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에게는 사랑하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날 즈음에 공부를 하느라고 먼 곳에 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꽤 많은 재산을 처리해야 하는데 큰 걱정이 있었습니다. 집안의 종들 가운데 가장 오래 된 종이 교활하고 욕심이 많았습니다. 아들에게 유산을 물려주어야 하겠는데 아들을 불러올 시간이 없습니다. 아들에게 재산을 물려준다고 유서를 남겨도 간교한 종이 위조할 것이 뻔했습니다.

아버지는 이렇게 유언을 남겼습니다. “내 모든 재산을 이 집안에서 가장 오래된 종에게 물려주어 마음대로 처리하도록 한다. 사랑하는 내 아들에게는 무엇이든 원하는 것 한 가지만 갖도록 허락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렇게 썼습니다. “아들아, 내가 늘 네게 가르친 것처럼 삶의 모든 일에 지혜를 활용해야한다”

간교한 종은 뛸듯이 기뻤습니다. 이 유서를 가지고 주인 아들이 있는 곳까지 찾아갔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을 알리고 유서를 전했습니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울다가 얼마간 마음을 가라앉힌 아들은 유서 내용을 곰곰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종을 데리고 변호사를 찾아가서 한 가지 소원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아버지가 데리고 있던 이 종을 내 소유로 삼겠습니다!”

제 아무리 많은 재물을 남겨주어도 지혜가 없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재산을 다 까먹습니다. 아니, 물려받은 재산 때문에 망할 수도 있습니다. 재물보다 재물을 관리하는 지혜가 더 중요합니다. 자식에게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 물고기를 잡는 기술을 가르쳐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래서 잠언은 지혜와 명철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네가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도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 그의 오른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의 왼손에는 부귀가 있나니 그 길은 즐거운길이요 그의 지름길은 다 평강이니라”

사람이면 누구나 바라는 것이 부자로 살고 귀하게 사는 것입니다.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며 기쁨과 평화를 누리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지혜와 명철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어, 지혜이신 예수님을 늘 중심에 모시고 살게 하옵소서. 아멘.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잠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