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신 목적은 성령을 통해 우리 안에 새로운 초자연적 생명을 창조하기 위함이요,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권능을 받아서 세상을 향한 전도(선교)를 통해 영혼을 살리기 위함입니다. 보혜사 성령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새 힘을 주시기 위함과 동시에 선교사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예루살렘에 모인 120여명이 예수님 명령에 순종하여 더불어 마음을 같이 하여 기도에 힘쓰기를 10여일동안 했을 때 오순절 성령 강림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행 2;4).

120여명에게 성령께서 충만히 임하시니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행 2;4∼11)를 시작했습니다. 이때는 오순절이라 세계 각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성지 순례를 위해 와 있었습니다. 사도행전의 기록자 누가는 본문에 15개의 나라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성령 충만한 120여명의 제자들이 그들 나라의 말(방언)로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선포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방언이란 ‘디아렉토스’(dialektos)로 어떤 나라나 지방의 언어를 가리킵니다. 제자들은 외국어를 공부하지 않은 갈릴리 어부 출신들인데 외국어를 하니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방언으로 말함’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의사소통이 회복됐다는 뜻입니다. 구약의 바벨탑 사건은 언어를 혼잡케 하여 의사소통의 단절을 가져왔습니다(창 11;4∼9).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들,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고 하나님처럼 높아지려는 자들의 언어를 흩으셨습니다. 오늘날에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교만할 때 하나님과 단절이 생깁니다. 가족·친구·이웃간에 관계의 단절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성령이 임하심으로써 언어가 회복되고 관계가 회복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회복은 복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또 복음이 온 세상을 위한 것임을 알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무리에게 그들의 나라 말로 일시에 복음을 전하게 하기 위해서 방언을 주신 것입니다. 방언을 주신 목적, 대화의 기적이 일어나게 하신 목적은 영혼 구원입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성령 충만하여 문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확신과 용기로 가득 찼고 담대히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성령 충만함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위로부터 임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었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의 강조점은 세계복음화입니다. 성령의 권능을 받아 관계가 회복되고 대화의 기적이 일어나 복음을 담대히 전하는 전도자의 사명을 감당합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위로부터 임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서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전도의 사명을 감당케 하옵소서. 아멘.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 2;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