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소금과 빛이 되라 (5 : 13 ∼ 16)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을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고 하셨다.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시기를 기원한다.
1) 소금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다
소금은 방부제로 사용한다.
옛날 희랍인들은 생각하기를 '소금은 죽은 것에 새로운 영혼을 넣는다'고 했다. 소금은 썩고 부패하는 것을 정지시킨다.
생선장사를 하는 사람에게는 소금이 절대로 필요하다. 소금이 없으면 생선은 썩고 만다. 썩는 생선에 소금을 넣으면 부패하지 아니한다. 썩는 것을 막고 정지시키는 것이 소금의 특성이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썩는 것을 막고 정지시키는 소금의 사명이 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닌 자이고 말씀으로 사는 자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다. 하나님의 말씀은 의와 선과 사랑과 거룩함의 원리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은 세상 사람들의 양심이 되어야 하고 삶의 표준이 되어야 한다. 말과 행동의 본이 되어야 한다. 가정생활의 표본이 되어야 한다. 부모님을 효성으로 공경하고, 부부간에 사랑하고, 형제우애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직장에서 소금이 되어야한다. 탐욕으로 문제를 만들고 이기적인 욕심으로 불평과 원망을 하고 비생산적이고 파괴적인 일을 하는 곳에서 성실하고, 근면하고, 긍정적이고, 최선을 다하므로 소금의 역할을 해야한다.
그리스도인은 사회에서 소금이 되어야한다. 질서를 지키고 법을 지키고 이웃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므로 소금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말씀으로 살아서 소금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
소금은 조미료로 사용했다
소금이 없던 옛날에 어떤 사람이 해변 가에서 소금을 발견했다. 해변에 인접해 있는 하얀 바위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되어 돌로 깨보았다. 하얀 가루가 햇빛에 반짝거렸다. 입에 대보았다. 짠맛이 났다. 이상한 것은 조금 후에 또 먹고 싶었다. 맛이 있고 짰다. 이 사람은 하얀 바위를 깨트려 집에 가지고 왔다. 식사를 하면서 하얀 바위가루를 조금씩 섞어먹었다. 음식이 엄청나게 맛이 났다. 하얀 바위가루를 물에 넣었다. 돌가루가 녹아버렸다. 물을 먹어보았다. 짠맛이 강했다. 생선에 하얀 돌가루를 뿌려 보았다. 생선이 썩지 않았다. 하얀 돌가루를 뿌린 생선을 구워 먹었을 때 엄청나게 맛이 좋았다.
소금을 발견한 사람은 왕을 찾아가서 해변 가에 있는 바위산들을 사겠다고 하였다. 왕은 거저 가지라고 했다. 소금을 발견한 사람은 감사의 뜻으로 임금에게 소금 한 홉을 선물했다. 임금은 이것이 무엇이냐고 했다. 소금을 모르는 왕은 하얀 모래 같은 것을 무엇에 사용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소금을 선물한 사람은 왕에게 말하기를 이것은 하얀 모래가 아니고 음식을 맛있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왕은 소금을 준 사람에게 이것이 음식을 맛있게 하는 것이라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라고 했다. 소금을 발견한 사람은 음식에 소금을 적당히 넣었다. 왕은 소금을 넣은 음식을 먹어보고는 감탄하며 생전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은 처음 먹었다며 기뻐했다. 왕은 소금을 사겠다고 했다. 소금 분량과 같은 금을 주겠다고 했다. 소금을 발견한 사람은 왕에게 소금을 팔아 큰 부자가 되었다.
음식에는 적당량의 소금이 들어가야만 맛을 낸다. 소금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은 무미하고 비위에 거슬릴 정도로 맛이 없다.
그리스도인은 소금과 같이 좋은 맛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말씀을 가지고 살므로 죄악이 있는 곳에서 선하게 의롭게 사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그리스도인은 미움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그리스도인은 싸움이 있는 곳에 평화를 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심어야한다. 그리스도인은 불평과 원망이 있는 곳에 감사를 심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복수가 있는 곳에 용서를 심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어두움이 있는 곳에 빛을 심고 죽음이 있는 곳에 예수그리스도 안에 언약된 영생을 심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어디서나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예수님을 본받아 살므로 참된 인생의 맛을 나타내야 한다.
