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니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국민과 많은 국민이 네게서 나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11절)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야곱은 가나안 땅 세겜 성 앞에 장막을 치고 마치 그 땅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인 양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곳은 가나안 땅이었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야곱은 자신의 약삭빠른 계산에 열중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뭔가 되는 듯한 착각을 한 것이었지요. 이때 그 유명한 디나의 추행 사건이 발생해서 야곱은 그곳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그 땅에서 야곱의 아들들은 할례를 핑계로 하여 세겜과 그의 족속들을 다 죽입니다. 이 얼마나 참혹한 살육의 현장입니까?

딸 디나가 세속의 음란문화에 물들고 아들들은 속이기를 일삼으며 살육을 행한 것입니다. 한 마디로 야곱은 만신창이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스라엘의 하나님󰡑 이라는 이름까지 붙여가며 거하던 세겜 땅에서의 처절한 실패였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거하는 곳은 어디입니까? 그 어디나 주 예수만 모시면 하늘나라라고 하면서 홀로 󰡐독야청청󰡑하십니까? 그곳에 하나님의 임재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곳을 사랑하십니까?

그러나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벧엘이 아니면 그곳은 우리가 거할 땅이 아닙니다. 당시 야곱이 거하던 곳은 도시 문명과 함께 성적 타락과 세속적 사고방식이 편만한 곳이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적용하자면 한 마디로 교회 밖에 거하면서 그곳에도 하나님의 구원이 있다고 큰소리 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배 밖에 거하면서 그곳에서도 우리 하나님의 임재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벧엘로 올라오시기 바랍니다. 벧엘에서 야곱이 받은 복의 첫번째는 이름이 바뀌는 복이었습니다. 사실은 야곱의 이름은 그 전에 얍복강에서 천사와 씨름하고 난 후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이때까지 그냥 야곱으로 불렸던 것 같습니다.

벧엘 사건 이후에 비로소 진정한 이스라엘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이지요. 당신은 지금 당신 주변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까? 예수쟁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까? 이름이 바뀌어야 합니다. 두번째 복은 약속의 회복이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내려진 약속이 회복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야곱이 그토록 오랜 세월을 바라고 바라던 약속이었습니다. 형 에서를 속이며 죽을 고비를 마다하지 않고 삼촌집에서의 종살이도 마다하지 않으면 바라고 바라던 축복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거기서 약속이 회복된 것입니다. 벧엘은 바로 그런 곳입니다. 할렐루야!

오늘의 기도
하나님! 벧엘이 아닌 곳에서,주님이 약속한 곳이 아닌 곳에서 방황하는 영혼이 있다면 오늘 벧엘로, 교회로, 예배에로 나오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