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6년 전인 2010년 3월 21일 주일 여기 성주 계정교회에 처음으로 와서 오전에는 “즐겁게 살도록 지음 받은 존재” 라는 제목으로, 오후에는 “감사하며 살도록 지음 받은 존재”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13년 6월 9일 주일 여기 와서 “하늘을 바라보며 천국 소망을 지니고”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14년 8월 31일 주일 여기 와서 “신앙생활의 기본 도리”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15년 9월 13일 주일 여기 와서 “주일성수와 교회사랑”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는데, 오늘 2016년 7월 31일 주일 여기 다섯 번째로 와서 “착함과 선행의 신앙생활”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윤찬열 목사님이 “선행”에 대한 설교를 해 달라고 부탁을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설교를 지난 두주 동안 아주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착함과 선행의 신앙생활”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시작합니다.
우리들이 신앙생활을 바로 하는 것이 너무너무 중요한데 저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올바른 신앙생활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신앙생활을 하는 삶이라고 자주 말합니다. 첫째로 처절하게 “회개” 하면서 살아가는 신앙생활이고, 둘째로 주일을 성수하고 정성껏 “예배” 드리면서 살아가는 신앙생활이고, 셋째로 “섬김”과 “도움”의 손길을 펴면서 살아가는 신앙생활이고, 넷째로 “평안”과 “기쁨”과 “감사”를 지니고 “담대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신앙생활이고, 다섯째로 하늘을 바라보면서 “천국 소망”을 지니고 살아가는 신앙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와 같은 다섯 가지 신앙생활을 하는 삶의 모습과 길을 가리켜 “신앙 오도” 라고 말합니다. 오늘은 그 다섯 가지 신앙생활 중에서 “섬김”과 “도움”의 손길을 펴면서 살아가는 신앙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착함과 선행의 신앙생활”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착함”을 마음과 몸에 지니고 “선행”을 베풀며 살아가는 신앙생활은 너무너무 귀중하고 아름다운 신앙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은 “착함과 선행”의 귀중함을 거듭해서 가르칩니다.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더라”(행11:24). “저가(예수님이) 두루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행10:38). “욥바에 다비다라 하는 여제자가 있으니 그 이름을 번역하면 도르가라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더니”(행9:36).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행10:1,2).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오직 피차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좇으라”(살전5:15).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눠주기를 잊지 말라 이 같은 제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느니라”(히13:16).
구약 성경은 오래 전부터 “착함과 선행”의 귀중함을 거듭해서 가르쳤습니다. “여호와를 의뢰하여 선을 행하라 땅에 거하여 그의 성실로 식물을 삼을지어다”(시37:3).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잠16:24). “사람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전3:12). “선행을 배우며 공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사1:17).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리하면 네 빛이 아침 같이 비췰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네 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사58:6-9).
예수님께서 “착함과 선행”의 귀중함을 지적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했습니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34-36,40).
사도 바울은 자기의 삶의 목적이 위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고 옆으로는 모든 사람들의 유익과 기쁨을 구하는 “선행”이라고 고백하면서 우리들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유익과 기쁨을 구하는 “선행”의 삶을 살라고 권면했습니다. 사실 “선행”은 자기를 위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나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하라”(고전10:31-33). 여기 모든 사람과 많은 사람의 유익과 기쁨을 구하는 삶이 바로 “착함과 선행”을 베푸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아들 디모데에게 마지막 유언과 같은 말을 하면서 “착함과 선행”을 베푸는 삶을 살라고 권면했습니다. “아들 디모데야 내가 네게 이 경계로써 명하노니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딤전1:18,19). “오직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라 이것이 하나님을 공경한다 하는 자들에게 마땅한 것이니라”(딤전2:10).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딤전6:18,19).
