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여기는 경기도 광주는 눈이 왔었는지
기도원 앞마당에는 녹지 않은 눈이 쌓여 있다.
방안도 싸늘한 공기로 인해 약간 쌀쌀하다.
그래서 정신이 바짝 든다.
여러 가지 기도 제목들과
생각하고 정리하고 결정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자주 오는 기도원에 올라왔다.
여기 올라와 있어도 마음은
교회와 교인들 생각뿐이다.
이곳은 나에게 참 의미가 있는 곳이다.
1992년 4월 25일 결혼을 하고
결혼식을 마치고 아내와 함께 이곳에 올라왔다.
결혼 첫날밤이지만 아내와 기도원 방을 따로 쓰고
결혼 첫날을 이곳 기도원에서 보냈다.
결혼을 하고 기도원에서 첫 밤을 보낸 사람들은
우리 부부 밖에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날 이른 아침에 기도원에서 내려와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그날 밤은 처갓집에서 자고
월요일 아침 내 인생에서 처음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갔다.
그래서 광림 기도원은 나에게 의미가 있다.
조금 힘든 일이나 생기거나
뭔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항상 내가 찾는 곳이다.
참 오래된 기도원이다.
내가 머문 방에 있는 벽걸이 선풍기는
Gold Star (금성)에서 만든 선풍기이다.
정말 오래된 빛이 바랜 선풍기가
내가 머문 방 벽에 걸려 있었다.
어제 오후에는 기도원에 있는 기도 동산을 올랐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걸음씩 올랐다.
떠오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했다.
아픈 사람들, 어려운 사람들,
참 고마운 사람들, 또 ......그 사람들을 위해.....(박성일 목사)
낭독 : 김은숙 방송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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