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신발 회사가 아프리카의 어떤 나라에 대한 시장조사를 하기 위해 두 사람을 파견했습니다. 그 나라를 다 돌아본 두 사람은 그 나라에는 신발을 신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는 사실을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각자 보고 느낀 대로 본사에 편지를 써 보냈습니다.
  그런데 편지를 받은 사장은 무슨 영문인지 어리둥절했습니다. 한 사람의  보고서에는 이곳엔 신발 신은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시장성이 0%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한 사람의 보고는 전혀 달랐습니다. 여기는 신발을 신은 사람이 아직까지 한 사람도 없기 때문에 시장 가능성이 100%라는 것이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났을까요? 그것은 시각의 차이 때문입니다. 문제를 바라볼 때 어떤 눈으로 바라 보느냐하는 것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민족이 약속의 땅 가나안의 접경지역인 가데스 바네아에 이르렀을 때, 모세는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서 이스라엘 열 두 지파에서 각각 한 사람씩을 택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가 그 땅의 형편을 탐지하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열 두 명의 정탐꾼들은 40일간의 정탐의 마치고 기대에 부풀어 모여든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보고를 합니다. 그런데 이 어찌된 일입니까? 곧이어 열 명의 정탐꾼들의 입에서는 의외의 보고가 흘러나옵니다. 아니 그것은 한마디로 참담했습니다. 그들의 말인즉 “그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좋은 땅입니다. 하지만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우리보다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곳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메뚜기 같은 우리로서는 절대로 그들을 이길 수 없습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보고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소리 높여 울며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고 애굽 땅에서 죽었더라면 차라리 나았겠다고 울부짖었습니다.
  이때 여호수아와 갈렙이 옷을 찢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합니다. “여러분, 이게 무슨 일입니까?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아주 아름다운 땅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다고 약속하셨는데 왜 의심합니까?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거역하지 맙시다. 그리고 그 땅의 백성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그들은 우리의 밥입니다.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에 승리는 우리의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그들은 어려움 앞에서 절망했습니다. 낙심하여 모든 것을 포기했습니다. 밤새도록 땅을 치며 울부짖더니 오히려 위로하고 용기를 주는 여호수아와 갈렙에게 돌을 들어 치려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그들이 말한 대로 3일이면 갈 수 있는 가나안 땅을 정탐한 날자 하루를 1년씩 계산하여 40년 동안 광야에서 방황하게 됩니다. 그들은 약속의 땅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실 오늘날의 우리는 어떤 의미에서 이스라엘 민족이 지나갔던 그 순간과 같이 약속의 땅의 경계선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약속의 땅의 경계선에 와서는 그 땅을 눈앞에 두고도 소유하지 못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렇습니다. 불신앙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즉 현실의 문제에만 집착하여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어떤 시각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달라집니다. 믿음의 눈을 가지고 모든 문제를 바라본다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에 부딪힌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우리의 밥”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눈으로만 바라보고 머리로 계산만 한다면 오히려 우리가 “메뚜기”가 되어 그 문제 앞에 굴복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믿음의 눈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어려움에 부딪칠 때 그 믿음을 가지고 모든 문제를 바라봄으로 날마다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