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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와 호서대학 대학원에서 신학을, 중앙대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 철학박사(Ph. D. 북한교회사 전공) 극동방송 근무, 성세감리교회와 목양감리교회 담임. 호서대 인문대학 겸임교수,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객원교수 역임. 현재 북한교회연구원(NCRC) 원장 한국기독교통일포럼 상임대표 외. 저서 <평화통일과 북한복음화> 외 다수

  제목 : (0083) 회령구역의 침례교회들①





                                       회령구역의 침례교회들①
                            -회령은 간도(연변)지역을 향한 복음의 출구-


‘회령 구역의 침례교회들’은 ‘회령 안에 있던 침례교회들’이라는 뜻이 아니고 ‘회령을 중심으로 그 인근에 있었던 침례교회들’이라는 뜻인데, 회령이 어떤 곳인지는 회령장로교회에 대해 말할 때(16번), 비교적 자세하게 말했다.

캐나다장로교 선교부는 1912년에 회령에 선교기지를 두었다.
회령 선교기지에서는 그리어슨(R.G. Grierson: 具禮善)선교사를 비롯해서 여러 명의 선교사가 활동했는데, 이들은 회령에서 두만강을 건너 간도(현재의 연변 지역)에 힘써 복음을 전했다.
중국 동북지역에는 침례교회들이 많았는데 이 교회들이 어떻게 해서 설립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당시 교통 여건과 여러 가지를 볼 때 전도인들이 회령을 경유해서 그 지역으로 향했을 것이 분명하다.


             ▣ 수풀에 좋은 샘이 있었던 곳에 세워진 임천교회 ▣


회령 구역에는 12개의 침례교회들이 있었다.
먼저 회령침례교회, 이 교회는 1909년 봄에 이창환이라는 분에 의해서 설립되었다.
회령침례교회가 회령의 어느 곳에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그 다음, 산성동(山城洞)침례교회, 이 교회는 1914년 봄에 조참봉이라는 분이 세웠다.
‘참봉(參奉)’은 조선조 때 제일 낮은 벼슬의 이름이었는데, 산성동침례교회를 세운 분이 그런 벼슬을 했는지, 아니면 ‘참봉’이 이 분의 이름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함경북도에 ‘산성리’란 이름을 가진 곳이, 길주군과 화대군과 화성군에 각기 하나씩, 세 군데 있는데, 함경북도의 북부지역이 회령과는 거리가 먼 함경북도의 남부지역, 동해에 가까운 지역에 있는 군들이어서 산성동침례교회가 어디 있었는지 잘 파악하기가 어렵다.

다음, 용복동(龍伏洞)침례교회, ‘경흥 구역의 침례교회들②’에도 용복동침례교회가 나오는데 그 용복동침례교회는 1938년 봄에 이피득이라는 분이 세운 것으로 기록되어 있고, 회령구역의 용복동침례교회는 1914년에 김명보라는 분이 세웠다.
함경도에 용복동이라는 곳은 삼수군에 하나 밖에 없는 데, 그곳에 두 개의 침례교회가 있었는지, 혹시 다른 곳에 제가 알지 못하는 용복동이라는 곳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음, 임천(林泉)침례교회, 이 교회는 1915년에 김 반장이 세웠다.
‘경흥 구역의 침례교회들②’에 나오는 남흥동침례교회도 1940년 봄에 유 반장이라는 분이 세운 것으로 되어 있는데‘반장’은 이름이 아니고 침례교회의 직분 이름이다.
지금의 집사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해방 전까지 침례교회는 독특한 용어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  
총회를 대화회라고 했고, 총회장을 감목이라고 했으며. 안사, 감로, 통장, 총장, 반장, 이런 용어들을 사용했는데 1946년에 이것을 목사, 장로, 권사, 집사로 바꾸었다.
임천침례교회는 함경북도 경원군 룡계리에 있었다.
임천(林泉)이라는 이름은 수풀 속에 좋은 샘이 있다고 해서 붙여졌는데 지금도 마을이름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경원군은 몇 해 전까지는 새별군이라고 했다.
임천동은 경원군의 남쪽에 있고, 회령시와 가깝다.


            ▣ 침례교의 첫 순교자 손상열 목사가 세운 해영침례교회 ▣


다음은 해영침례교회, 이 교회는 해영침례교회는 1916년 봄에 손상열(孫相烈) 목사가 세웠다.
손상열 목사는 평안북도 자성군을 발판으로 삼고 중국대륙 동북지역의 임강현(臨江縣)을 비롯해서 여러 곳에서 전도했다.
손상열 목사는 1921년에 오봉산교회에서 주일예배를 인도하다가 일본 경찰에 의해 체포당했다.
일본경찰은 손상열 목사를 독립군의 밀정으로 여겼던 것이다.
일본 경찰은 손 목사를 중강진에 있는 오수(烏首)덕 숲속에서 총살했다.
‘오수‘는 까마귀 머리란 뜻인데 이 지역에 큰 산불이 나서 새까맣게 불탔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덕’은 ‘고원’의 우리말이다.
오수덕은 잣마무가 많기로 유명한 곳인데 북한은 오수덕의 잣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서 보호하고 있다.
손 목사의 시신은 2년 뒤에야 발견되었다.
손상열 목사는 한국침례교의 첫 순교자이다.

마지막으로 이설포(梨雪浦)침례교회, 이 교회는 1916년 가을에 유 반장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설포는 회령시 북부지역, 굴산리의 개울가에 있는 마을 이름이다.
개울가에 있는데 봄이면 배나무꽃이 눈처럼 핀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회령에서 온성으로 가는 도로가 이 마을을 통과하고 있다.


-‘회령구역의 침례교회들②’에서는 증봉동침례교회, 북지동침례교회, 동관진침례교회, 고무산침례교회, 유지동침례교회, 서촌침례교회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이 교회들에 대해서 아시는 것이 있는 분들은 여기에 댓글을 달거나 yookj44@hanmail.net로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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