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슬프게 하는 일들 중에 하나는 위대한 성도가 타락하는 것입니다. 온 세상이 다 변해도 그 사람만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당황하게 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였고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한 후에 크게 칭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죽을지언정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자신의 입술로 다짐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세번이나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했을 뿐만 아니라 세번째는 ‘저주하며 맹세하면서’ 부인했습니다. 왜 베드로가 이렇게까지 실패하게 되었을까요? 베드로의 실패를 보면서 실패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찾고 그대로 살아갑시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겸손해야 합니다. 베드로는 자만했습니다. 그래서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그렇지 않겠나이다”(막 14;29)고 큰소리쳤습니다. 만일 그가 겸손히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자신의 무능을 고백했다면 그는 실패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신앙은 오직 겸손입니다. 자만심은 금물입니다. 성경은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 16:18)고 말씀합니다. 겸손할 때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도움을 받게 됩니다. 담대한 믿음이 생깁니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약 4;6).

실패하지 않으려면 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이어야 합니다. 베드로의 실패는 그의 미온적인 태도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멀리서 좇는 미온적 태도를 취했습니다. 아마도 위급하면 도망치려고 했던 것같습니다. 미온적인 태도는 언제나 시험을 자초합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으려면 확실히, 화끈하게, 적극적으로 믿어야 합니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기도해야 합니다. 베드로는 예수께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막 14;38)고 당부하신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잠들어 있다가 실패자가 되었습니다. 기도하면 믿음의 담력, 믿음의 용기가 생깁니다. 기도는 해답이고 응답이며 축복입니다. 깨어 있어 기도함으로써 날마다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사랑이 흘러넘쳐야 합니다. 만일 베드로가 자신의 생명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했다면 그는 실패자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투기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딜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사랑이 흘러넘쳐 실패가 아니라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기도에 항상 힘써 승리하게 하옵소서. 아멘.


“베드로가 힘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막 14;27∼31,6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