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라철학은 항상 육체를 천시했습니다. 썩어질 육체로 무슨 짓을 하든지 상관없다는 사상이 고린도교회에 침투해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기독교인들 중에도 음행하는 자들이 생겨났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들을 향하여 영과 육은 분리될 수 없고 그리스도께서 인간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것은 영과 육의 구원을 위함이기 때문에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20)고 했습니다.

기독인은 하나님의 소유인 백성입니다(고전 6:19,7:23). 바울은 "너희는 너희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고전 6:19 20)라고 말했습니다. 청지기가 꼭 알아야 할 첫번째 과제는 자기 몸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산 것이 되었다는 사실(히 9:12)입니다. 기독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로 사신 바 되었으므로 세상에 예속되어서는 안됩니다. 오직 하나님께 바쳐져야 합니다. 로마서 12장 1절에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독인은 하나님께 드려진 존재이기 때문에 "몸, 영혼, 재능, 재물" 모든 것을 주께 드리며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기독인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고후 5:17). 모든 기독인은 그리스도와 함께 옛 사람이 십자가에서 죽고 그 대속의 은혜 안에서 새 생명을 얻은 존재입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된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기독인의 생명의 주체는 내가 아니라 그리스도이기 때문에 오로지 그 분의 은혜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사람은 영혼의 양식인 말씀을 귀중히 여기고, 말씀에 의해 생각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또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사람은 성령의 교통하심과 인도하심 속에 살아갑니다(고전 6:19).

기독인은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고전 6:20). 삶의 동기, 삶의 의미, 삶의 목적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행복한 청지기의 삶이며 사명자의 자세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서 첫째, 성결하게 살아야 합니다. 생각과 말과 행동을 깨끗이 합시다. 둘째, 진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진실한 마음이 하나님을 움직이고 진실한 생활이 이웃을 감동시킵니다. 셋째, 직무에 최선을 다합시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고전 4:2) 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나의 몸을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어떻게 드리는 것이 가장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인가를 깊이 생각합시다. 그리고 온몸과 뜻, 정성으로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행복한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언제나 주님을 생각하며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살게 하옵소서. 아멘.



고전 6;15 20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2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