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술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은 2001년 현재 63세의 기업인입니다. 그런데 이 분은 한때 아주 철저히 실패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실패한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다시 일어섭니다. 다시 일어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정상의 자리에 올라서 수많은 사람들을 그 정상으로 이끌어 올리는 그런 놀라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정문술 사장, 그는 지난 80년 42세 되던 해에 군사정부에 의해 18년간 다니던 중앙정보부에서 해고되고 말았습니다. 3년간 실직자 생활을 하다가 45세 때 금형제작업체를 인수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악성부채에 시달리는 업체였습니다. 그는 사기를 당했던 것입니다. 그는 금형회사에서 손을 떼고 반도체 웨이퍼의 검사장치를 무인자동시스템으로 개발하는 일에 다시 도전했습니다. 개인재산과 사채까지 쏟아 부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18억원이나 되는 부채뿐이었습니다.
그는 자살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온 가족과 상의하고 모두 죽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던 딸이 그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빠,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어느 교회 목사님이 설교를 잘 한다는데 죽기 전에 한 번만 교회에 나가봐요." 그래서 교회를 찾아가게 됐습니다. 그날 설교내용은 욥의 고난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욥의 고난이 죄 값이 아니라 정금 같이 단련시켜 사용하시려는 하나님의 선물이었다는 설교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는 용기를 얻고 다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신약성경 누가복음 16장 1-8절에 나오는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를 통해 지혜경영을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주인의 재산을 허비하던 그 불의한 청지기는 하루 아침에 해고당했지만 더 이상 신세한탄하지 않고 그 다음에 할 일을 생각해 보았고 그래서 빚진 자들에게 부채를 탕감해 주었지 않습니까. 그 결과 주인의 꾸지람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지혜롭다는 주인의 칭찬을 받았지 않습니까. 정문술 사장은 이 비유 이야기에서 예수님께서 가르치시고자 하는 교훈을 충분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현재 서 있는 밑바닥, 바로 거기서 출발하기로 작심했습니다.
현재 서 있는 자리가 아무리 밑바닥이라고 해도 신세한탄하지 말고 바로 거기서 출발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믿고 말씀을 믿고 그대로 실천했습니다. 그는 꾸준히 개선하고 끊임없이 개발하고 경영정보를 모든 조직원들이 공유하게 하는 데 최선을 다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회사가 반도체 검사장비인 "핸들러"를 생산하는 미래산업입니다. 현재 미래산업은 한국에서 부도나지 않은 확률이 가장 큰 중소기업입니다. 미래산업의 경쟁업체는 일본의 어드벤테스트 하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래산업은 지난 99년 말경에 미국의 나스닥 주식시장에 상장되기도 했습니다. 미래산업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이기 때문에 세계 굴지의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미래산업의 제품을 서로 판매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문술 사장의 인재양성은 아주 특이합니다. 그는 공고출신을 뽑아 석박사급 기술자로 공부시켜 사용합니다. 부사장을 비롯해 회사내 서열 4위까지의 핵심인력이 모두 공고출신이라고 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사주 덕분에 억대 부자가 된 직원들도 수두룩합니다. 한때 일가족 자살을 생각했던 정문술 사장, 이제 그는 공고생들을 고급 기술자로 만들고 직원들을 억대 부자로 만드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2000년에는 인터넷 검색업체인 라이코스코리아라는 회사를 설립했는데 이 회사의 주식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놀라지 마십시요. 한 주에 무려 1800만원이나 됩니다. 정문술 사장, 그는 예수님을 믿고 말씀을 믿고 그대로 실천함으로써 스스로 성공하는 사람이 됐을 뿐만 아니라 남도 성공시키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2001년 벽두에 그는 홀연히 사장직을 넘겨주고 비상근 상담역의 자리로 내려앉았습니다. 두 아들에게 경영권을 세습시키지 않겠다는 평상시의 약속을 지킨 것입니다. 앞으로 그는 500억원이 넘는 보유 주식을 처분해 사회사업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합니다.
진정한 성공자는 자기 자신만 성공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남도 성공시키는 Success Maker, 그가 곧 진정한 성공자인 것입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창12:2). 우리도 다 남까지 성공시키는 이 시대의 복의 근원, 곧 Success Maker가 됩시다.
김종춘
충인교회 담임
기독경영자학교 기획담당
cleven@God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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