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밤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명문 출신으로 최고의 교육을 받았고 최고 의결기관인 산헤드린 공회의 회원이었습니다. 그는 높은 지위에 있었지만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사건을 직접 해결하려는 통찰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당시 산헤드린 공회원들은 예수님에 대해서 증오와 질시의 감정을 가지고 어떤 꼬투리라도 잡아서 예수님을 비판하고자 혈안이 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니고데모는 공회원들과 어울리지 않고 예수님에 대해 독자적으로 결론을 얻고자 노력했던 현명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은근히 자기 신앙을 자부하고 있는 사람으로 자기 의(義)에 도취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실 때 그것이 문제였습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표준과 사람이 보는 표준에는 이렇게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니고데모 같이 자기 의(義)를 들고나오는 사람들을 제일 싫어하십니다. 에베소서 2장 8∼9절에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또 하나 니고데모의 문제점이 되었던 것은 예수님을 잘못 보았다는 점입니다. 이적 기사만 보고 유대 사람의 견해에 비추어 위대한 선지자 정도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적과 기사에 관심이 쏠렸던 니고데모에게 예수님이 가르치신 진리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중생과 거듭남입니다.

이 거듭나는 일은 너무나 신비스러워서 대부분의 사람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아기가 모태에서 자기가 어떻게 태어나는가를 모르듯이 중생은 하나님의 손에서 신비스럽게 태어나는 작업입니다.

어떤 사람이 거듭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들을 때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작업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됩니다. 그럴 때 예수님을 정확하게 보는 사람이 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나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셨다는 것과 죽은 지 3일만에 부활하셔서 전 인류의 구원자가 되신 사실을 믿게 됩니다. 예수님은 본문에서 니고데모에게 하나님 나라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나라에 관심을 두고 계시는데 우리는 썩어 없어질 이 세상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너무나 행복한 곳이기 때문에 이 세상의 행·불행은 예수님의 눈에 대단한 것이 못 됩니다. 우리는 거듭난 삶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믿음의 은혜 안에 거하시는 귀한 주님의 백성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 모두도 거듭난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아멘.


“예수께서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 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