왜 성경 말씀이 이렇게 “착함과 선행”의 귀중함을 거듭해서 지적하며 가르칩니까?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지만 무엇보다 먼저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베푸시는 “착함과 선행”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죄를 범한 다윗에게 너무나 크신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베푸셨고 악독이 하나님 앞에까지 상달한 그래서 저주 받아 마땅한 니느웨 백성들과 동물들에게까지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베푸신 “착함과 선행”의 하나님이셨습니다. 성자 예수님께서는 일곱 가지 귀신에 사로잡혔던 그래서 일곱 가지 죄악의 늪에 빠졌던 저주 받아 마땅한 막달라 마리아에게 너무나 크신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베푸셨고 배신자 베드로에게도 너무나 크신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베푸신 “착함과 선행”의 예수님이셨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의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우리 죄인들의 마음속에 부어주시고 우리들을 위해서 대신 기도해 주시고 그리고 우리들을 감화 감동하시므로 우리 죄인들로 하여금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지니고 “착함과 선행”의 손길을 펴면서 살도록 우리들을 도와주시는 “착함과 선행”의 성령님이십니다. 성령의 9가지 열매들 중에는 “사랑”과 “자비”와 “양선”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결국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이 풍성하신 “착함과 선행”의 하나님께서는 우리 죄인들이 조그만 “착함과 선행”의 손길을 펼 때 너무너무 기뻐하시면서 우리들을 축복하시고 우리들의 주변 사람들까지 축복하십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하나님 닮은 “착함과 선행”을 몸에 지니고 살다가 죽은 “착한” 사람들 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첫째로, 순전하고 정직한 사람 즉 “착한” 사람 욥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욥기 1장 1절은 욥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습니다. “우스땅에 욥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욥1:1). 하나님께서 욥에 대해서 사단에게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유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욥1:8). 여기 “순전”하다는 말을 “진실”하다는 말입니다. 욥은 본래부터 순전하고 진실하고 정직한 믿음을 지난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단은 하나님의 말씀을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대들었습니다. 축복 대신 고난을 주시면 욥이 배신할 것이라고 대들었습니다. 결국 사단은 하나님의 허락하심을 받아 욥에게 극심한 고난과 재난을 퍼부었습니다. 소와 나귀와 양들과 종들이 갑자기 죽임을 당하고 자녀들이 갑자기 모두 죽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엄청난 고난과 재난이 임했습니다. 욥은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슬퍼하면서도 하나님과 누군가를 원망하는 대신 땅에 엎드려 하나님을 경배하면서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찌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욥1:21). 욥기 1장 마지막 절은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욥1:22). 하나님께서는 너무 기뻐하시면서 사단에게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내 종 욥을 유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네가 나를 격동하여 까닭 없이 그를 치게 하였어도 그가 오히려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켰느니라”(욥2:3). 사단은 또 대들었습니다. 욥의 재산이나 자녀들뿐 아니라 욥의 몸을 치면 욥이 하나님에게 대면하여 욕을 할 것이라고 대들었습니다.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뼈와 살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정녕 대면하여 주를 욕하리이다”(욥2:5). 하나님께서는 사단으로 하여금 욥의 몸을 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사단이 이에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서 욥을 쳐서 그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악창이 나게 한지라 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기와 조각을 가져다가 몸을 긁고 있더니”(욥2:7,8). 욥은 온 몸에 악창이 나는 엄청난 고난과 고통을 당하게 되었고 그래서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기는 했지만 하나님을 향해서 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욥은 아내와 친구로부터 비난과 정죄와 저주를 받는 괴로움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키느뇨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욥2:9). 욥의 세 친구들은 극심한 재난을 당한 욥을 바라보면서 슬피 울면서 자기의 겉옷들을 찢었지만 욥을 향해서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 보다는 비난과 정죄와 저주의 말들을 쏟아내었습니다.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여 가로되 생각하여 보라 죄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 내가 보건대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 다 하나님의 입기운에 멸망하고 그 콧김에 사라지느니라”(욥4:1,7-9).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가로되 네 자녀들이 주께 득죄하였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붙이셨나니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자의 길은 다 이와 같고 사곡한 자의 소망은 없어지리니 그 믿는 것이 끊어지고 그 의지하는 것이 거미줄 같은즉 그 집을 의지할찌라도 집이 서지 못하고 굳게 잡아도 집이 보존되지 못하리라”(욥8:1,4,13-15).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답하여 가로되 너는 알라 하나님의 벌하심이 네 죄보다 경하니라 하나님은 허망한 사람을 아시나니 악한 일은 상관치 않으시는듯하나 다 보시느니라 허망한 사람은 지각이 없나니 그 출생함이 들나귀 새끼 같으니라”(욥11:1,6,11,12). 욥의 세 친구들은 욥을 향해서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 보다는 비난과 정죄와 저주의 말들을 쏟아내었습니다.
