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은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 중 현대인의 문제에는 공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는 ‘끝없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불확실성’입니다. 문제를 놓고 사람들은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봅니다. 확실하게 파악하지 못합니다. 셋째는 ‘방향감각을 잃었다‘는 점입니다. 도대체 이 세대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습니다. 문제의 원인도 모르고 대책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사회문제, 혹은 다른 사람의 문제로 책임을 전가시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들은 다른 사람의 문제가 아닌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러므로 ‘나’라는 인간, 나 자신으로부터 문제를 풀어나가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베드로는 누구보다도 예수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그와 의논했고 어디를 가려면 다른 사람은 몰라도 베드로는 꼭 데리고 가셨습니다. 그렇지만 베드로는 예수께서 법정으로 끌려가 심문을 기다리고 있을 때 세 번이나 예수를 부인하고 저주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그런 베드로에게 주님이 찾아 오셔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 같이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는 말입니다. 베드로는 부끄러웠습니다. 지난날 그가 주님을 사랑한다고 했던 본인이 초라하고 이기적이며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오 주님,아닙니다.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나는 이 작은 사랑으로 그것도 만일 당신이 나의 사랑을 받아주신다면 제가 주님을 사랑하기 원합니다” 주님은 앞으로 큰일을 해야 할 사람인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신 질문 속에 대답이 있습니다. “왜 네가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게 되었는지 아느냐? 나를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네가 앞으로 큰일을 할 수 있는 새 일꾼이 될 수 있는 길이 어디 있는지 아느냐? 역시 사랑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직 하나의 대답, 하나의 해결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짧은 질문입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사랑은 말과 이론으로 전달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이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우리도 아끼고 사랑하는 일입니다. 주님이 아끼고 사랑하는 것은 주님의 몸된 교회입니다. 주님은 그 무엇보다도 교회를 아끼고 사랑하시기 때문에 피로 값을 치르고 사셨다고 하였습니다.

여러분의 그 많은 일 중에 인생의 갈릴리 바다에 찾아오시는 주님을 발견하고 사랑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직 그 분만을 사랑하므로 주님의 사랑을 받는 새 일꾼으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주님의 사랑으로 이 세상을 승리하게 하옵소서. 아멘.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제일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고전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