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성도의 생활 원리 (7 : 13 ∼ 29)
13∼14절은 좁은 문을 택할 것, 15∼23절은 거짓 선지자를 삼갈 것, 24∼29절은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에 대한 교훈이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7:13∼14).
외경 에스더라(Esdra)후서 7장 6∼9절에 보면 이러한 이야기가 있다.
평지에 세워진 동리가 있는데 아름다운 낙원과 같이 좋은 것으로 채워진 이상향의 동리이다. 그러나 그 동리로 들어가는 길은 좁고 험했다. 우편에는 불이 타고 있고 좌편에는 깊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 동리로 들어가는 길은 이 불과 물 사이로 외나무다리가 놓여 있었다. 이 길은 한번에 한 사람이 조심하여 가야만 겨우 갈 수 있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동리에 들어가서 살려면 불과 물 사이로 놓인 외나무다리를 생명을 걸고 통과해야만 한다. 이 이야기는 천국으로 가는 인생 길을 비유한 것이다.
본문에서 영생을 얻으려는 사람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좁은 문으로 통과하려면 짐을 버려야 한다. 예루살렘 성문 중에 바늘문이 있다. 약대가 바늘문을 통과하려면 짐을 다 버리고 몸만 지나야 겨우 통과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천국의 영생복락을 얻으려면 세상에 속한 모든 욕심을 버려야만 한다. 영생을 얻으려면 좁은 길로 들어가야 한다. 좁은 길은 길이 협착하고 험하여 찾는 이가 적다.
구원을 얻는 일은 쉬운 것이 아니다. 세상의 욕망을 버리고 예수님을 닮아 사는 어려운 길이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16:24).
욕망을 포기하는 일은 죽는 것과 같이 어렵다. 세상에 속한 온갖 욕망을 포기하고 예수님을 날마다 본받아 살아야만 천국에 들어 갈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이 가는 길은 넓고 그 문은 크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생각대로 유행을 따라 편리하고 평안한 삶의 길을 가고 있다. 현대는 탐욕을 이루기 위하여 온갖 불의와 죄악을 범하면서 산다.
두 학생이 있었다. 한 학생은 날마다 놀고 잠자고 먹고 마시면서 공부를 하지 아니했다. 다른 한 학생은 놀고 싶고, 자고 싶고, 먹고 마시고 싶은 것을 참고 밤낮으로 쉬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다. 학교에 다닐 때는 공부하는 학생은 바보같이 보였고 멋을 모르는 어리석은 학생 같았고 책이나 읽고 사는 졸장부 같았다. 학교에 다닐 때 공부하지 않고 노는 학생은 옷도 멋있는 좋은 옷을 입고 맛있는 것을 먹으며 학생들과 떼지어 다니며 큰 소리를 쳤다. 마치 왕자 같았다. 교실에서 극장이야기나 하고 놀러 다닌 이야기나 하고 여학생 이야기나 하며 귀공자와 같이 지냈다. 그러나 졸업 후에 사회에 나왔을 때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은 출세를 하여 높은 지위에서 일을 했고 공부를 하지 않고 놀던 학생은 밥을 빌어먹는 거지가 되었다.
인생은 심은 것을 거둔다. 이 세상에서 열심히 예수님을 본받아 산 사람은 내세에서 영생복락을 얻게 된다. 그러나 세상의 욕망을 따라 불의하게 산 사람은 지옥의 형벌을 받게 된다.
좁은 문과 좁은 길을 가기를 힘쓰시기를 기원한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7:15).
선지자는 '미리 아는 자'라는 뜻이다.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대리자로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가르치는 자이다. 넓은 의미에서 선지자는 교사이다. 선지자들은 양의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고 다녔다. 양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고 희생과 제물을 상징했다.
이리는 양을 잡아먹었다. 거짓 선지자는 양의 옷을 입고 다니면서 하나님 앞에 바쳐진 희생제물인 것처럼 행동했으나 사실은 양을 잡아먹는 이리처럼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거짓말을 했고 사람들을 위협하여 재물을 취했다.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7:16∼20).
열매는 생활의 결과를 말한다. 가시나무와 엉겅퀴는 악한 나무이다. 포도와 무화과는 좋은 열매이다. 악한 나무에서 좋은 열매를 얻을 수 없다. 거짓 선지자는 악하다. 그러므로 양의 옷을 입고 다녀도 그들의 생활은 탐욕을 채우는 악한 생활뿐이고 자기를 희생하는 선한 생활은 없다.
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가 나쁜 열매는 맺는 것은 불변의 원칙이다. 그러므로 거짓 선지자에게서 선한 것이 있을 수 없고 본성대로 악한 것이 나올 수밖에 없다.