그런데 아내와 친구들로부터 극심한 비난과 정죄와 저주의 말을 들은 욥은 분노와 욕설을 쏟아내는 대신 차분하게 타이르는 말만 했습니다.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는 아내를 향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대의 말이 어리석은 여자중 하나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욥2:10). 친구들을 향해서는 저들의 지나친 정죄와 저주의 말을 반박하기 보다는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허물과 죄를 인정하는 겸손한 그리고 착한 회개의 고백을 했습니다. 그리고 잠잠 하라는 권면도 했습니다. “주께서 어찌하여 내 허물을 사하여 주지 아니하시며 내 죄악을 제하여 버리지 아니 하시나이까 내가 이제 흙에 누우리니 주께서 나를 부지런히 찾으실찌라도 내가 있지 아니하리이다”(욥7:21). “인생이 어찌 하나님 앞에 의로우랴 사람이 하나님과 쟁변하려 할찌라도 천 마디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리라 가령 내가 의로울찌라도 내 입이 나를 정죄하리니 가령 내가 순전할찌라도 나의 패괴함을 증거하리라”(욥9:2,3,20). “너희는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요 다 쓸데 없는 의원이니라 너희가 잠잠하고 잠잠하기를 원하노라 이것이 너희의 지혜일 것이니라”(욥13:4,5). 그리고 욥은 다음과 같은 너무너무 귀중한 신앙의 고백을 했습니다.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말씀입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23:10). 극심한 고난과 재난에 처한 욥이 하나님과 계속해서 대화를 나눈 다음 다음과 같은 겸손한 회개의 고백을 했습니다. “나는 미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욥40:4).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욥42:5,6).
성부 하나님께서 순전하고 진실하고 정직한 믿음을 지난 “착한” 사람 욥을 바라보시면서 너무너무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욥을 통해서 놀라운 죄 사함의 은혜와 축복을 욥의 세 친구들과 욥의 아내와 수 많은 사람들에게 베푸셨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잘못을 범한 욥의 세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와 네 두 친구에게 노하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정당하지 못함이니라 그런즉 너희는 수송아지 일곱과 수양 일곱을 취하여 내 종 욥에게 가서 너희를 위하여 번제를 드리라 내 종 욥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인즉 내가 그를 기쁘게 받으리니 너희의 우매한대로 너희에게 갚지 아니하리라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정당하지 못함이니라 이에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 가서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하신대로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욥을 기쁘게 받으셨더라 욥이 그 벗들을 위하여 빌매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욥에게 그전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욥42:7-10). 하나님께서는 욥의 기도를 들으시고 욥의 세 친구들에게 죄 사함의 은혜를 베푸셨고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그에게 놀라운 축복을 베푸셨습니다. 욥의 아내는 나중에 7남 3녀를 얻게까지 되었습니다.
