ꡐ예수 제자ꡑ라면 누구든 간절한 소원이 하나 있습니다. ꡒ남은 내 생애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다ꡓ는 것입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안다고 해도 그대로 행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바로 여기에 우리의 고민과 아픔이 있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하여 그 뜻대로 살고자 하면 어렵고 불편합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곳에 평안과 행복, 곧 하나님 나라가 이뤄집니다.

본문에서 주님은 계속해서 기도를 가르치십니다. ꡒ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ꡓ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아버지의 뜻이 이미 이뤄진 것 같이 이제는 이 땅에서 내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면 먼저 그분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분별케 하기 위해 세 가지 도구를 사용하십니다. 먼저, 이성입니다. 인격적이신 하나님은 많은 경우 인간에게 주신 이성을 통해서 당신의 뜻을 계시하십니다. 또 환경입니다. 하나님은 환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인도하십니다. 범사에 무리하지 말고 그렇다고 피하지도 말고 순리로 받아들이십시오(잠 16;19).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입니다. 일상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단, 하나님의 말씀은 항상 전체의 흐름 속에서 문맥을 파악해 읽고 들어야 합니다. 어떤 배경에서 그 말씀이 주어졌으며 이 말씀의 근본 메시지가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한 후에 그 다음 자기 자신에게 적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은 ꡐ인류구원(요 6;39～40),거룩한 삶(살전 4;3～4), 성령충만(엡 5;17～18), 전천후 행복(살전 5;16～18), 선행 중 고난(벧전 3;17)ꡑ입니다.

예루살렘 겟세마네 동산 한 곳에 이런 기도시가 있습니다. ꡒ나 아버지의 뜻/다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아는 것은/아버지의 뜻/선한 것이라네/지금/나 아버지의 뜻/다 알 수 없어도 기쁨으로 순종할 수 있다네.ꡓ 그렇습니다. 이미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이미 알고 있는 뜻에 복종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복종하며 살 때, 바로 그곳에 놀라운 의와 기쁨과 평강이 넘치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되게 하옵시고, 이미 알고 있는 하나님의 뜻에 복종함으로써 하나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말씀
그 나라를 오게 하여 주시며, 그 뜻을 하늘에서 이루심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주십시오.



마 6;10 下
ꡒ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ꡓ(1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