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세상
유난히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
하나 둘 슬금슬금 모여드는 곳,
해질녘이나 되어야
햇볕마저
마지못해 아주 잠시 반쯤 비쳐드는 곳입니다.

그렇게
하나 둘 모여든 사람들의 시선이
별 것 아닌 일에도
누가 시킨 듯이 하나로 모이는 곳,
바로 그 곳에
참 생명의 주인이신 우리 주님이 계신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골똘히 생각하며 셔터를 눌렀습니다.

제 카메라의 렌즈가
세상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눈이기를 정말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싸전다리 아래서
사람 사는 진짜 냄새에 젖어
세상살이의 귀한 지혜를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었습니다.      

샬롬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