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파주금촌성서교회에 와서 “피 흘려 사신 교회를 늘 사랑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불러 모아놓고 교회가 얼마나 귀중하고 얼마나 보배로운 곳인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피를 흘려서 사신 하나님의 집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매우 조심하면서 교회를 섬기고 성도들을 섬겨야 합니다.”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행20:28). 우리는 찬송가 246장을 다음과 같이 부릅니다. “내 주의 나라와 주 계신 성전과 피 흘려 사신 교회를 늘 사랑합니다.” 저는 고등학생 시절 서울에 살고 있었는데 제가 다니던 창동교회의 담임 목사님이셨던 김치선 목사님께서 대구 주암산에서 인도하시던 부흥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시간에 찬송가 246장을 부르게 되었습니다. 저는 "피 흘려 사신 교회를 늘 사랑합니다" 라는 찬송을 부르다가 그 가사에 너무 깊은 감동을 받아서 찬송을 부르다 말고 울고 또 울고 또 울었습니다. 옆에 앉아있던 어른 한 사람이 무슨 슬픈 일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대답도 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울기만 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또는 예수님께서 피를 흘려서 사신 하나님의 집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교회보다 더 귀중하고 더 보배롭고 더 아름다운 곳은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께서 교회를 너무너무 사랑하셔서 교회를 세우시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다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물과 피를 흘려서 교회를 거룩하고 깨끗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엡5:25-27). 교회는 하나님께서 또는 예수님께서 피를 흘려서 사신 하나님의 집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로 하여금 교회의 모형인 성막을 만들라고 말씀하시면서 성막 안에 법궤를 만들어 놓고 그 위에 속죄 소를 만들라고 분부하셨습니다. 법궤는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하고 속죄 소는 속죄의 피를 상징했습니다. 교회 안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고 예수님의 피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만나시고 우리들에게 말씀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거기서 내가 너를 만나고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출25:22). 교회는 하나님께서 또는 예수님께서 피를 흘려서 사신 하나님의 집입니다. 교회 안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고 예수님의 피가 있습니다.
첫째로, 예수님께서 흘리신 피가 하는 일 세 가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예수님의 피는 첫째로 우리들의 모든 죄를 사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성만찬을 베푸시면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마26:27,28). 사도 바울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을 얻었다고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엡1:7). 사도 요한은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7). 히브리서 저자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피 흘림이 없이는 사함이 없느니라"(히9:22). 예수님의 피는 우리들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찬송을 부릅니다. "나의 죄를 씻기는 예수의 피 밖에 없네 예수의 흘린 피 날 희게 하오니 귀하고 귀하다 예수의 피 밖에 없네"(찬송가184장). 예수님의 피는 둘째로 우리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 줍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요6:53-55). 예수님의 피는 셋째로 우리들에게 화목의 은혜를 가져다 줍니다.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들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만들어주고 이웃과 원수 되었던 우리들을 이웃과 화목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와졌느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원수 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또 오셔서 먼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고 가까운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이는 저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가 외인도 아니요 손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엡2:13-19). 십자가의 피로 흑인이나 백인이나 가난한 자나 부자가 모두 하나가 되어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피는 화목과 평안을 이룹니다.
이 세상에서 죄 사함 받는 일보다 더 귀중하고 더 보배로운 일은 없습니다. 영생을 얻는 일보다 더 귀중하고 더 보배로운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과 화목하고 사람들과 화목하는 일보다 더 귀중하고 더 보배로운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 세 가지 일이 모두 예수님께서 흘리신 보배로운 피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그 피가 교회 안에 있습니다. 성만찬을 거행할 때 그 피가 우리의 몸 속과 우리의 영혼 속에 부어집니다. 기도하고 말씀을 들으면서 예배 드릴 때 예수님의 피가 우리의 몸 속과 우리의 영혼 속에 부어집니다. 새벽에 교회에 나와서 회개의 기도와 감사의 기도와 헌신의 기도를 드릴 때 예수님의 피가 우리의 몸 속과 우리의 영혼 속에 부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 사함의 은혜와 영생의 은혜와 화목의 은혜를 받고 또 받기 위해서 피 흘려 사신 교회로 나아와야 합니다. 주일에도 수요일에도 새벽에도 교회에 나와야 합니다. 그래서 보혈을 통해서 주시는 값진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둘째로, 예수님께서 세우신 교회가 하는 일 두 가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16:18,19). 믿음의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는 지옥의 문을 닫는 일과 천국의 문을 여는 일을 한다고 말씀했습니다. 