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 이후로 위대한 발견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를 든다면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것과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원리를 발견한 것 등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위대한 발견이 있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발견입니다.

집을 뛰쳐나갔던 제1의 탕자 둘째아들은 자신을 발견하고 죄인임을 고백하고 아버지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아버지의 사랑과 용서를 받아들이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다시금 아버지의 아들이 되었던 것입니다. 즉 의롭다 함을 얻었습니다. 이것이 구원하는 복음의 핵심입니다. 구원이란 오직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긍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큰아들은 항상 집에 있었지만 마음으로는 방탕하였습니다. 그렇기에 큰아들을 또 하나의 탕자로 보는 것입니다. 그는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스스로 고독해 했으며 때로는 원망과 불평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는 집에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뉘우침과 회개도 없었으며 깨달음도 없었던 자기중심적이며 율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율법의 조문은 지켰지만 그 율법의 정신을 깨닫지 못했으며, 율법의 조문에는 정확했지만 그 조문에 있는 긍정적인 위임이나 또는 헌신의 뿌리가 없었습니다. 착실한 것 같았으나 자기 의에 빠진 교만한 사람이었습니다. 큰아들은 명을 어긴 것이 없다고 하면서 실제적으로는 아버지의 마음을 슬프게 만들었습니다. 형식적인 행위로는 타당성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 내면적인 생활에서는 부족했으며 불효한 또 하나의 탕자였습니다. 자기 자신을 정당화하고 율법주의에 집착하며 자기연민에 빠졌던 이 모든 것은 자기 중심적인 교만에서 온 것이 분명했습니다.

오늘날 이런 큰아들이 누구입니까? 교회공동체에서도 큰아들같은 사람들이 아우같은 탕자만큼이나 많습니다. 집을 나갔던 동생이 돌아왔을 때 사랑없는 큰아들의 불평에 대해 오히려 괴로워하는 아버지의 마음은 기독교의 복음에서만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이해하는 마음이 있어야 할 곳에 질투가 있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할 곳에 미움이 있고, 하나가 되어야 할 곳에 분쟁과 분열이 있고, 기쁨이 있어야 할 곳에 불평이 있고, 평화가 있어야 할 곳에 싸움이 있습니다. 깨끗한 마음은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주시는 겸손으로만 가능한 마음입니다. 겸손이 없는 마음에 어떻게 즐거움을 심을 수 있겠습니까?

큰아들은 상속자의 특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특권을 즐기면서 책임을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특권있는 곳에는 늘 책임도 함께 있습니다. 자기의 특권을 즐길 줄은 알지만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큰아들의 무능함은 때때로 교회에 오랫동안 출석한 성도들의 병폐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권리나 특권을 주장하고 누리기에 앞서서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까?

오늘의 기도
하나님! 겸손한 마음으로 은혜 안에 들어가 하나님 아버지의 축복과 사랑을 깨달으며 살게 하옵소서.  아멘.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눅 15;2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