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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燕洞)교회
-평야 지역에 있었던 교회-
연동교회는 평안남도 안주군 연호면 상팔리 연동에 있었다.
안주는 평안도의 중심지 가운데 하나로서 평안도라는 이름은 평양에서 ‘평’을 따고, 안주에서 ‘안’’을 따서 만든 것이다.
방북을 하면 묘향산을 안내 받는 일이 있다.
김일성과 김정일이 각국에서 받은 선물을 전시하고 있는 시설이 있기 때문인데 묘향산을 가다보면 청천강이 나오고 도로표지판에 안주라는 이름이 저주 등장하는 것을 보게 된다.
안주에 있는 백상루(百祥樓)는 북한이 자랑하는 고적 가운데 하나이다.
▣교회가 많았던 안주▣
안주에는 교회가 많았다.
1922년에는 안주노회가 조직되어 안주‧ 순천(順川)‧ 영원(寧遠)‧ 덕천(德川)‧ 맹산(孟山)․평원(平原)일부․ 개천(价川)에 있는 장로교회들을 관할했는데 안주노회가 조직될 때는 79개 교회가 소속되어 있었는데 1938년에는 103개로 늘어났다.
지금도 존재해 있는 안주노회(장로교 합동측)는 교회 지도자들을 많이 배출했고 또 공산정권에 의한 순교자들을 많이 배출한 노회이다.
▣파란을 많이 겪은 교회▣
안주의 연동교회는 1905년에 설립되었다.
안주노회의 평원(平原)시찰구역 전도부에서 김성각(金成珏)이라는 전도인을 안주군 연호면 상팔리 연동에 보내서 전도활동을 해서 30여 명의 교인을 얻어 교회가 설립되었는데, 평원 시찰구역 전도부가 해산되고 따라서 이 곳에서 전도활동을 하던 김성각 전도인이 전도활동을 중단하고 돌아가자 교회가 폐쇄되었다가 1913년에 안주읍교회(일명 성내교회)에서 열린 부흥회에서 예수를 믿기로 결심한 신자들에 의해 송림리(松林里)에 교회가 재건되었다.
한 때는 해일 때문에 교인들이 흩어지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교회 지도자들의 노력으로 교회는 다시 안정을 찾고 교회를 떠났던 교인들도 다시 돌아왔다.
연동교회에서 조사(助事)직을 맡아 수고한 분들의 명단이 전해지고 있는데 김전문(金錢文)‧ 평북 선천 출신으로 교사 생활을 여러 해 한 김득창(金得昌: 평양장로회 신학교를 1925년에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음)․홍성모(洪聖模)․김원식(金元湜), 여러분이고, 김병열(金炳烈) 목사님이 1940년을 전후해서 시무했다.
연동교회가 있었던 평안남도 안주군 연호면 상팔리는(일부 기록에는 상팔리에 연동교회가 아니라 상팔교회가 있었던 것으로 되어 있어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한다. 교회 이름이 둘이었거나 이름을 바꾸었을 가능성이 있다.) 지금은 평안남도 문덕군(文德郡)에 소속되어 있다.
북한은 1952년에 행정구역 대개편(군면리 대폐합)을 실시하면서 안주군의 연호면을 비롯하여 몇 개의 면을 분립해서 문덕군을 새로 만들었다.
을지문덕(乙支文德) 장군이 이 부근에서 태어나서 무술을 닦았기 때문에 문덕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 상팔리는 ‘읍에서부터 여덟 번째 위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이 지역은 대단히 넓은 평야지역으로서 북에서는 이 지역을 ‘열두삼천리벌’이라고 부르고 있다.
지방이면서도 도로 교통이 비교적 편리한 곳인데 농경지가 많고 벼를 많이 생산한다.
한 때 한민족복지재단이 이 부근에서 복토농법(覆土農法)으로 농업협력활동을 활발하게 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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