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시아 선교에 대한 현황보고를 들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복음화율이 대만은 3%,인도는 1%도 안되며 일본은 0.5% 정도였습니다. 싱가포르는 비율이 한국과 비슷하지만 인구가 200만밖에 되지 않아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보고 중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중국선교 현황이었습니다. 세계 인구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교세가 많이 성장하여 5000만∼6000만명이나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직은 우리 한국과 같은 선교의 자유는 없지만 복음의 능력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는 고무적인 보고였습니다.

지구상의 인종을 대체로 백인과 황인, 흑인으로 구분합니다. 그런데 백인 중에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이 48%이고 흑인은 20%인데 반해 황인은 7%에 불과합니다. 이런 아시아의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의 25%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은 엄청난 축복이요 은혜입니다.

한국교회가 지난 100년 이상의 선교역사에서 이처럼 부흥하고 많은 사람들을 구원한 것은 확실히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입니다. 왜 이 엄청난 축복을 주셨습니까? 세계 선교를 위해서입니다. 축복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고 있습니다.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를 향해 복음을 전해야 할 사명이 주어져 있습니다. ‘이만하면 되었다’거나 ‘예수 믿는 사람이 많다’는 자만에 빠지거나 탄성에 젖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쉬지 말고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런데 구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누군가가 복음을 전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복음은 반드시 전하는 자가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가 수고를 감당하는 전도자가 있어야 합니다. 물론 그 대상이 남편일 수도 있고 아내일 수도 있으며 친척이나 이웃이 될 수 있습니다.

옥토도 중요하지만 먼저 씨 뿌리는 자가 있어야 합니다. 씨를 뿌리는 자가 없으면 종자가 땅에 들어갈 수 없듯이 누군가가 뿌리는 수고를 감당해야 합니다. 전하는 사람이 없는데 복음이 어떻게 전파되며 누가 들을 수 있겠습니까? 누군가가 전하는 수고가 필요하며 듣게 하는 역사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먼저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간절한 소원을 이루어 드려야 할 의무가 있으며 사명이 있으며 책임이 있습니다. 한 영혼이 구원받는 것은 하나님의 소원입니다. 이것은 또한 예수님의 소원이기도 합니다.

예레미야는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답답하여 견딜 수가 없다”(렘 20:9)고 하였습니다. 예레미야와 같은 영혼을 사랑하는 불타는 마음을 가진 전도자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일찍이 김활란 박사는 ‘3000만을 그리스도에게로’라는 슬로건을 걸고 민족 복음화를 위한 수고를 감당하였습니다. 우리도 이 열정을 회복해야 하겠습니다. 진정 이 땅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복음 전파의 사명을 다하여 하나님 나라 확장케 하옵소서. 아멘.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겔 3;18∼19,롬 10;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