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다양합니다. 친교형, 교양형, 사업형, 구도형, 습관형, 참제자형 등입니다. 당신은 어떤 유형입니까?

본문은 예수님을 따르고자 하는 두 사람에 대한 주님의 반응입니다. 한 서기관은 ꡒ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따르겠습니다ꡓ고 했고 다른 한 제자는 ꡒ먼저 가서 내 부친을 장사하고 와서 따르겠습니다ꡓ고 합니다. 이 두 사람을 향한 주님의 답변은 다릅니다. 서기관에게는 ꡒ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ꡓ고 하십니다. 나를 따르는 길은 고생길이니 감상적이 아니라 신중하게 생각하고 따르라는 것입니다. 나중 제자에게는 ꡒ죽은 자들로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좇으라ꡓ고 하십니다. 이유를 대지 말고 우선적으로 먼저 따르라는 것입니다.

참으로 이상한 일입니다. 무조건 따르겠다는 이에게는 ꡒ다시 생각해 보라ꡓ고 하시고 부친의 장례를 치르고 오겠다는 제자에게는 ꡒ먼저 따르라ꡓ고 하십니다. 이는 사람의 마음과 형편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예수님의 정확한 처방입니다.

감상적으로 주를 좇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 믿음은 분명 축복이지만 그 길은 좁은 길이요 십자가의 길입니다(딤후 3;12). 그런데 오늘 우리는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진지한 아픔이나 십자가의 과정 없이 그냥 복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기억하십시오. ꡒNo Cross No Crown!ꡓ( 십자가 없이는 영광도 없다)

또 주님 따르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앞서야 합니다. 종종 부모의 장사를 미루고 좇으라는 말씀으로 오해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이 세상 무엇보다 예수를 믿고 따르는 일을 우선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무엇이든 핑계를 대서는 주님을 따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누가 이 어려운 신앙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단 말입니까? 어려운 상황에서도 늘 기뻐하며 살아가는 크리스천의 모습을 보고 이웃 부인이 묻습니다. ꡒ행복의 비결이 무엇입니까? 정말 하나님을 아십니까?ꡓ 그녀는 대답합니다. ꡒ아니오, 사실 나도 하나님을 잘 모릅니다. 그러나 매순간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놀랄 뿐입니다.ꡓ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고 놀라는 자만이 험한 제자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 신앙, 그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기보다 경험하는 것이요, 놀라는 것입니다. 주를 따르기로 확신하는 순간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것입니다. 그 은혜로 어려운 신앙의 길이지만 즐겁게 신앙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감상에 젖은 자가 아니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묵묵히 주를 따르는 진실한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말씀
예수께서, 무리가 자기 옆에 둘러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건너편으로 가자고 말씀하셨다.
율법학자 한 사람이 다가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나는 선생님이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을 나는 새도 보금자리가 있으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말하였다. "주님, 내가 먼저 가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따라오너라. 죽은 사람의 장례는 죽은 사람들이 치르게 두어라."


마 8;18～22
ꡒ예수께서 가라사대 죽은 자들로 저희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좇으라 하시니라ꡓ(2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