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정작 행복이 무엇인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알지 못합니다. 행복은 편안이 아니라 평안입니다. 행복은 성장이 아니라 성숙입니다. 행복은 일이 아니라 사명입니다. 따라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평안하고 신앙 인격이 성숙하며 평생 몸 바쳐 일할 사명을 발견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행복의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평안이요, 화평이요, 평화입니다.

본문에서 주님은 선언하십니다. ꡒ복이 있느니라 화평케 하는 자여!ꡓ

이 화평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ꡐ화평ꡑ(eirene)은 의(義)를 근거로 한 평안입니다. 의가 있는 곳에 평안이 임하고 의를 통해서 평안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불의(죄)는 평안을 깨뜨리는 무서운 적임을 알아야 합니다.

진정한 의는 예수 안에 있습니다. 예수를 믿어 죄 사함 받을 때에 평강을 얻습니다(롬 5:1). 예수를 주로 믿고 기도할 때에 마음에 평강이 임합니다(빌 4:6～7). 주의 말씀대로 나 자신은 의롭게 살고 이웃에 대해서는 긍휼을 베풀 때 그곳에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롬 12:8).

특히 공동체의 화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헬라어로 ꡐ악마(디아블로스)ꡑ는 중상자 비방자 험담자란 뜻입니다. 남을 비방하고,욕하고,모함하고,거짓말하고,악한 말을 하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악마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자녀는 의를 좇아 사랑의 말, 진리의 말, 존중의 말, 살리는 말을 합니다. 어디서든 생명의 예수 복음, 예수 사랑을 전해 평화의 나라를 이룩하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ꡐ화평케 하는 자(Peace-maker)ꡑ의 사명을 감당하게 되는 것입니다(롬 10:5).

당신은 화평케 하는 자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성 프란체스코의 평화의 기도로 함께 기도하고 싶습니다. ꡒ주여,나를 당신의 도구로 써주소서/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어두움에 빛을/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위로 받기보다는 위로하고/이해 받기보다는 이해하며/사랑 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옵소서/우리는 줌으로써 받고/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ꡓ

ꡒ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ꡓ

오늘의 기도
하나님! 주님이 하나님과 우리의 막힌 담을 허무셨듯이 우리도 세상의 막힌 담을 허무는 평화의 사도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마 5;9
ꡒ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9절)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