.
박성은이라는 분은 김치장교회 외에도 여러 교회를 세웠는데 이 분이 어떤 분인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김치장’이 어떤 곳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단천시에 ‘김치골’이라는 골짜기가 있는데 이 골짜기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짐작해 볼 수 있다.

다음은 솔봉교회, 이 교회는 1916년 봄에 앞에서 말한 박성은이라는 분이 세웠다.
‘솔봉’은 ‘소나무가 많이 서 있는 봉우리’란 뜻인데, 경흥 주변에 이 이름을 가진 곳이 수십 군데가 된다.
그 가운데 단천시 룡덕리에 있는 솔봉 부근이 솔봉교회가 있던 곳이 아닐까 짐작하게 된다.

고읍침례교회․ 김치장교회․ 솔봉교회가 있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단천시는 함경남도의 서북쪽 끝에 있어  함경북도와 맞닿아 있는 곳이다.
남북으로 길고, 남쪽 끝부분은 동서로 약간 기,, 장화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곳이다.
고려 시절에는 여진족의 지배를 받았고, 한 때는 원나라의 지배를 받았으며 그 후에는 북방을 수비하는 군사도시가 되었다.
단천에는 마그네사이트가 많이 매장되어 있다.


               ▣ 라선특별시에 있었던 웅기교회와 웅상교회 ▣


다음은 웅기(雄基)교회, 웅기교회는 1919년 봄에 박성은, 이 분이 설립했다.
웅기는 지금 라선특별시의 한부분이다.
웅기군은 1952년에 경흥군 웅기면을 중심으로 주변의 여러 지역을 합해 신설된 군인데. 1981년에 선봉군(先鋒郡)로 이름이 바뀌었고 1993년에 라진-선봉시 선봉군이 되었는데 2000년에는 라선직할시가 되었으며,  2010년에는 라선특별시가 되었다.

다음은 나산동침례교회, 나산동침례교회는 1920년에 박상도라는 분이 설립했다.
함경남도 락원군 상송리에 라산(羅山)마을이 있다.
북한의 중요한 철도 가운데 평양과 라선특별시를 연결하는 평라선(平羅線)이 있는데 이 평라선에 라산역이 있다.
락원군은 흥남시 북쪽, 함흥시 서쪽, 앞에서 잠깐 이름이 나왔던 홍원군 남쪽에 있는 군이다.
원래는 퇴조군(退潮郡)이라고 했는데 1982년에 이름을 바꿨다.

마지막으로 웅상침례교회, 이 교회는 1921년 봄에 박성은, 박성도, 최원형, 여러 분이 힘을 합해 세웠다.
웅상은 라선특별시 웅상동을 말하는데 원래는 경흥군 로면(蘆面)이었다.
웅상은 교통이 편한 곳인데 바다를 끼고 있어 해상운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벌써 여덟 개를 다 말씀해 주셨는데 나머지 일곱 교회의 이름을 말씀해 주십시오.

(다음 번에는 경흥 구역에 있었던 풍인침례교회, 약산침례교회, 용복동침례교회, 사회침례교회, 홍의동침례교회, 라진침례교회, 남흥동침례교회가 소개됩니다. 이 일곱 침례교회에 대해서 자료나 아시는 것이 있는 분은 제공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메일: yookj44@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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