ꡐ한국의 무디ꡑ로 불리는 부흥사 이성봉 목사님이 6.25 전쟁 때 목포에서 부흥회를 인도하시다가 공산당에게 붙잡혔습니다. 목사님을 고문하고 조롱하던 공산당원이 ꡒ어이, 영감! 천국 좀 보여봐! 죽어서 말고 지금ꡓ하며 발길로 걷어찼습니다. 그때 목사님은 ꡒ여기, 내 마음이 바로 천국이요ꡓ라고 말했습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주기도문을 통한 두번째 기도를 가르치십니다. ꡒ나라이 임하옵시며ꡓ 이는 ꡐ하나님의 나라가 오늘 이 땅에 임하시옵소서ꡑ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이 땅에 임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주권, 곧 하나님의 통치하시는 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디든 상관없이 공간을 초월해 그의 다스림이 있는 곳입니다(눅 17:20～21). 내 심령 안에, 사람과의 관계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땅 끝까지 증거될 때 천국이 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듣고 순종하며 전하는 중에 천국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ꡐ나라가 임하시옵소서ꡑ라는 기도는 ꡐ열심히 전도하겠습니다, 힘을 다해 교회를 부흥시키겠습니다, 충성으로 선교하겠습니다ꡑ라는 고백입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 천국이 이루어집니다(계 22:20). 주님이 다시 오시면 이 땅에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초대교회 성도들은 서로 만날 때마다 ꡒ마라나타! 주 예수여,오시옵소서ꡓ라고 인사했습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면 모든 성도가 그토록 소망하는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 이 전 것은 다 지나가고 만왕의 왕, 만주의 주가 다스리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영화 ꡐ로베로 장군ꡑ에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나치스에 맞서 싸우던 레지스탕스들이 처형을 당할 때 한 프랑스 남자가 말합니다. ꡒ나는 억울합니다. 나는 그저 평범한 시민일 뿐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항운동을 한 적이 없습니다.ꡓ 이때 한 레지스탕스가 이렇게 말합니다. ꡒ우리는 5년이나 전쟁을 치렀소. 그동안 많은 사람이 피를 흘렸고 많은 도시가 파괴되었소. 프랑스는 멸망 직전에 놓여 있소. 그런데도 당신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단 말이오?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는 것, 바로 그게 당신이 죽어야 할 이유요.ꡓ

당신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다스림을 기다림과 동시에 크리스천의 책임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실현하고 확장하며 이루기 위한 책임이 바로 오늘 나에게 있다는 사실입니다. ꡒ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ꡓ

오늘의 기도
하나님! 언제 어디서든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심령이 천국을 경험하게 하시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 확장하는 사명을 잘 감당케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말씀
그 나라를 오게 하여 주시며, 그 뜻을 하늘에서 이루심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주십시오.



마 6;10
ꡒ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ꡓ(1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