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예수님의 족보에 기록된 네 여인 (1 : 2 ∼ 11)
예수님의 족보에 여인의 이름이 넷이 들어있다.
유대인의 전통에 따르면 여자이름을 족보에 넣을 수 없다. 유대인들은 매일 아침 기도할 때에 세 가지를 빼지 않는 것이 있다. 첫째는 여자로 태어나지 아니한 것이고 둘째는 노예가 되지 아니한 것이고 셋째는 이방인으로 나지 아니한 것을 감사했다.
예수님의 족보에 기록된 네 여인 중에 세 사람은 이방인이고 한 사람만이 이스라엘인이다. 네 여인 중에 세 사람은 도덕적인 결함이 있는 여인이다.
1) 다말
본문 3절에 보면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았다고 했다.
창세기 38장에 보면 유다가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은 이야기를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유다는 가나안 사람인 수아의 딸을 아내로 삼아 엘과 오난과 셀라 3형제를 낳았다. 유다는 큰아들인 엘을 가나안 여자인 다말과 결혼을 시켰다. 엘은 자녀를 낳지 못하고 죽었다. 유다는 계대혼인법을 따라 둘째 아들인 오난을 다말과 살게 했다. 오난은 죽은 형을 위하여 아들을 낳아 주어야 한다. 그러나 아들을 낳으면 형의 재산을 자기가 상속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아들을 낳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다말과 동침하면서도 땅에 설정을 했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한 오난은 아들을 낳지 못하고 죽었다. 유다는 셋째 아들인 셀라를 다말에게 남편으로 주어야 한다. 그러나 유다는 셀라를 다말에게 주지 아니하고 다말을 친정으로 가서 기다리라고 했다. 유다는 엘과 오난을 잃었기 때문에 셀라도 죽게될까봐 걱정이 되어 계대혼인법과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셀라를 다말에게 주지 아니했다.
그때 유다의 아내가 죽었다. 유다는 홀아비가 되어 있었다. 어느 날 유다는 친구(히라)와 함께 딤나로 가서 양털을 깎고 있었다. 다말은 친정에 가서 있으면서 시아버지인 유다가 딤나에 양털을 깎으러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다말은 면박으로 얼굴을 가리고 몸을 창녀로 꾸미고 딤나 길 곁에 서서 시아버지를 유혹했다. 유다는 창녀로 알고 하룻밤을 함께 지냈다. 다말은 유다가 화대로 염소새끼를 주겠다는 말을 듣고 약조물로 유다의 도장과 지팡이를 받았다. 다음날 유다는 친구를 시켜 염소를 갖다 주고 약조물로 준 도장과 지팡이를 찾아오라고 했다. 친구는 마을에 가서 창녀를 찾았으나 찾지 못하고 돌아왔다.
그 후 몇 달이 지났을 때 유다는 며느리인 다말이 잉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유다는 과부가 재혼하지 아니했는데 잉태를 했다면 행음했다는 것이므로 이스라엘 법에 의하여 처벌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며느리를 불러다 놓고 재판을 했다. 이스라엘 법은 행음한 여인을 마을 사람들이 돌로 때려죽였다. 유다는 재판석에 앉아 며느리에게 말했다. "네가 내 며느리로서 남편이 없는데도 임신을 했으니 이것은 네가 행음한 증거다 너를 돌로 쳐죽이겠다."
그때 다말은 말하기를 "내가 임신하게된 것은 이 물건의 임자로 말미암은 것이니 이 물건 임자를 찾아달라"고 했다. 유다는 다말이 내놓은 도장과 지팡이를 확인하고 자기의 것임을 알고 놀랐다. 유다는 법으로 셋째 아들을 다말의 남편으로 주어야 하는데 죽을까봐 주지 아니 했기 때문에 며느리가 집안의 대를 잇고 여인의 사명을 다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자기를 유혹한 사실을 깨닫고 "네가 나보다 옳도다. 내가 셀라를 주지아니 했기 때문이다"고 하며 다말을 용서했다.
다말은 시아버지인 유다로 인하여 쌍둥이 아들을 낳았다. 이 쌍둥이의 이름이 베레스와 셀라이다.
2) 라합
본문 5절에 보면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았다고 했다.
라합은 가나안땅 여리고에 살고 있었던 기생이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을 정탐하기 위하여 두 사람의 정탐꾼을 여리고 성으로 보냈다. 정탐꾼은 기생 라합의 집에서 유숙했다. 그 때 여리고 왕에게 이스라엘의 정탐꾼이 여리고 성에 들어왔다는 보고를 했다. 여리고 왕은 사람을 보내어 라합의 집에 들어온 정탐꾼을 잡아오라고 했다.
