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성경 본문에 나타난 젊은이는 하나님 나라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땅의 일만을 생각하면서 예수님께 엉뚱한 부탁을 하고 있습니다. 부탁의 내용인즉 자기 형에 명하여 유업을 나누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이 젊은이의 생각에는 예수님께서는 놀라운 이적을 행하시고 지혜와 지식이 무궁무진하여 그 권위가 있으므로 완고한 자기의 형을 설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그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첫째, 그는 수단과 목적을 혼돈했습니다.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곡식과 곳간이 필요합니다. 물질도,사업 확장도, 저축도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수단이지 목적은 아닙니다. 내가 모아놓은 모든 것을 가지고 어떤 삶을 살 것인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둘째, 그는 이기적 인생관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의 짧은 독백은 ‘나’라는 말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내 곳간, 내 곡식, 내 물건 등입니다. 심지어 영혼까지도 ‘내 영혼’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영혼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내 생명은 내가 주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중심적인 이 사람을 하나님은 ‘어리석은 자’라고 하십니다.

셋째, 이 사람은 자기의 영혼을 하나님 앞에 돌려드릴 준비에 게을렀습니다. ‘어리석은 자’라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는 앞을 내다보는 안목이 있었습니다. 농사가 잘될 것을 예측, 미리 곳간도 넓히는 등 대비도 착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가장 중요한 준비에 게을렀습니다. 인간의 존재가 영혼의 유무에 있고 물질은 그 뒤에 따르는 것임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물질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는 유물사관, 물질 중심의 세계관이 바로 어리석은 것입니다.

인생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가를 그리스도 안에서 바로 발견하여 그 목적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은 진정한 의미에서 참으로 부요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재물, 재능, 시간을 하나님을 위해서 어떻게 써야 할 것인가를 발견하고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카네기는 “웃음을 가진 부자는 거의 없다. 재물은 웃음을 몰아낸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인색한 삶을 살지 맙시다. 십일조를 비롯한 모든 헌금은 감사와 기쁨으로 합시다.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부요하십니까? 우리 모두 올 한 해 동안 최선을 다해 기회 있을 때마다 보물을 하늘에 쌓으며 내 영혼을 하나님 앞에 드릴 준비를 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기 위해 힘쓰도록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저에게 주신 재물, 재능, 시간을 하나님만 위하여 사용하게 하옵소서. 아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것이 되겠느냐”(눅 12;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