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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교회 담임목사, 부단히 신앙인으로 살아가려고 애쓰지만 그게 그리 쉽지 않다고 여기는 사람, 나보다는 그분을! 오마이뉴스(http://www.ohmynews.com)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음, 저서: '사랑이란 말 가득 가슴에 남겨 두고', '예배의 부름' 등이 있음

  제목 : 사람을 찾습니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이솝우화]로 알고 있는 이솝의 어렸을 때 이야기를 한 도막 읽었다. 이솝의 주인은 훌륭한 학자였다. 어느 날 주인이 말했다.

"얘, 이솝아, 목욕탕에 가서 사람이 많은지 보고 오너라."

이솝은 목욕탕으로 갔다. 그런데 목욕탕 문 앞에 끝이 뾰족한 큰 돌이 땅바닥에 박혀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목욕탕으로 들어갔던 사람이나 목욕하고 나오는 사람 모두가 그 돌에 걸려 넘어질 뻔했다. 어떤 사람은 발을 다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코가 깨질 뻔했다.

"에잇! 빌어먹을!"

사람들은 돌에 대고 욕을 퍼부었다. 그러면서도 누구 하나 그 돌을 치우는 사람이 없었다. '사람들도 한심하지. 어디, 누가 저 돌을 치우는가 지켜봐야지.' 이솝은 목욕탕에서 그것만 지켜보고 있었다.

"에잇! 빌어먹을 놈의 돌멩이!"

여전히 사람들은 돌에 걸려 넘어질 뻔하고는 욕설을 퍼부으며 지나갔다. 얼마 후에 한 사나이가 목욕을 하러 왔다. 그 사나이도 돌에 걸려 넘어질 뻔했다. 이솝은 여전히 그 사나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웬 돌이 여기 박혀 있담!"
그 사나이는 단숨에 돌을 뽑아냈다. 그리고 손은 툭툭 털더니 목욕탕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이솝은 그제야 일어서더니 목욕탕 안에 들어가 사람 수를 헤아려보지도 않고 그냥 집으로 달려갔다. 이솝은 주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목욕탕 안에 사람이라곤 한 명밖에 없습니다.“

세상에 사람은 많다. 쓸 만한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에 성도는 많다 하나님께서 쓸 만한 성도는 많지 않다. 오죽하면 소돔과 고모라 성에서 열 명의 의인을 찾아보라고 하셨을까? 그 많은 사람들 중에 하나님께서 인정할 만한 사람은 없었던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쓸 만한 한 사람을 찾으실 때 얼마나 쉽게 만나실 수 있을까? 내남직 설교하는 사람은 정말 많다. 이렇게 신앙생활 해야 하고, 저렇게 봉사해야 한다고 말들은 많다.

그러나 여전히 참 신앙인 찾기가 하늘의 별 찾기보다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도 신앙인다웠던 이들이 하늘나라로 부름 받는 기사들을 보며 아쉬워한다. 존 스토트, 하용조 목사님 등의 별세 소식이 그렇다.

하나님은 지금도 설교만하는 사람보다 그렇게 삶을 사는 사람을 찾으신다. 우리가 이것만 잊지 않으면 진실한 신앙인으로 남을 수 있다. 말도 하지만 그 말을 실천하는 사람, 이런 사람 어디 없소?





누구나 간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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