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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지혜로 구름의 수를 세겠느냐?
(욥 38:37)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마 6:29-30)
저희
전주열린문교회 교회당 뒷편 완산칠봉 산자락에
밤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오늘 아침,
밤꽃 꽃술 하나를
접사하기 위해 엎드린 것은
제 몸이 아니라
마음이었습니다.
내가 아는 것이
얼마나 적으며
내 눈으로 보는 세계는 또 얼마나
비좁은 것이었는지,
신비로운 작은 꽃술의 숲 속에서
부끄러움이 앞을 가렸습니다.
작은 꽃술을 향해
땅에 낮게 엎드리는 순간
자신의 지혜를 믿는 교만이 가장 무서운 우상숭배임을
새삼 알았습니다.
그 분의
신령한 지혜를
오늘도
겸손히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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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6.
전주열린문교회 교회당 주변
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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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His wisdom
사진가: 이광우
등록일: 2009-06-27 10:16
조회수: 3289
25.jpg (345.5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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