라합은 이스라엘 정탐꾼을 지붕에 벌려놓은 삼대 속에 숨겨놓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왔었으나 성문을 닫을 때쯤에 나갔다고 했다. 라합은 이스라엘 정탐꾼을 숨겨 살려 보내면서 말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줄을 믿는다. 여리고 성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 때문에 간담이 녹았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바로 왕을 굴복시키고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하시고 홍해를 가르시고 건너가게 하시고 애굽 군대를 홍해에 수장하시고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과 옥을 멸하시고 그 땅을 정복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며 하나님은 상천하지에 하나님이시라고 했다.
라합은 정탐꾼들에게 부탁했다. "내가 당신들을 숨겨 살려보내니 내 아버지 집을 선대하여 나의 부모님과 형제자매와 무릇 그들에게 속한 모든 자를 살려 달라"고 했다. 정탐꾼은 라합에게 약속했다. "네가 이 일을 누설하지 아니하면 생명을 걸고 여리고 성을 점령 할 때 너의 가족을 구원하겠다"고 했다. 정탐꾼들은 라합의 도움으로 구원을 받았고 라합은 정탐꾼의 약속대로 여리고 성을 점령할 때 구원을 받았다.
라합은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듣고 하나님께서 전능자이심을 확신했다. 민족과 나라를 버리고라도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구원을 얻게 됨을 확신했다. 라합은 멸망하는 여리고 성에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하시는 일에 협력하므로 구원을 받았다.
라합은 후에 살몬의 아내가 되어 보아스를 낳았다. 라합은 이방인이었고 기생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소문을 듣고 생명을 바쳐 믿고 이스라엘의 정탐꾼을 살려보내는 믿음의 행위로 여리고 성에서 구원받고 예수님의 족보에 기록되는 사람이 되었다.
하나님은 과거를 보시지 아니하신다. 우상을 섬기며 죄된 생활을 한 자라도 하나님을 믿고 생명을 걸고 신앙생활을 하면 구원을 얻게 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신다. 라합과 같은 신앙의 사람이 되시기를 기원한다.
3) 룻
룻은 모압 사람이었다.
룻은 유대베들레헴에서 모압으로 이주해 온 엘리멜렉의 아들인 말론과 결혼하여 나오미의 며느리가 된 여자이었다.
룻은 말론과 결혼한 후에 하나님을 알고 믿었다. 엘리멜렉은 모압으로 이주한지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을 결혼시켰다. 큰며느리는 룻이었고 작은며느리는 오르바였다.
엘리멜렉은 모압으로 이주한지 10년쯤 되었을 때 두 아들과 함께 죽었다. 나오미는 룻과 오르바와 함께 살다가 모압 지방에서 더 살 수 없어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돌아오기로 결심을 했다. 나오미는 두 며느리를 앉혀놓고 말했다. "나는 유대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겠다 너희들도 너의 친정으로 돌아가서 재혼하여 행복하게 살아라." 두 며느리는 울면서 떠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나오미는 친정으로 돌아가라고 강권했다. 나오미는 말하기를 "내게는 재물도 없고 아들도 없다. 젊었다면 지금이라도 재혼하여 너희들의 신랑 될 아들을 낳을 수 있겠지만 이제는 늙었기 때문에 재혼을 할 수도 없고 재혼을 해도 자녀를 낳을 수 없다. 그러니 친정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둘째 자부인 오르바는 울면서 작별인사를 하고 친정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룻은 돌아가지 아니하겠다고 했다.
룻은 말하기를 "어머니와 함께 유대나라 베들레헴으로 가겠습니다. 어머니가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고 어머니의 백성이 내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 될 것입니다.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하나님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라고 했다.
룻은 결심을 했다. 모압의 신과 백성을 버리고 이스라엘 집에 시집을 왔으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자기의 신이 되시고 이스라엘이 자기의 나라이고 자기도 이스라엘 백성이라고 확신한 것이다.
이러한 확신을 가지고 유대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룻은 보리이삭을 주워서 시어머니를 섬겼다. 어느 날 보리이삭을 줍다가 보아스의 호의로 보아스의 밭에서 보리이삭을 주우며 보아스가 주는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다. 하루의 삶을 시어머니에게 빠짐없이 이야기한 룻은 시어머니의 노력과 중매로 보아스의 아내가 되었고 오벳이라는 아들을 낳게 되었다.
룻은 하나님을 모르는 모압 여인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집에 시집와서 하나님을 믿고 섬기면서 자부의 도리를 다하고 진실한 신앙생활을 하므로 예수님의 족보에 기록되는 여인이 되었다.
하나님은 이방인이라도 하나님을 믿고 옛 생활을 버리고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서 진실하게 사는 자를 구원하신다. 룻과 같은 신앙의 사람이 되시기를 기원한다.
