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눅 11:13)

오늘의 말씀은 우리에게 친숙한 주기도문을 포함하여 어떻게 기도하여야 하는가에 관한 비유를 담고 있습니다. 특별히 비유를 통해 주시는 예수님의 가르침의 초점은 분명합니다. 이미 잠자리에 든 벗일지라도 열심히 도움을 청할 때 벗됨을 인하여서는 아니할지라도 그 강청함(성가시게 함 또는 수치를 모르는 태도를 담고 있는)을 인하여 도움을 주는 것이 당연한데 하물며 하나님은 더욱 더 그러하신 분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구하여야 한다는 점이 다음에 연속하여 나오는 9～11절의 말씀 속에서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9절의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는 명령이 헬라어에서 모두 󰡐지속하여 구하라󰡑 󰡐지속하여 찾으라󰡑 󰡐지속하여 두드리라󰡑라는 진행과 연속성을 지니고 있음을 염두에 둘 때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의 모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더해 어떠한 것을 구하여야 하는가에 관하여도 말씀하고 계십니다. 3절에 명시된 하루하루 필요한 육의 양식(물질적 필요)으로부터 13절에서는 좋은 것인 성령까지 구하면 주시겠다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바로 예수의 제자들은 순간마다 필요한 모든 것을 구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물질적 필요는 물론 그러한 삶을 살아가게 할 뿐만 아니라 승리하는 삶의 근본이 되는 성령의 능력까지도 공급하여 주신다는 것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너무나 시시하여 기도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없으며 너무나 엄청나서 기도할 수 없는 것도 없습니다.

모든 것을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기도하기를 권하고 계십니다. 어떤 이가 표현하였듯 󰡐기도는 노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에 더하여 기도는 또한 훈련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노동이기 때문에 힘이 들며 훈련이기 때문에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도의 열정을 잃고 있지 않는지 돌아보며 다시 한 번 기도의 불을 지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어지럽고 복잡한 시대 속에서 기도를 통한 하나님의 인도와 축복을 경험하며 살게 하옵시고, 습관으로서의 기도가 아니라 매사에 무시로 기도하는 것이 습관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