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회의 창시자 존 웨슬리 목사님의 어머니 수산나 웨슬리는 19명의 자녀를 낳아 모두 훌륭하게 양육했습니다. 그녀는 훌륭한 신앙인이라면 훌륭한 가정을 만들어야 하고 훌륭한 가정은 아이들의 가정교육에 달렸다고 하면서 자녀교육을 실천해 갔습니다. 그녀는 다음의 몇 가지 교육원칙들을 가지고 자녀들을 양육시켰다고 합니다.

①간식 엄금
②전원 8시에 취침
③개인의 의사 존중
④아이 전원을 하나님께 인도
⑤말하기 시작하면 기도부터 가르침
⑥가정예배 때는 절대 정숙
⑦떼쓸 때는 아무 것도 주지 않는다.
⑧잘못을 고백하면 무조건 용서하고 고백하지 않은 잘못은 반드시 벌한다.
⑨부모나 아이들이나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
⑩부모의 채찍을 두려워하게 하고, 부모의 훈계를 고맙게 여기게 한다.

오늘날 교육이 붕괴된다고 여러 곳에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학교 교육의 붕괴, 사제 관계의 붕괴, 교육원칙의 붕괴 등 안타까운 현실들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들이 신앙교육의 붕괴에까지 이를까 우려됩니다. 개인주의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풍토 속에서 자라나는 자녀들을 책임지고 교육해야 할 사람은 우선 가정의 부모입니다.

이른바 ‘쉐마’(들으라)의 대상은 우리 가정입니다. 올바른 자녀교육은 가정교육이 밑바탕된 가운데 학교와 연결되어야 합니다. 부모의 신앙교육이 접목되어질 때 교회에서의 신앙교육은 올바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됩니다. 자녀에 대해 무관심하지 맙시다. 이런저런 이유들로 나의 자녀들이 방치되지 않아야 합니다. 교육의 중심은, 아니 교육의 시작과 끝은 부모와 가정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바로 나와 내 자녀들의 현실 속에 꼭 필요한 말씀이라는 사실입니다. 신앙적인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자녀에게 ‘이해’와 ‘주지’를 통해 설득하여 시행해나갑시다. 그것은 자녀에 대해 자의적인 바람이나 억지가 아닌, 끈질긴 관심과 표현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리이어야 합니다. 주님이 주시고 계획하시는 모양대로 내 가정이 오늘 하루도 잘 만들어져 가기를 기도합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말씀을 듣게 하시고, 들려진 그 말씀의 원칙들을 내 가정에 세우고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신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