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랑입니다. 그러나 그 아름다운 사랑은 타락하고 변질될 수 있습니다. 사랑이 수단화될 때에 거짓이 나오고 모든 생각이 자기중심으로 기울어집니다. 말로는 ‘사랑은 주는 것이다, 나누는 것이다’고 하지만 어느 사이에 ‘사랑은 얻는 것이요, 받는 것이요, 빼앗는 것’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사랑이 질투로 바뀌고 마침내는 증오와 복수로 치닫는 것을 봅니다. 본문 말씀을 중심으로 우리 모두가 사랑의 회복을 통해 진정한 사랑 가운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은 이기심이라는 속박으로부터 나를 자유롭게 해줍니다. 지식인과 지성인은 전혀 다릅니다. 지식인은 학식이나 기술은 갖추고 있는 사람이지만 지성인은 지식과 함께 인류애라는 도덕성을 갖춘 사람을 말합니다. 우리에게는 지성인이 필요합니다.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권리’라는 소중한 선물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아무도 빼앗을 수 없는 ‘나의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은 이것을 아낌없이 내주고 때로는 권리도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헬라어로 사랑이라는 단어가 신약성경에 네 가지가 있습니다. 이성간의 사랑을 에로스, 가족간의 사랑을 스톨게, 우정이나 사회적 사랑을 필리아,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아가페라고 합니다. 에로스, 스톨게, 필리아의 공통점은 상대적 사랑입니다. 상대가 좋으니까 사랑하고 상대가 잘해주니까 사랑하며 내가 필요하므로 사랑합니다. 그러나 아가페의 사랑은 조건 없는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시면서 자기를 죽이는 사람들을 향해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옵소서”라고 말하는 무한의 사랑입니다. 이러한 아가페 사랑은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나타났습니다. 오늘의 본문 요한일서 4장 10∼11절에서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하나님께서 이렇게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고 말씀하십니다.

몇년 전에 10년 이상 가뭄이 계속된 아프리카에는 수천만명이 죽어갔으며 수십만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그 난민들을 돌보려고 호주의 한 의사가 자원봉사자로 나섰습니다. 끝없이 늘어선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그 의사에게 어떤 기자가 “당신은 아무리 돌보아도 흔적이 없는 이 일을 어떻게 혼자서 하시렵니까?”고 물었습니다. 그 의사는 대답하기를 “한사람 한사람씩 돌보고 있을 뿐입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바로 이 인터뷰 장면을 유명한 가수 해리 벨라폰테가 TV를 통해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것이 동기가 되어 시작된 운동이 세계의 슈퍼 스타들이 아프리카를 돕자고 벌인 구호운동이었고 그들의 노래가 바로 ‘We are the World’였습니다. 사랑은 신비한 것입니다. 하면 할수록 더 깊어지고 강한 힘이 있습니다. 이 사랑의 힘은 가장 무서운 이기심을 극복하며 자기중심적인 마음을 극복합니다. 내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할 때 내 유익을 구하지 않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사랑이 메말라가는 시대를 향하여 우리 모두가 사랑의 물줄기가 됩시다. 사랑의 회복, 사랑의 능력으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의 사랑이 이웃까지 사랑할 수 있도록 충만하게 하옵소서. 아멘.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35, 요일 4;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