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모든 일이 중단되고 모세가 지도력이 있는 사람들을 추천하라고 지시를 내립니다. 성인 남자만 60만명이나 되는 집단을 조직화하는 작업이니 간단하게 며칠 걸린 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수많은 사람들 명단이 올라오고 그들을 평가하고 선정하고…. 사람 고르는 것처럼 어려운 일은 없지요! 이 작업은 모세의 장인 이드로의 조언에 따른 것입니다. 이드로의 방법은 무엇입니까?

첫째로, 모세가 하던 일의 주요 흐름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대는 백성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 있어서 소송을 하나님께 베풀며”(19절) 두 번 째는 중간 리더를 훈련시키라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20절) 이 표현은 모세가 백성을 재판하고 조언하는 것을 그들에게 ‘보여주라는 것’인데 시범을 보여주면서 그들을 훈련시키라는 말입니다. 이로써 그들에게 일을 맡겨 더불어 일하라는 것이지요.

그러면 이제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을 선발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재덕을 겸비한 사람’입니
다. ‘재’(才)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덕’(德)은 인격적인 성숙을 말합니다. 사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갖추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이드로는 능력과 인덕을 동시에 갖춘 사람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1)하나님을 두려워할 것 (2)진실 무망할 것 (3)불의한 이득을 미워할 것.

진실 무망하다는 것은 참되어 거짓이 없다는 것이니 주로 인간관계의 특징을 말한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는 것과 진실 무망하다는 것은 짝을 이루어 하나님과의 관계와 사람과의 관계에서 결점이 없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거기에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 덕목이며 동시에 지도자들이 가장 많이 걸려 넘어진 항목이 고려돼야 합니다. 부정한 돈이나 이익을 탐내지 않는 것 말입니다. 이 세가지를 갖춘 사람이 참된 리더입니다.

두가지를 배웁시다. 하나는 모세가 이드로의 얘기를 들었던 것처럼 우리도 생활하면서 주변의 지혜로운 사람 얘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또 하나는 참된 리더가 되도록 우리 가족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영적인 리더십을 갖추게 하옵시고,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게 하옵소서. 아멘.


“이스라엘 무리 중에서 재덕이 겸전한 자를 빼서 그들로 백성의 두목 곧 천부장과 백부장
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으매”(출18;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