맛을 잃은 소금은 소금이 아니고 모래다. 모래는 버려져 사람들에게 밟히게 된다. 그리스도인이 맛을 잃어버리게 되면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맛을 잃은 그리스도인은 세상 사람들에게 짓밟히고 온갖 비난을 받게 된다.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 안에 살고 예수님을 본받아 살아감으로 소금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
소금은 정화제로 사용한다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 빼지 못할찌니 네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레위기 2:13).
소금은 부패하는 것을 막고 깨끗지 못한 것을 깨끗케 하는 힘이 있다. 소금은 세균을 죽이고 세균의 접근을 막아 깨끗케 한다. 제물에 소금을 치는 것은 맛을 내는 것과 세균의 접근을 막고 살균하여 부패를 막기 때문이다.
출애굽기 30장 35절에 보면 "그것에 소금을 쳐서 성결하게 하라"고 했다. 로마에서는 옛날에 갓 태어난 아기의 입술에 소금을 넣는 풍습이 있었다. 입에 소금을 넣는 것은 여러 가지 병과 악마의 위험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민간신앙에서는 악마나 악령은 소금을 싫어한다고 믿었다.
심방을 하다보면 전세나 사글세를 살고 있는 교인의 가정에 갈 때 주인집에서 대문에 소금을 뿌린 것을 본다. 예수 귀신 물러가라는 것이다. 귀신이 예수님을 보면 쫓겨가는데 소금을 뿌렸다고 예수 귀신이 쫓겨가겠는가? 소금을 뿌린 집을 위해서는 반드시 기도를 한다. "소금을 뿌려 잡귀를 쫓아내고 정결케 하였으니 예수님께서 이 집에 주인이 되실 줄로 믿습니다." 이상한 것은 얼마 안 가서 그 집이 예수님을 믿던가 아니면 다른 곳으로 이사가고 믿는 가정이 이사 와서 사는 것을 본다.
종교 교회 부목사로 있을 때 담임목사와 함께 삼각지에 있는 교인 댁에 심방을 갔다. 사글세를 사는 가정이다. 초신자이었는데 예배를 드리자고 하니 말하기를 "주인집에서 우상을 섬기고 찬송을 하는 것을 싫어하니 성경을 읽고 말씀하시고 기도만 하시면 좋겠다"고 했다. 저는 "안 된다"고 했다. "찬송을 불러야 마귀가 쫓겨가고 집주인도 예수님을 믿게 된다며 찬송을 부르자"고 했다. 저는 찬송을 더 힘차게 불렀다. 찬송을 부르고 기도를 하는데 방문이 열리더니 소금을 확 뿌렸다. 한 바가지는 뿌린 것 같았다. 소금세례를 받았다. 목사님이 말씀을 증거하고 기도하신 후 찬송을 한 장 더 불렀다. 초신자는 이사갈 각오를 했다고 후에 말했다. 그 후에 주인집은 되는 일이 없어 견디다 못하여 초신자와 함께 교회에 나왔다. 할렐루야!
예수님 앞에서 마귀는 견디지 못한다. 소금을 뿌리면 마귀만 도망간다. 안 믿는 사람이나 부정한 사람이 올 때에 소금을 뿌려야 귀신이 부정을 타지 아니하고 노하지 아니한다. 그런데 목사가 예수님을 모시고 가는데 소금을 뿌리면 귀신은 도망가고 부정도 제거되니 그 집은 맥을 더 못쓰게 된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그리스도를 선포함으로 세상을 정화해야한다. 마귀가 있는 곳에 복음을 전하면 마귀가 쫓겨간다. 죄악이 있는 곳에 복음을 전파하면 회개의 역사가 일어난다. 추악한 것으로 가득 찬 마음 속에 복음이 전파되면 참회의 역사가 일어나 심령이 깨끗하게 된다. 죄악으로 부패한 곳에 복음이 전파되면 천국이 성취된다.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말씀으로 살고 예수님을 본받아 살아서 세상을 정화하는 소금이 되어야한다.
소금은 생명을 유지하고 건강을 주는 영양제로 쓰인다
몸이 허약하고 탈수증이 있는 환자에게 링겔 주사를 놓는 것을 본다. 링겔 주사는 증류수에 약간의 소금이 들어간 것이다. 사람은 소금을 몇 날 동안 먹지 아니하면 몸이 붓게된다.
