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들이 새롭다.
어제의 사람이 오늘 그 사람이고
어제 내가 살던 집이 그대로이지만
마음만은 새롭다.
한 살 더 먹었다.
세상에 있는 모든 물건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통기한이 있다.
빵이나 우유에도 유통기간이 있다.
신용카드에도 활인 쿠폰에도
상품권에도 유효기간 표시가 되어 있다.
여권에도 유효 기간이 표시되어 있고
지갑속의 운전면허증에도 적성검사 기간이
표시되어 있어서 반드시 갱신을 해야 한다.
그런데 주민등록증에는 유효기간이 없다.
시간이 흐르고 해가 바뀌어서
한 살 더 먹는다고 할지라도
유효기간이 지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늙어간다’ 라고 말하지 말고
‘성숙해진다.’로 말을 해야 할 것 같다.
설사 생명이 끊어진 사람에게도 ‘죽었다’라는 말보다
‘돌아가셨다.’라는 말을 한다.
친구가 나에게 물었다.
“언제로 되돌아가고 싶니?”...
“고등학교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다”
그때 조금 더 열심히 공부 할 걸....
후회해도 되돌릴 수 없는 것이 시간이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리고 싶지만
절대로 되돌리지 못하는 것이 시간이다.
음악기호 중에 도돌이표가 있다.
마침표 위에 점하나만 찍으면 𝄆 도돌이표 𝄇 이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 할지라도
내 삶에 마침표를 찍을 수 없다.
𝄆 2015년 𝄇 에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있으면
2016년 다시 새롭게 시작하면 된다.
그래서 인생은 ...𝄆 도돌이표 𝄇 (박성일 목사)
낭독 : 김은숙 방송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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