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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참 이상하다.
카메라를 들이대고, "웃어봐"라고 하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이렇게 환하게 웃는다.
그러면, 아이들의 그 웃음을 보고 우리들도 덩달아 피식 웃게 된다.
덩달아 행복해진다.
덩달아 마음이 열린다...
그런데 어른이 된 나는 그렇지 못하다.
웃는 얼굴, 행복한 얼굴을 사진으로 담는 걸 가장 좋아하면서도,
정작 나는 그렇게 환하게 웃지 못한다.
아주 살~짝 웃음을 보이면서도 머릿속으로는 별별 생각으로 복잡하다..
어색하다...
그러니 그런 나를 보는 사람들도 어색하게 나를 보고 웃는다...
.
.
.
참 놀라운 일이다.
입안가득 뭔가를 물고도 저렇게 웃을 수 있는 것이...
눈이 찌그러지도록 저렇게 웃을 수 있는 것이...
앞니가 빠졌다고 놀리면 눈을 흘기면서도
저렇게 빠진 앞니를 드러내 놓는 웃을 수 있는 것이...
그리고, 그 웃음을 보고 덩달아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
.
.
.
(세상 모든 어른들도, 그 웃음을 회복할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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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는 길
배경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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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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