옛날 희랍이나 로마시대에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들에게 식량과 함께 소금을 주었다. 소금을 먹음으로 생명을 유지하게 한 것이다.
열왕기하 2장 19∼22절에 보면 엘리사는 물이 좋지 못하여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는 여리고 성읍의 물을 고치기 위하여 물 근원에 소금을 던져 나무가 죽거나 열매가 익지 못하고 떨어지지 않도록 고쳤다고 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을 본받아 사는 생활로 세상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과 마음과 행동을 고치는 소금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생을 얻고 하나님의 평강을 얻어 복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복음을 전파하여 소금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전파하여 죽음에 대한 불안과 절망으로부터 해방을 얻고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기쁨과 감사에 넘쳐 살도록 하는 소금이 되어야 한다.
예수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참된 소망과 기쁨과 평화와 영생을 얻게 한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복음으로 살아서 소금의 사명을 다하시기를 기원한다.
2) 빛에 대하여 생각한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5:14).
그리스도인은 온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한다.
빛은 보게 한다
하나님은 혼돈과 공허와 흑암의 세계에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첫째 날 빛을 창조하셨다. 어두움의 세계에서 빛을 창조하심으로 어두움을 밝히게 하셨다. 하나님은 빛을 낮이라 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고 하셨다. 빛은 밝히 볼 수 있게 한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여 불의와 죄악과 우상을 보고 깨닫게 해야한다. 세상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진리와 사랑과 의와 거룩함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이 없는 세계는 어두움의 세계고 죽음의 세계다. 하나님은 빛이라고 하셨다. .그리스도인은 진리와 사랑과 생명의 빛 되신 하나님을 증거하므로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한다.
빛은 열을 준다
빛이 없는 세계는 모든 것이 얼어붙게 된다. 북극과 남극이 얼어붙은 동토가 된 것은 빛을 받는 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모든 생물은 빛이 주는 열로 인하여 살아가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여 동토와 같이 얼어붙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사랑으로 가득 차게 하여 행복에 넘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의 불행은 참된 사랑이 없는데 있다. 재물과 권력과 명예와 재능이 없어도 사랑이 충만하면 즐겁고 행복하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 안에 거하시느니라"(요한 1서 4:16b).
그리스도인은 사랑이신 하나님을 증거해야 하고 사랑이신 하나님 안에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참사랑을 전함으로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어야 한다. 사랑의 빛 되신 하나님 안에 사심으로 참 사랑을 공급하는 빛이 되라.
빛은 생명을 준다
빛이 비취는 곳에 생명이 있고 성장이 있고 결실이 있다. 식물은 빛을 받아야만 탄소동화 작용을 하고 양분을 만들고 성장한다. 빛이 있어야 생물이 튼튼하게 자란다. 화초도 빛을 잘 받아야 잘 자라고 꽃도 잘 피고 열매도 잘 맺는다. 빛을 받지 못한 화초는 나약하게 자라고 꽃도 열매도 맺지 못하고 마침내는 죽고 만다. 동물과 사람도 빛을 받아야 건강하게 힘차게 살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생명의 빛 되신 예수그리스도를 전파하고 증거해야 한다.
아담의 범죄 후에 출생한 사람은 생명의 빛 되신 예수그리스도 안에서만 영생을 얻을 수 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요1:4).
생명의 빛 되신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했다(5:12a).
그리스도인은 생명의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므로 영생을 얻게 해야 한다. 생명의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그리스도인은 등불을 켜서 등경 위에 두어 온 집안을 비취게 하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인의 선한 삶을 통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진리와 생명의 빛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한다.
소금이 맛을 내려면 녹아야만 한다. 촛불이 빛을 발하여 집안을 밝히려면 초가 타야만 한다. 소금이 녹고 초가 타서 사명을 다하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인이 세상의 소금이 되고 빛이 되려면 자기를 희생해야 한다. 희생과 섬김이 없이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될 수 없다.
하늘보좌를 버리고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속죄의 제물이 되시므로 그리스도의 사명을 완수하신 예수님을 본받아 그리스도인들도 희생과 섬김으로 세상의 소금과 빛의 사명을 다 하여야 한다.
세상의 소금과 빛의 사명을 다하시므로 생명의 면류관을 소유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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