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감람산에서 종말에 대해 말씀하신 내용의 끝부분이 본문 내용입니다. 예수님은 계속해서 “깨어 있으라”고 반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종말의 때(주님 재림의 시기)가 언제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막 13;33).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막 13;32)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종말의 시기에 대해서 침묵하심에는 심오한 은혜와 지혜가 있습니다. 우리는 종말의 때가 감추어졌음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그 날은 비밀이기 때문에 어느 시대의 사람이든지 깨어 있어야 하고 또 기다리는 자세로 살아야 합니다. 재림을 대망하는 성도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첫째, 항상 깨어 있어 기도해야 합니다(마 25;1∼13). 예수님의 재림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집니다. 열 처녀의 비유처럼 신랑이 갑자기 오는데 기름을 준비하고 깨어 있는 신부는 신랑을 기쁘게 영접했지만 그렇지 못한 미련한 다섯 처녀는 신랑을 맞이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 모두 깨어 기도함으로써 재림의 주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영적 무감각과 태만, 나태를 물리쳐야 합니다. 기회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문이 닫힌 후에는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깨어 있어 기도함으로써 성령 충만한 가운데 재림의 주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항상 최선을 다해서 일해야 합니다(마 25;14∼30). 하나님께서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그 재능에 따라 일을 맡기셨습니다(마 25;14∼15). 그리고 마지막 날 맡긴 일에 대해서 계산하십니다(마 25;19).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농부는 그의 농토에서, 근로자는 일터에서, 상인은 시장에서, 사업가는 사업장에서, 교육가는 학교에서, 법률가는 법정에서 최선을 다하여 일하다가 “착하고 충성된 종아! 잘 하였도다”는 칭찬과 상급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셋째, 항상 구제와 선교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마 25;31∼46). 재림하시는 주님은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듯이 신앙 안에서 구제하고 봉사하며 선교하는 사람은 오른편에 앉히셔서 영생에 들어가게 하고 이웃의 아픔과 슬픔을 외면하는 사람에게는 왼편 즉, 영벌에 처하십니다. 예수께서는 양과 염소를 예로 드시면서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장차 오실 재림의 주를 대망합시다. 늘 깨어 기도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여 이웃을 구제하고 사랑을 나누다가 주 앞에 섰을 때 칭찬과 상급을 받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깨어 있는 신앙인으로 살다가 예수께서 재림의 주로 오실 때에 ‘마라나타’ 외치며 맞이하게 하옵소서. 아멘.



본문말씀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
조심하고, 깨어 있어라. 그 때가 언제인지를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사정은 여행하는 어떤 사람의 경우와 같은데, 그가 집을 떠날 때에, 자기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서, 각 사람에게 할 일을 맡기고, 문지기에게는 깨어 있으라고 명령한다.
그러므로 깨어 있어라. 집주인이 언제 올는지, 저녁녘일지, 한밤중일지, 닭이 울 무렵일지, 이른 아침녘일지, 너희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인이 갑자기 와서 너희가 잠자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깨어 있어라."



막 13;3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