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죽기 전에 세 가지를 후회한다고 합니다. 하나는 ‘좀더 참았을 걸’,둘째는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내 눈앞에 있는 사람들에게 좀더 주었다면 좋았을 것을 내가 너무 인색했다’, 셋째는 ‘좀더 귀한 일을 할 수 있었는데’라고 뉘우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인생을 후회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회하지 않는 비결이 있습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곧 하고 싶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복되고 성숙한 인격으로 후회 없는 생을 살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위대한 사도입니다. 본래 그는 자신의 목적이 따로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만난 후 그 목표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깨끗이 포기했습니다. 그리스도의 포로가 되어 피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종이 되었으며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말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자랑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사명의 사람으로 주어진 일을 즐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오늘의 본문에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육체에 채우노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의 고난이 부족하다는 말도 아니고 그리스도의 구속 사업이 미완성이라는 뜻도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만인을 위하여 십자가에 돌아가셔서 큰 구원의 사역을 완성하셨으므로 그 이루신 구원의 사역을 만방에 전파해서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믿어 구원을 얻게 하는 일이 바로 우리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바울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라고 표현했던 것입니다. 한 마디로 하면 바로 봉사하는 생활입니다.

봉사에는 반드시 기쁨이 있어야 합니다. 만일 수고에 대한 기쁨이 없으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며 사랑이 아니기 때문에 효과가 없습니다. 성도들 중에는 칭찬 듣기 위해서 봉사하며 또 어떤 사람은 기복사상에 매달려 봉사할 때가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은 체면 때문에 억지로 수고를 감당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자세가 항상 문제입니다. 즐거움으로 수고하는 그 자체를 기쁨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부득이 하거나 억지로 하는 일은 봉사가 아닙니다.

신학자 앨버트 파인은 “나 자신을 위하여 이룩한 것은 내가 죽을 때 함께 사라진다. 그러나 남을 위하여 이룩한 것은 내가 죽은 뒤에도 남아 있다”고 했습니다.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그 사람의 봉사 업적을 보는 것입니다. 교회는 봉사의 터전입니다. 결코 안식하는 휴게소가 아닙니다. 2003년도 벌써 한달이 지나갔습니다. 남은 한 해 동안 남을 위한 삶, 교회를 열심히 사랑하며 봉사하는 새 바람을 일으키는 새 일꾼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섬기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주님을 닮아 바르게 봉사하는 주의 자녀들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골 1;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