4) 밧세바
밧세바는 우리아의 아내이었고 이스라엘 여인이었다.
우리아는 다윗 왕의 충신이었다.
이스라엘은 암몬과 전쟁을 했다. 암몬을 멸하고 암몬의 수도인 랍바 성을 포위하고 총공격을 할 때이었다.
다윗 왕이 낮잠을 자고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옥상에서 거닐다가 한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보았다. 심히 아름답게 보였다. 다윗 왕은 사자를 보내어 목욕하는 여인을 데려오게 하고 동침했다. 이 일로 밧세바는 임신했다. 다윗은 밧세바가 임신한 것을 알고 죄를 숨기기 위하여 밧세바의 남편인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불러 특별휴가를 주었다. 그러나 우리아는 집에 가서 자지 아니하고 왕궁에서 잤다. 다윗은 우리아에게 편지를 주고 군대장관인 요압에게 갖다 주라고 했다. 우리아는 다시 전쟁터로 갔다. 다윗 왕의 편지를 요압에게 전했다. 편지에는 우리아를 최전선에 보내어 죽게 하라고 했다. 요압은 다윗 왕의 명령대로 우리아를 최전선에 보내어 전사하게 했다. 다윗 왕은 밧세바를 데려다가 아내를 삼았다. 밧세바는 솔로몬을 낳았다.
밧세바의 사건은 다윗 왕의 오점을 말한다. 성군이고 신앙의 왕인 다윗 왕에게도 세상사람들에게 비난받을 죄악이 있었던 것을 말한다. 밧세바는 우리아의 아내이었으나 다윗 왕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간음을 한 여인이었다.
성서는 죄를 범한 인간의 모습을 숨김없이 폭로했다. 성서는 모든 인간이 하나님 앞에 죄인임을 폭로했다. 유다와 같이 며느리를 범하는 죄인이고 라합과 같이 기생노릇을 하는 죄인이며 밧세바와 같이 권력 앞에 정조를 버리는 죄인임을 폭로하고 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신 것은 온갖 죄악으로 멸망할 수밖에 없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오셨다. 사람은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누구나 죄인이다. 어떤 사람은 살인이나 전쟁과 같은 큰 죄를 짓고 어떤 사람은 거짓말이나 미움이나 불평과 같은 작은 죄를 짓는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죄의 짐을 한 짐 지고 있는 것이다. 큰 죄를 지은 사람은 평생동안 잊지 못한다. 범죄로 감옥살이도 했다. 세상 사람들에게 범죄자라고 기억되어졌고 호적에도 붉은 줄이 그어져 있는 전과자가 되었다. 그러나 거짓말이나 미움이나 불평을 한 사람은 범죄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는다. 감옥에 가지도 아니했고 세상사람들에게 범죄자로 기억되지도 아니했고 전과자로 호적에 붉은 줄이 쳐 있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큰 죄를 지은 자와 동일한 죄의 짐을 지고 있는 자이다. 성서는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서 모든 사람이 죄인임을 증거한다. 예수님의 족보도 모든 사람이 죄인임을 증거하고 있다.
사람은 스스로의 힘으로 죄를 없이 할 수 없다. 회개해도 지은 죄는 없어지지 아니한다.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하시는 것은 죄의 형벌을 하시지 아니 하시는 것이다. 사람은 하나님 앞에 범죄한 죄와 형벌을 면할 수 없다. 죄의 값은 사망이라고 하셨다. 범죄한 인간은 죄 값으로 멸망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께서는 죄 값으로 멸망할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독생자를 육신의 몸으로 이 세상에 보내셨다. 예수님은 범죄로 멸망할 수밖에 없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구원을 받으려면 아브라함과 다윗 왕과 같은 믿음을 소유해야 한다. 아브라함과 다윗 왕과 같은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사람은 옛날에 다말과 같이 잘못된 생활을 했어도 구원을 얻게된다.
아브라함과 다윗 왕과 같은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사람은 옛날에 라합과 같이 기생생활을 했어도 구원을 얻게된다. 아브라함과 다윗 왕과 같은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사람은 룻과 같이 옛날에 이방우상을 섬겼어도 구원을 얻게된다. 아브라함과 다윗 왕과 같은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옛날에 밧세바와 같이 부정한 생활을 했어도 구원을 얻게된다.
하나님은 과거를 보지 아니하시고 현재를 보신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과 구세주로 믿고 그리스도안에서 예수님을 본받아 살기만 하면 멸망하지 아니하고 영생을 얻게된다.
옛날의 죄를 회개하시고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과 그리스도로 믿고 예수님을 본받아 사시므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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