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신자(약1:9)
요즘 많은 교인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아마 그런 분들은 어서 하루라도 빨리 가난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을 것입니다． 도대체 가난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것이 무엇이기에 사람을 그토록 주눅들게 하며 자신감을 잃게 하는 것일까요?

야고보 사도는 많은 교인들이 가난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는 그 가난한 성도들에게 󰡒어서 분발해서 돈을 많이 벌어 가난에서 벗어나시오󰡓라고 권면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낮은 형제󰡑라고 하는 것은 가난한 성도들을 말합니다． 가난한 성도들은 무조건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지 말고 그런 가난 가운데 자기에게 있는 풍성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그것을 자랑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그것을 잘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예수를 믿으면 모두 다 부자가 되어야 하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또 예수를 믿으면 질병이 다 나아야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부자라고 해서 다 복받는 것도 아니고 가난하다고 해서 무능한 것도 아닙니다． 반대로 부자라고 해서 다 타락한 것도 아니고 가난하다고 해서 다 거룩한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물질적인 부는 가치 중립적인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것 자체는 거룩한 것도 아니고 부패한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이것을 어떤 눈으로 보느냐 하는 것입니다． 물질은 하나님이 주신 좋은 선물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떤 눈으로 보며 어떻게 사용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것으로 만족하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것 이상을 가지려고 하는 것이 욕심입니다．

그러면 가난한 사람에게 풍성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아무래도 가난한 사람이 부유한 사람보다 더 하나님을 많이 의지하게 되어 있습니다． 돈이 많은 사람은 일단 생각이 복잡합니다． 왜냐하면 그 돈을 굴려야 하고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기도하기보다는 돈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어떤 믿음으로 살았느냐가 중요합니다. 돈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너무 돈을 사랑하지 말게 하시고 언제나 주님만을 의지하는 강한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아멘.



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