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 가난하다는 방글라데시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고, 아주 부유하다는 스웨덴에 자살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가진 돈이 많고 생활수준이 높은 것과 행복감은 정비례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 속에 ‘행복한 돼지’의 삶만으로는 결코 만족할 수 없는 그 무엇이 분명히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부자들의 입에서 불평과 불만이 자주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볼 때마다 인간의 욕망이 그야말로 ‘밑빠진 독’이라는 것을 거듭 거듭 확인합니다. 참 넉넉한 삶의 조건을 갖춘 사람들의 입에서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불만과 불평의 소리를 들을 때마다 ‘과연 어떤 사람이 진짜 부자인지’ 궁금할 때가 참 많습니다. 불평과 불만이란 것이 원래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는 데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옛날 유행하던 우스갯소리 가운데 “우리 집은 너무 가난해서 가정부 옷도 못 사주고, 정원사 상여금도 못 준다”는 부자들의 푸념이 있었습니다. 가정부가 있고 정원사까지 거느릴 정도면 이미 충분히 부자인데도 끝없는 한숨과 탄식 속에 살아가는 부자들의 어리석음을 꼬집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런가하면 참으로 부족한 것이 많아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 가운데 참 밝고 평안한 자세로 세상을 사는 이들이 많은 것 또한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러니입니다. 부자들 중에는 돈 욕심이 더 많은 이가 많고, 가난한 이들 중에 베풀고 나눠주는 일을 잘하는 이들이 오히려 많은 것을 자주 보면서, 사람들이 갖고 있는 돈의 양이 부자인지 아닌지를 판정하는 기준이 될 수 없고, 사람들의 마음 곧 돈에 대한 태도와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돈은 많은데 거지같은 마음으로 늘 허덕이며 사는 이들도 있고, 비록 가진 돈은 없어도 넉넉한 마음으로 나누고 베푸는 삶을 열심히 사는 이들도 많습니다. 어쩌면, 돈맛을 누구보다도 잘 알아서 돈을 악착같이 틀어쥐고 혼자만 쓸 궁리를 하기 때문에 남보다 더 빨리 부자가 되는 지도 모릅니다. 돈 버는 과정이야 어떻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긁어모아 오직 자기만을 위해 돈 쓰는 재미로 살다가, 어쩌다 자기보다 돈이 조금 더 많은 부자가 눈에 띄면 시기심 때문에 원망과 불평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것입니다. ‘빈곤의 심리’가 아닌 ‘풍요의 심리’가 있어야 참으로 행복하게 살며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나보다 더 잘 사는 사람들이 있는 위쪽을 보는 사람은 빈곤의 심리에 빠져들게 되고 원망과 불평 속에 허덕이다 삶을 마치게 될 것입니다. 나보다 못 사는 이들이 있는 아래를 볼 때만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 감사를 바탕으로 '풍요의 심리‘가 마음에 뿌리내릴 때만 베풀고 나누며 섬기는 삶을 사는 참다운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돈이 많든 적든 풍요로운 마음으로 나보다 약한 이들을 열심히 돌보고 섬기는 사람이 진짜 부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모두 다 부~자 되십시오. (2006. 6. 8)
이광우 목사의 CBS '5분 메시지' : 매주 목요일 오후 1:55, FM 103.7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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