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의 내용은 예수께서 열두제자를 훈련한 후에 2명씩 전도 파송한 이후에 나타난 결과입니다.
첫째,“예수님의 이름이 드러났습니다”(막 6;14) 마가복음 6장 6절에 예수께서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면서 가르치셨지만 예수의 이름이 드러났다고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열두제자가 나가 전파했을 때에는 “예수의 이름이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일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훈련 받고 힘을 합쳐서 일하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인가를 증명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예수의 이름이 드러날 수 있었던 것은 열두명의 제자들이 복음을 전파하되 첫째로 2명씩 팀이 되어 예수의 이름으로 전파했고 둘째로는 오직 믿음으로 사역했으며 셋째로는 죽도록 충성하면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주의 복음을 전파하고 죽도록 충성하는 성도들이 있는 곳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십니다.

둘째,“사도들이 행한 것과 가르친 것을 낱낱이 예수님께 보고했습니다”(막 6;30)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루의 일과를 우리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 보고해야 합니다. 전능하신 그 분께 조언과 안내, 그리고 힘과 도움을 기도로 구해야 합니다. 기도는 가장 중요한 성공의 비결입니다. 기도는 하늘과 땅을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주님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기도는 성령의 약속된 도움을 받게 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항상 깨어 있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 없는 충성, 봉사는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셋째,“와서 잠깐 쉬어라”(막 6;31)고 말씀하셨습니다. 복음 전파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돌아온 제자들에게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어라”는 말씀 속에서 긍휼이 많으신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휴식의 중요성을 잘 알고 계신 분입니다. 사람은 육체 뿐만 아니라 영혼도 안식하여야 합니다. 휴식을 모르는 사람은 하나님의 계명을 거역하는 사람입니다(출 20;8∼11). 하나님께서도 6일동안 일하시고는 제 7일에는 안식하셨습니다.

적당한 노동과 휴식은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데 필수 요소입니다. 따라서 주일을 안식하며 거룩하게 지키는 것은 대단히 귀한 일입니다. 휴식을 하되 장소가 중요합니다.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라는 말씀은 효과적인 휴식은 장소와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그런 면에서 교회가 성도들의 육체와 영혼이 안식할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휴식을 위한 휴식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잠깐 쉬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휴식이 새 출발과 재창조를 위한 산실이 되어야 함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참평안과 안식을 주시는 주님의 은혜 중에 거하며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아멘.


본문말씀


사도들이 예수께로 몰려와서,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일을 다 그에게 보고하였다.

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따로 외딴 곳으로 와서, 좀 쉬어라." 거기에는 오고가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배를 타고, 따로 외딴 곳으로 떠나갔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이것을 보고, 그들인 줄 알고, 여러 마을에서 발걸음을 재촉하여 그 곳으로 함께 달려가서, 그들보다 먼저 그 곳에 이르렀다.
예수께서 배에서 내려서 큰 무리를 보시고, 그들이 마치 목자 없는 양과 같으므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래서 그들에게 여러 가지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막 6;12∼14,3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