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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와 호서대학 대학원에서 신학을, 중앙대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 철학박사(Ph. D. 북한교회사 전공) 극동방송 근무, 성세감리교회와 목양감리교회 담임. 호서대 인문대학 겸임교수,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객원교수 역임. 현재 북한교회연구원(NCRC) 원장 한국기독교통일포럼 상임대표 외. 저서 <평화통일과 북한복음화> 외 다수

  제목 : (0050)장천(將川)교회(평남 대동군 소재)




                                                      장천교회
                                      -큰 샘물이 있던 동리에 세워진 교회-
  

해방 이전 북한에 있었던 교회들에 대해 알아보는 이 코너가 이번으로 50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동안 소개한 교회들을 정리해 보면, 먼저 교파별로는 장로교가 30개로 제일 많고, 그 다음이 감리교 13개, 성결교 4개, 구세군과 성공회와 하나님의 교회가 각각 하나씩이다.
지역별로는 평안북도 11개, 평안남도 8개, 함경북도 7개, 함경남도 7개, 황해도 12개, 경기도 4개, 강원도 1개이다.

    
                         ▣ 장천교회의 다른 이름 소우물교회 ▣


장천교회는 평안남도 대동군 율리면(栗里面) 장천리(將泉里)에 있었는데 장천리에는 큰 샘물이 있었다.
마시면 장수 같은 힘이 솟는다고 해서 이 샘물을 ‘장천’이라고 했다.
소가 발견했기 때문에 장천을 ‘소우물’, 또는 소우물을 한자로 바꿔 ‘우정(牛井)’이라고도 했다.
그래서 장천교회를 소우물교회라고도 부른다.
교회는 영생의 생수를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우물이기도 한데  장천교회라는 이름의 유래를 들 들으면,  “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이사야 12:3)라는 말씀이 북한 땅에서 그대로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 교회와 학교를 여럿 세운 교회 ▣


장천교회는 1897년에 세워졌다.
한국교회 초기 지도자인 한석진(韓錫晉)은 한석진은 여러 곳을 다니며 복음을 전했는데 1897년 가을에 장천리로 이사를 와서 전도했다.
그 결과 여러 명이 믿게 되었고, 그들이 한석진의 집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것이 장천교회의 시작이다.
설립된 다음 해에 여섯 칸 기와집을 사서 예배당으로 사용했다.  
8년 뒤에는 열여섯 칸 예배당을 다시 지었다.
1917년의 통계를 보면 세례교인 125명, 교인 총수 300명으로 나와 있다.

장천교회는 교회를 여럿 세웠다.
무진교회, 대오류리교회, 양지동교회, 미동교회, 구동창교회, 미림교회, 평양 주변에 이런 교회들을 세웠다.

학교도 여럿 세웠다.
신의(信義)학교, 구동(救東)학교, 명의여학교, 신애여학교 등을 세웠다.
구동학교의 학교 이름은 “동쪽을 구한다”는 뜻이다.


                        ▣ 초대 담임자 한석진 목사 ▣


장천교회의 초대 담임자는 한석진 목사이었다.
한석진 목사는 평양장로회신학교에 들어가서 1907년 1회로 졸업했다.
1907년에 장로교에서 최초로 일곱 분에게 목사 안수를 주었는데 그 가운데 한 분이 한석진 목사이다.
한석진 목사는 장천교회와 함께 미림교회와 이천교회도 담임하였다.
한석진 목사는 한국기독교의 역사에 큼직한 발자국을 남긴 분이다.

한 목사는 한국기독교의 고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의주에서 출생했다.
한석진 목사는 사무엘 마펫 선교사와 함께 평양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많은 수고를 하였다.
한석진 목사는 이렇게 선교활동을 하다가 평안도 관찰사의 미움을 받아 사형직전에까지 갔었는데 선교사들의 활동으로 간신히 사형을 면한 일도 있다.
장대현교회 설립의 주역이라도 할 수 있는 분이 바로 한석진 목사이다.
장대현교회 예배당을 지을 때 한석진 목사님은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지 말자고 주장하여 한국교인들의 힘으로 한국식 건물의 예배당을 지었다.
앞에서 장천교회는 학교를 여럿 세웠다고 했는데 그 일을 한 분이 바로 한석진 목사이다.
한석진 목사는 이 학교들의 교장 책임도 맡았었다.

한석진 목사는 장천교회를 떠난 뒤에는 서울 안국동에 있는 안동교회, 마산에 있는 문창교회, 신의주교회 등 여러 교회를 담임하였다.

한석진 목사가 한 일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금강산에 기독교수양관을 지은 것이다..  
한석진 목사님은 이 기독교수양관이 한국교회 전체를 위하여 쓰이기를 바라면서 이름을 ‘장로교 수양관’이라고 하지 않고 ‘기독교수양관’이라고 하였다.
이 기독교수양관이 있었던 자리가 몇 해 전에 확인이 되었다.


                 ▣ 장천리는 지금은 평양 사동구역 ▣


1913년에 계택선(桂澤宣) 목사가 장천교회에 부임하였다.
계택선 목사는 원래 양약 도매상으로 돈을 많이 벌었는데 돈으로 채워지지 않는 영적 갈급함 때문에 목사가 되었고 1912년에 평양 장로회신학교를 5회로 졸업했다.  
계택선 목사는 부임 3년 뒤에 장천교회를 사임하고 중국 동북지역 선교에 힘썼다.
계 목사는 봉천(지금의 심양)에 있는 서탑교회에서 주일예배 설교를 하다가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그 다음에 최진태(崔鎭泰) 목사가 부임하였다.
최진태 목사는 평양신학교 8회 졸업생(1915)이다.
최 목사는 평안남도 중화군에 있는 장대리교회를 거쳐 장천교회에 부임해서 목회했고, 장천교회를 떠난 다음에는 겸이포교회 등 평양주변의 교회에서 목회하였다.

1939년에는 김의도(金義道) 목사가 부임하였다.
김의도 목사는 평양장로회신학교 34회(1939년) 졸업생으로, 목사 안수를 받고 바로  장천교회 담임자로 부임하였다.

장천교회는 평안남도 대동군 율리면 장천리에 있었는데 대동군 율리면은 1946년에 평양에 편입되어, 지금은 평양 사동(寺洞)구역 장천동이 되어 있다.
사동구역은 처음에는 평양 북구역이라고 부르다가 1959년부터 사동구역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데 예전에 이곳에 절이 있었다고 해서 그와 같은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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