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일 오후 예배 폐한 후에
김경욱 권사님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말을 듣고
인하대 병원으로 심방을 갔었다.
호흡기에 의지한 채 힘겹게 숨을 몰아쉬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안타까웠다.
25년 목회기간 동안 많은 임종을 지켜보면서
직감적으로 알게 된 직업병(?)은
곧 임종하실 분인지 아닌지를
조금은 알 것 같은 것이다.
요한 14장의 말씀을 읽고 기도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행하신 고별 설교이다.
임박한 임종 가운데 계신 분들께 드리는 말씀이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는 거할 곳이 많도다.
내가 먼저 가서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내 아버지 집에는 거할 곳이 많으니”
오랫동안 책꽂이에 방치되어 온 “인생수업”
이라는 책을 꺼내 읽었다.
오랜 시간 동안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돌보아 온 호스피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말하기를
“생의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 하라”고 한다.
...그것이 용서이든 사랑이든....
건강할 때는 바다 가까이 살지만
바다를 볼 시간이 없었다.
그런데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한번만 바다를 더 보고 싶다고 말을 한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바다를 본 것이 언제였는가?
파란 하늘 본 것은 언제였는가?
하나님은 우리에게 내일이 아닌 바로 오늘,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을 주셨다.
죽음을 피해 갈 수 있는 사람들은 없다.
죽어가는 사람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인생수업 한 가지는 “오늘을 사랑하며” (박성일 목사)
낭독 : 김은숙 방송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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