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장 39절부터 56절 읽기.
➊마리아는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인하여 하나님께 무엇을
드렸는가?(47,48)
➋마리아는 하나님을 우리에게 어떻게 소개하였는가?(49-55)

조안 C. 존스가 쓴 ‘인생의 지침’이란 책에는 배려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자가 간호대학 다니던 어느 날 교수님이 예고에도 없는 쪽지시험을 치렀다고 합니다. 평소에 공부를 열심히 해왔던 저자는 빠짐없이 정답을 적어나가기 시작했는데 마지막 문제를 보고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학교 미화원 아주머니의 이름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모든 학생들은 그 문제가 교수님의 장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은 그 문제가 정식문제이며 당연히 점수에도 들어간다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간호사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그중 중요하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 사람이 미화원 아줌마라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미소와 인사가 해줄 수 있는 전부라도 언제나 남을배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저자는‘ 도로시’라는 미화원 아주머니의 이름과 함께 교수님의 이 말을 평생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교수님의 말처럼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은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성경에도 이렇게 서로를 배려하는 사람들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누가복음 1장 39절부터 56절에는 엘리사벳과 마리아의 찬양이 기록되어 있는데 두 사람이 서로를 축복하는 아름다운 배려의 모습이 나옵니다. 우리는이 말씀을 통해 배려에 관한 세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첫째, 배려는 서로 존중하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마리아와 엘리사벳은 서로를 존중했습니다. 엘리사벳은 자신의 아이가 마리아가 낳을 예수님을 섬기게 될 것이라는 걸 알았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마리아를 축복했습니다. 마리아도 엘리사벳을 통해 말씀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의능력을 알 수 있었기에 둘은 석 달간을 함께 머물며 깊은 교제를 나눴습니다.
존중을 통해 배려가 시작됩니다. 언제나 만나는 사람들을 먼저 존중하십시오.(눅:42,1:56/삼상20:12).

둘째, 배려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듣고 엘리사벳을 찾았습니다. 엘리사벳도 역시 하나님의 섭리로 마리아가 예수님을 낳는다는 것과 자신의 아들이 그분을 섬기게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렇든 모든 만남은 하나님의 계획인 섭리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모든 만남을 소중한 하나님의 섭리로 이해하고 서로배려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시오. (눅1:36/눅1:17,43)

셋째, 배려는 환경과 관계없는 기쁨과 평안이 있습니다.
마리아나 엘리사벳이 처한 상황은 기쁨과 평안이 아닌 두려움과 수치심이 가득해야 했습니다. 엘리사벳은 이미 나이가 많아 난산의 두려움이 있었고, 마리아는 오해로 인해 죽음을 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문을 보면 그런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기쁨으로 찬양하는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평안과 같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믿음이 있고, 늘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환경과 상황이 어쩔 수 없는평안과 기쁨이 찾아옵니다. 더욱 더 주님 안에 거하기를 바라십시오(요14:27/창18:5).
오늘 본문을 통해 믿음은 상황에 따른 순간적인 결단이 아니며 하나님께 대한 자신의 인격적 신뢰임을 배웠습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에 대한 변하지 않는 신뢰로서의 믿음이 생깁니다. 그 믿음이 우리에게 기쁨과 평안을 줍니다.
오늘도 어려운 일이 닥칠지라도 하나님으로 인하여 오히려 기뻐하는 삶을 사십시오.

- 주님, 배려함을 통해 평안과 기쁨을 맛보게 하소서!


송용필 목사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대외협력 부총장 / 한국독립교회및선교단체연합회 제4대 회장 / CENTENNIEAL CHRISTIAN SCHOOL 설립 및 이사장 / 극동방송 부사장과 방송 목사(Radio Pastor) / 한국AWANA협회 설립자 / 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 대표회장  / 하계올림픽(서울, 아테네, 런던) Chapl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