선한 열매를 맺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지옥에 들어가게 된다. 이 세상에서는 선을 행할 수도 있고 악을 행할 수 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삶을 반드시 심판하신다. 선을 행한 사람은 천국에 들어가고 악을 행한 자는 지옥에 들어가게 된다.
거짓 선지자와 참된 선지자의 구별은 생활에 있다. 백성의 구원을 위하여 자기를 희생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교훈하는 선지자는 참된 선지자이고 탐욕을 채우는 자는 거짓선지자이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7:21).
예수 그리스도에게 '주여 주여'하는 말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말이 아니다. 고백은 마음과 믿음의 열매다. 예수님께서 '주여 주여 하는 자'가 천국에 다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신 것은 말만하고 사랑의 실천이 없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행함이 없는 고백은 거짓이다. 온전한 신앙은 고백과 행함이 함께 있어야 한다.
죄는 과녁에서 빗나간 화살과 같이 하나님의 뜻에서 빗나간 행위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지 아니하고 '주여 주여'하는 것은 거짓 된 신앙이다. 고백과 행함이 일치된 신앙인이 되시기를 기원한다.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7:22∼23).
그 날은 최후의 심판 날이다. 심판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아뢰기를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을 했고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었고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했습니다"고 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한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하신다고 하셨다.
선지자 노릇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를 고치고 권능을 행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하셨다. 천국에는 선지자 노릇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를 고치고 권능을 행한 사람이 가는 곳이 아니다. 천국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된 사람이 간다. 천국에는 예수님을 닮아 변화된 사람이 간다. 천국에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한 사람이 간다.
1950년 하반기부터 1980년대까지 박태선 장로가 놀라운 역사를 일으켰다. 한강 모래사장에서 집회를 하면 전국에서 사람들이 구름 떼와 같이 몰려들었다.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각색 병자들이 고침을 받았다. 헌금이 수십 가마니씩 나왔다. 남산에서 집회를 할 때 참석을 했었는데 금반지가 몇 가마씩 나왔다. 헌금이 쏟아지면서 박장로의 마음이 변했다. 사진을 조작하여 하늘에서 성령이 빛줄기를 타고 임하신다고 했다. 나중에는 자기는 감람나무라고 했다. 자기를 통하지 않고는 구원받을 수 없다고 했다.
복음을 전하는 데서 재물을 모으는 데로 마음이 바뀌고 자기가 감람나무라고 신격화 시켰을 때 사단의 종이 되었다. 지금은 전도관이 변하여 천부교회라고 하여 박태선을 새 하나님이라고 한다. 소사와 덕소에 신앙촌을 세워 신앙촌에 들어와야 구원을 얻는다고 했으나 현재는 이단 종파이고 거짓된 자임이 밝혀졌다.
구원은 기사와 이적을 행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되어 새 사람이 되어야 얻는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예수님을 닮아 변화되시기를 기원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연고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7:24∼27).
'나의 이 말을 듣고'는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는 행함을 요구하시는 말씀을 듣고 라는 뜻과 다른 하나는 마태복음 5, 6, 7장의 산상수훈의 말씀을 듣고 라는 뜻이다.
신앙생활은 지식이나 관념이 아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만도 아니고 입으로 고백하는 것만도 아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을 고백하고 행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고 행하는 사람은 인생의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과 같다.
진리와 만복과 생명의 반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위에 인생의 집을 짓고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은 세상의 환난의 비와 절망의 창수와 역경의 바람이 부딪쳐 와도 넘어지거나 무너지지 아니한다. 그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이며 주님께서 지켜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을 듣고도 행치 아니하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진리와 만복과 생명의 반석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버리고 거짓되고 무능하고 유한한 사람의 것 위에 인생의 집을 지은 사람은 세상의 환란의 비와 절망의 창수와 역경의 바람이 부딪혀 왔을 때 넘어지고 부서지고 무너지게 된다. 그것은 거짓되고 무능하고 유한한 인간을 의지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은 억만 금보다 귀한 것이다.
1980년 때 김덕언이란 사람이 백여명 직원을 두고 묘목과 잔디재배 사업을 하였다. 외국에까지 수출을 하며 많은 돈을 벌어 집도 몇 채였고 절도 지었다. 그런데 농림부장관이 바뀌면서 하루아침에 사업이 망했다. 농림부장관이 다른 사람과 계약을 맺은 것이다. 김덕언씨는 하루아침에 묘목과 잔디 수출의 길이 막혔다. 국내에서도 판로가 막혀 버렸다. 자금 회전이 막히면서 부도가 났다. 집과 재산을 다 정리해도 부도를 막을 수 없었다. 직원들은 트럭과 장비를 가지고 떠나갔다.