믿음의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는 첫째로, 음부의 권세 즉 지옥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지옥의 권세, 사탄의 권세, 죽음의 권세가 교회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여기 ‘권세’ 라는 말을 ‘문’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즉 믿음의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는 지옥의 문을 이기고 지옥의 문을 닫는다는 말씀입니다. 지옥은 항상 입을 벌리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 있는데 믿음의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는 이와 같은 지옥의 문을 이기고 지옥의 문을 닫는다는 말씀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믿음의 반석 위에 즉 교회 위에 굳게 서 있으면 지옥의 권세가 우리를 절대로 이기지 못합니다. 교회는 지옥의 세력을 이기고 지옥의 문을 닫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계속해서 믿음의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는 둘째로, 천국의 문을 여는 천국의 열쇠가 주어진 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천국의 열쇠를 네게 주리니.” 예수님께서 교회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열쇠는 문을 열고 닫는 일을 합니다. 천국의 문을 열고 닫는 열쇠를 교회에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사실 이 열쇠는 예수님 자신이 가지고 계시는 특권의 열쇠입니다. 계1:18을 읽습니다. “볼 찌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계3:7을 읽겠습니다.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이가 가라사대.” 천국의 문을 열고 닫는 열쇠는 주님께서 가지신 특권의 열쇠인데, 이 열쇠를 믿음의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에게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교회는 천국의 문을 열고 닫는 너무나 엄청난 특권과 사명을 부여 받았다는 말씀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믿음의 반석 위에 굳게 서 있으면 우리들을 위해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천국 문을 열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교회가 기도와 설교의 두 가지 열쇠로 천국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마16:19을 읽습니다.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16:19,18:18). 교회가 이 세상 죄인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그리고 그들에게 십자가의 복음을 전파하므로 천국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스데반이 사울을 위해서 기도했을 때 자신에게는 물론 사울에게도 천국의 문이 열렸습니다. 빌립이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십자가의 복음을 전했을 때 자신에게는 물론 에디오피아 내시에게도 천국의 문이 열렸습니다. 베드로가 10일 동안 기도한 후 십자가의 복음을 전파했을 때 베드로 자신에게는 물론 3 천명에게 천국 문이 열렸습니다. 반대로 베드로가 시몬을 향해서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라고 선언했을 때 시몬에게 천국 문이 닫혔습니다. 복음을 듣고 믿고 회개하는 사람들에게 교회가 사죄의 은총을 선포하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면, 믿고 회개하고 세례 받는 사람들에게 천국의 문이 열려서 천국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교회에게 주신 엄청난 보화인 천국의 열쇠를 귀중하게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십자가를 통한 구원의 복음을 최선을 다해서 전파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죄의 은총을 선포하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어야 할 것입니다. 교회는 지옥 문을 닫는 특권과 천국 문을 여는 열쇠를 가지고 있습니다.
셋째로, 우리들이 힘써 하여야 할 일은 피 흘려 사신 교회를 늘 사랑하는 일입니다.
"내 주의 나라와 주 계신 성전과 피 흘려 사신 교회를 늘 사랑합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교회를 사랑했습니다. 저는 11살 때까지 북한 평양에서 살았습니다. 평양 제 오 인민학교를 다녔는데 공부를 잘 했습니다. 교회는 평양 서문밖 교회를 다녔는데 신앙생활을 아주 잘 했습니다. 주일 아침 저녁 예배는 물론 빠지지 않았고 새벽기도회도 나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공산주의 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주일날 교회 가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주일 날에도 학교에 나오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주일 날 한 번도 학교에 가지 않았고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월요일마다 학교에 가면 담임 선생님 또는 교장 선생님에게 불려가서 야단을 맞곤 했습니다. 벌을 서기도 했고 어떤 때는 정학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주일날 한 번도 학교에 가지 않았고 교회에 가서 예배를 정성껏 드렸습니다.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제일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교회를 사랑했습니다. 어떤 때는 교회에 가서 선생님들과 함께 유리창을 닦으면서 청소도 했습니다. 결국 저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면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11살 때 어머니 아버지를 북한에 남겨두고 혼자서 38선을 넘어서 남쪽으로 왔습니다. 감옥에 계시던 아버지를 찾아가서 남쪽으로 가겠다고 말을 했을 때 아버지는 그렇게 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어머니는 저를 너무너무 사랑하셨고 저 없이는 못산다는 말을 하시곤 하던 분이었는데 아무 말 없이 내 뜻대로 하라고 말했습니다. 아마 어머니는 마음 속으로 많이 울었을 것입니다. 결국 저는 1948년 8월 38선을 넘어서 남쪽으로 왔습니다. 38선을 넘을 때 같이 오던 어른들 5,6명은 인민군에게 모두 붙잡혔습니다. 서서 손을 들지 않으면 총을 쏜다고 해서 어른들은 모두 서서 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설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바로 믿기 위한 분명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캄캄한 밤 중에 남쪽을 향해서 달렸습니다. 파 밭을 지나고 언덕을 넘고 강을 건너서 남쪽으로 왔습니다. 