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서머나는 우상숭배가 심한 도시였습니다. 상대적으로 교회는 연약한 곳이었습니다. 교회는 심한 핍박과 억압을 당했습니다. 이런 서머나 교회를 예수님은 어떻게 보셨을까요. 예수님은 서머나 교회를 향하신 자신을 ‘처음이요 나중이며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벌써 이 모습만 보아도 우리는 두려움을 가지게 됩니다. 예수님은 ‘너희에게도 죽음과 고통이 다가올 것’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서머나 교회에 다가올 격렬한 핍박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먼저, 주님은 처음과 나중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이런 표현은 계시록 1장에서 두 군데나 나타납니다. 8절에서는 “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고 했습니다. 17절에서는 “두려워 말라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서머나 교회는 환란과 핍박을 많이 받은 교회입니다. 그런 교회의 성도들에게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다”고 하는 것은 깊은 뜻이 있습니다. 두려워 말라는 것입니다. 어떠한 고난과 고통의 세월이 온다고 할지라도 결국 모든 것은 우리 앞에서 영광과 승리로 끝나게 되어 있습니다.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세상이 교회를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마귀가 활보하는 이 세상은 마귀의 세상이 아닙니다. 전셋집에서 행패부리는 자들에 불과합니다. 전셋집에서 아무리 행패를 부려도 주인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때가 되면 잠잠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 처음이요 나중이신 주님의 손바닥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로 등장합니다. 사람은 한번 죽으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예수님께서 살려주셨던 나사로도 지금은 죽고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으로 왔다가 유일하게 다시 살아서 영원한 천국으로 들어가신 분이십니다. 고난의 세월 속에서 설사 죽음을 맞이한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부활의 영광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 앞에 나타나신 예수 그리스도는 처음이요, 나중이시며, 부활의 주님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언제든지 우리의 모든 것을 이미 시작했고, 마무리할 분이신 주님 앞에서 소망을 가지고 살아갑시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부활의 주님을 늘 기쁨으로 받아들이시고 십자가 다음에 다가오는 부활의 아름다운 영광을 체험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