김덕언씨는 감옥에 갇혔다. 감옥에서 전도를 받았다. 하나님을 믿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감옥에서 나왔다. 처와 4남매와 살아갈 길이 없었다. 김덕언씨는 처, 자녀와 함께 죽기로 결심하고 승용차를 빌려 온 식구와 함께 타고 운천호수로 갔다. 승용차를 몰고 호수로 뛰어들어 갈 생각이었다. 차안에서 아내가 울었다. 아이들도 울었다. 운천호수에 거의 다 왔을 때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이 말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죽고 싶어서 죽는지 몰라도 나는 죽기 싫다. 왜 내가 부모님과 함께 죽어야 하나요?" 아버지가 말하기를 "부모가 없이 너희들이 어떻게 살 수 있느냐? 그러니 함께 죽자는 것이다"고 했다. 아들은 말하기를 "그러며 죽기 전에 짜장면이나 한 그릇 먹고 싶다"며 짜장면을 사달라고 했다. 김덕언씨는 아들의 소원을 들어주려고 운천호수 가에 있는 음식점을 다 다니며 짜장면을 찾았으나 없었다. 시내에 가서 사주겠다고 나와서는 마음이 변하여 집에까지 왔다.
이 사실을 안 이웃에 있는 교인이 내게 연락을 했다. 전도하면 6명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 급히 달려갔다. 그 동안의 이야기를 김덕언씨는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했다. 나는 김덕언씨에게 말했다. "당신은 남이 갖지 못한 많은 밑천을 가지고 있는데 그 밑천은 활용해 보지도 아니하고 왜 죽으려하십니까?" 김덕언씨는 눈이 둥그래지면서 "내게 무슨 밑천이 있느냐"고 했다. 나는 말하기를
"첫째 당신은 건강의 밑천이 있다. 남은 건강하지 못해서 일을 못하는데 당신은 건강하니 무슨 일이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김덕언씨는 "나는 건강하다"고 했다.
"둘째 당신은 공부를 한 것 같은데 대학을 졸업했느냐"고 물었더니 "대학원을 나왔다"고 했다. "다른 사람은 무식해서 일을 못하는데 대학원까지 배운 지식의 밑천을 가지고 있으니 어떤 일이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셋째 당신은 건강한 아내가 있다. 당신이 힘들고 어려울 때 위로해 주고 도와줄 아내가 있다. 세상에는 아내가 없어 외롭게 사는 남자도 많다. 아내와 함께 어려움을 헤치고 나가면 어떤 일이고 할 수 있다.
넷째 당신은 응원부대가 넷이나 있다. 당신의 사남매는 당신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응원부대다. 4남매가 있는데 힘을 내야 하지 않겠소"라고 했다.
"다섯째 당신 뒤에 조목사와 우리 교인들이 있소. 나와 교인들이 오늘부터 김덕언씨를 위해 기도할 거요. 그리고 굶게되면 전화하시오. 기도해 주는 사람이 있는 것은 엄청난 힘이요.
여섯째 오늘부터 당신이 하나님을 믿으면 전능하신 하나님이 김덕언씨를 돕고 지키실 것이오. 사람의 생명은 하나님께 있소. 사람의 일도 하나님의 섭리에 있소. 이 시간부터 발자국을 옮길 때마다 기도하시오. 하나님께서 도와주십니다"고 했다. "하나님을 믿고 체면을 버리시오. 시장에 가서 지게라도 지시오. 부지런히 뛰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노력한 것만큼 주실게요. 내 말을 믿고 실천하시오"라고 했다. 김덕언씨는 말하기를 "목사님 내게 한가지 밑천이 더 있습니다" 무엇이냐고 했다. 운전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 날 돈을 30만원을 가지고 갔다가 주지 않았다. 자기 힘으로 일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김덕언씨는 다음 날 친구가 하는 복덕방에 나갔다. 복덕방에 승용차가 하나 있었다. "저 차는 누구 차냐"고 물었다. 친구는 말하기를 "운전을 하는 사람이 없어 세워 둔 차야"라고 했다. 김덕언씨는 "내가 운전을 하면 안되겠나"하고 물었다. 친구는 잘되었다며 자네가 운전을 하면 동업을 하겠다고 하여 취직이 되었다. 복덕방이 잘 되었다. 한 달에 몇 백만원씩을 벌어 사글세 집을 얻었다. 김덕언씨는 1년 만에 3천만원짜리 전셋집을 얻었고 3년 만에 70평 크기 집을 샀다.
밑천이 많다는 말 한마디와 체면을 버리고 무엇이나 하라는 말을 듣고 행하므로 여섯 식구가 생명을 보전했고 지금은 장로가 되어 잘 살고 있다.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만이 복을 받는다.
산상수훈의 말씀을 듣고 믿고 행하여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하늘의 복과 땅의 복을 충만히 받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