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돈도 필요하고 권력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돈이 인생의 모두가 아니며 권력도 내 것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모두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입니다. 내게 맡겨주신 은사들을 겸손한 마음으로 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또 어떤 분은 지식을 필요로 하여 머리를 써서 지식을 얻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는 것이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가운데 무지해서 실수하거나 그 기회를 선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그러나 사람이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서로 마음을 같이 하여 높은데 마음을 두지 말고 스스로 지혜있는 체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지식이 필요하지만 인생의 전부는 아닙니다.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돈 많은 사람도 실패하고 권력 있는 사람도 쓰러지고 지식 많은 사람도 결국은 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인생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승리한 사람들은 모두 지혜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물론 기독교는 돈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권세를 악한 것으로 가르치지 않습니다. 지식이 소용없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런 것을 바르게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잠언 기자는 여러 가지 말로 지혜를 얻으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본문 말씀에 소개되는 것들은 세상에서 가장 약해보이는 곤충 내지 짐승에 속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의 눈으로 볼 때는 보잘것 없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들을 통해서 위대한 교훈을 배우게 됩니다. 즉 신체적 아름다움이나 체구를 보지 말고 그 지혜와 행동, 근면과 열성면에서 사람을 관찰하고 평가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에 있는 약한 것들을 절대로 멸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개미는 아주 작고 매우 미약한 곤충이지만 필요한 양식을 모으는 데는 개미 이상 부지런한 동물도 없습니다. 개미는 여름철 적절한 시기를 잡아서 양식을 거두어들이는 신기한 슬기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준비하는 자세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또한 돕는 곤충이 개미입니다. 개미는 서로 협력할 줄 아는 곤충입니다. 토끼를 통해서 지혜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토끼는 아주 약한 짐승입니다. 스스로 약함을 알기 때문에 잘 보호받을 수 있는 바위 사이에 집을 짓는 지혜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토끼가 바위 사이에 집을 지어 안전하게 사는 것처럼 인간도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를 따라 그리스도의 반석 위에 집을 지으라는 것입니다. 또한 잠언 기자는 메뚜기를 통해서도 지혜를 얻으라고 하였습니다. 메뚜기는 사령관도 없고 지휘관도 없지만 전투를 벌이는 군대처럼 떼를 지어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이 메뚜기떼를 통해서 질서정연함을 배우라는 것입니다.

요엘 2장 25절에 보면 메뚜기를 ‘하나님의 군대’라고 하였습니다. 메뚜기 한마리 한마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이 뭉치면 큰 힘을 발휘합니다. 질서를 지키며 힘을 합치라는 것입니다. 지극히 작은 곤충이나 짐승을 통해서 삶의 지혜를 배우며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에 따라 사는 지혜있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


“만일 네가 미련하여 스스로 높은 체하였거나 혹 악한 일을 도모하였거든 네 손으로 입을 막으라”( 잠 30;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