남쪽으로 와서 외로움과 슬픔과 아픔을 지니고 살았지만 하나님께서 저의 삶을 너무 크게 축복하셨습니다. 마음껏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고 마음껏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중학생 시절에는 대구에 피난을 가서 살았는데 아마 3년 동안 새벽기도를 빠진 일이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이성봉 목사님이 인도하시던 부흥회를 빠진 일이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그만큼 저는 교회를 사랑했고 기도하며 예배 드리는 것을 너무너무 사랑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서울에서 살았는데 새벽기도는 물론 빠지지 않았고 때로는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교회에 잠시 들려 기도하고 집으로 가곤 했습니다. 저는 교회를 너무너무 좋아하고 사랑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와 대학교 1학년 때 2년 동안 왕십리에 가서 개척교회를 세우고 설교를 하면서 목회를 했습니다. 대학교 2학년 때는 제가 세운 개척교회를 신학생 전도사님에게 물려주고 저는 대창교회로 다시 돌아와서 교회를 사랑하며 교회를 섬겼는데 아침에 교회에 가면 저녁예배를 마칠 때까지 하루 종일 교회에 그대로 머물러 있곤 했습니다. 사실 저는 고등학생때부터 그렇게 했습니다. 교회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교회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마 그래서 하나님께서 저의 삶을 너무너무 크게 축복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를 사랑하면서 사는 일이 중요합니다. 교회는 천국의 모형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피 흘려서 사신 하나님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에는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피가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오면 사죄의 은혜와 영생의 은혜와 화목의 은혜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오면 지옥의 문이 닫히고 천국의 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대구 서현교회에 정규만 장로란 분이 있었습니다. 한약방을 하던 분이었습니다. 서현교회가 예배당을 지으려고 하던 때였습니다. 서현교회의 윤철주 목사님이 교회당 짓는 것을 망설이고 있던 때였습니다. 그 때 정규만 장로님이 윤철주 목사님에게 한국에서 제일 좋은 예배당을 짓자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정규만 장로님은 기도하면서 매일매일 한약방에서 들어오는 수입을 세어보지도 않고 몽땅 목사님에게 가지고 가서 건축 헌금으로 바치기 시작했습니다. 그 약방에서 사가는 약을 먹으면 낫지 않는 병이 없다는 소문이 전국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매일매일 엄청난 액수의 수입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정 장로님은 들어오는 수입을 세어보지도 않고 몽땅 건축 헌금으로 계속해서 바쳤습니다. 결국 서현교회는 그 당시 한국에서 제일 크고 제일 좋은 교회당을 하나님께 봉헌할 수 있었습니다. 정규만 장로님의 기쁨과 감사는 한이 없었을 것입니다. 정규만 장로님은 한 평생을 기쁨과 감사로 살다가 자녀들과 성도들의 찬송을 들으면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운명하기 바로 전에 정 장로님은 “지금 천사가 나를 데리러 왔다”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정규만 장로님은 천국 문에 이르렀을 때 틀림 없이 큰 상급을 받았을 것입니다. 정규만 장로님은 교회를 사랑하되 모든 정성을 다 바쳐 교회를 사랑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교회를 너무너무 사랑했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을 위하는 일이라면 자기의 물질도 자기의 생명도 드리고 싶다고 고백했습니다. “내가 너희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함으로 재물을 허비하고 또 내 자신까지 허비하리니 너희를 더욱 사랑할수록 나는 덜 사랑을 받겠느냐”(고후12:15).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너무너무 보고 싶다고 편지를 쓰면서 저들을 위해서라면 자기의 생명을 쏟아 바쳐도 자기는 기뻐하고 또 기뻐하겠다고 고백했습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어떻게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빌1:8).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봉사 위에 내가 나를 관제로 드릴찌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빌2:17,18). 에베소 교회를 위해서는 3년 동안 눈물을 쏟으면서 순수하게 수고하며 저들을 섬겼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삼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지금 내가 너희를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케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너희 아는 바에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의 쓰는 것을 당하여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찌니라”(행20:31-35).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또는 예수님께서 피를 흘려서 사신 하나님의 집입니다. 교회 안에는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피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피는 우리들의 모든 죄를 사합니다. 예수님의 피는 우리들에게 영생을 가져다 줍니다. 예수님의 피는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고 사람들과 화목하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세우신 교회는 지옥의 문을 닫고 천국의 문을 여는 열쇠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죄인들이 교회에 나오면 우리들에게 지옥 문이 닫히고 천국 문이 열립니다. 우리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 힘써서 하여야 할 일은 피 흘려 사신 교회를 늘 사랑하는 일입니다. 시간도 물질도 정성도 생명도 바쳐서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는 일입니다. 여러분들 세상에 사는 동안 교회를 사랑하고 또 사랑하시므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을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늘에 보화를 쌓는 놀라운 축복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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