저는 욥의 행적을 바라보면서 욥이 너무 귀중한 믿음을 지닌 믿음의 사람이었지만 너무 귀중한 “착함과 선행”을 몸에 지니고 살았던 “착함”의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고난과 재난의 극치를 몸에 지니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면서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는 로마군인들에게까지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베푸신 예수님의 착하신 모습을 미리 보여준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욥을 바라보면서 수 많은 순교자들이 큰 격려와 위로를 받으며 고난을 인내하게 되었을 갓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욥의 인내를 본 받으라고 가르칩니다.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약5:11). 욥은 순전하고 진실하고 정직한 믿음을 지난 믿음의 사람이었고 그리고 “착함과 선행”을 몸에 지니고 산 “착함”의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그리고 “착한” 사람 스데반 집사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스데반 집사는 예루살렘 교회가 구제 사역을 전담할 봉사의 사람들을 택할 때 택함을 받은 일곱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었는데 스데반 집사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사도행전은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한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행6:3,5,6). 스데반 집사는 구제 사역을 전담하기 위해서 택함을 받은 믿음과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이었고 그리고 “착함과 선행”을 몸에 지녔던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스데반 집사는 나중에 돌에 맞아 죽으면서도 증오와 분노와 저주의 욕설을 퍼 붓는 대신 “착함”을 지니고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라고 기도하면서 “선행”을 나타내 보였던 사람이었습니다. 사도행전 6장과 7장은 스데반 집사가 기사와 전도 사역에도 충실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니 리버디노 구레네인, 알렉산드리아인, 길리기아와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의 회당이라는 각 회당에서 어떤 자들이 일어나 스데반으로 더불어 변론할쌔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저희가 능히 당치 못하여”(행6:8,9). “스데반이 가로되 여러분 부형들이여 들으소서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가라사대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 하시니”(행7:2,3). 사실 사도행정 7장 한 장 전부가 스데반 집사의 성경 강해와 예수님을 증거하는 전도 설교였습니다. 스데반 집사는 성경 지식에 능통한 사람이었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 증거에 당당한 사람이었습니다. 스데반 집사는 설교 마지막 부분에 예수님을 믿지 않은 저들의 조상과 저들의 불신앙을 당당하게 지적했습니다.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가 항상 성령을 거스려 너희 조상과 같이 너희도 하는도다 너희 조상들은 선지자 중에 누구를 핍박지 아니하였느냐 의인이 오시리라 예고한 자들을 저희가 죽였고 이제 너희는 그 의인을 잡아준 자요 살인한 자가 되나니 너희가 천사의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행7:51-53). 결국 저들은 스데반의 당당한 설교를 듣고 마음에 찔려 이를 갈며 스데반 집사에게 반항했습니다. 그런데 스데반 집사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하늘의 영광을 바라보면서 계속해서 예수님을 증거했습니다.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저를 향하여 이를 갈거늘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행7:54-56). 저들은 큰 소리를 지르면서 스데반에게 달려들어 그를 성 밖에 내치고 돌로 쳤습니다. “저희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심으로 그에게 달려들어 성 밖에 내치고 돌로 칠쌔”(행7:57,58). 스데반 집사를 돌로 치는 사람들 중에 사울이 있었습니다. 저들이 옷을 벗어 사울의 발 앞에 두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스데반 집사는 자기를 돌로 치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증오와 분노와 저주의 욕설을 퍼 붓는 대신 “착함”을 지니고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라고 기도하면서 “선행”을 나타내 보였습니다. 이 모습을 바라보신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는 너무너무 기뻐하시면서 스데반 집사를 축복하셨고 사울을 용서하셨고 그리고 사도행전의 놀라운 역사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박윤선 목사님은 그의 사도행전 주석에서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어거스틴은 말하기를, 스데반의 기도가 아니었더라면 기독 교회가 바울을 소유하지 못 하였을 것이다 라고 하였다.” 너무너무 귀중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데반 집사는 예수님과 비슷한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이 충만한 “착함과 선행”이 가득한 삶을 살았고 “착함과 선행”이 가득한 죽음을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착한 사람 스데반의 일로 인해 안디옥교회가 세워졌고 세계 선교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행11:19 이하의 말씀이 그 사실을 지적하기 때문입니다.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도를 유대인에게만 전하는데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다한 사람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행11:19-21). 믿음을 지닌 사람이 귀중하고 필요하지만 “착함과 선행”을 지닌 사람이 너무너무 귀중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866년 9월 5일 대동강변에서 목이 잘려서 죽은 토마스 선교사의 “착함과 선행”의 순교의 죽음이 없었다면 조선교회가 그처럼 귀중하게 세워지지 못했을 지도 모릅니다.
셋째로 “착한” 사람 그리고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 바나바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행11장은 바나바를 소개하면서 바나바는 무엇보다 먼저 “착한” 사람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더라”(행11:24). 사실 사도행전은 “착한” 사람들의 삶과 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기술했습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행2:44,45).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행4:32).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행4:37). “욥바에 다비다라 하는 여제자가 있으니 그 이름을 번역하면 도르가라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더니”(행9:36).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행10:1,2). “저가(예수님이) 두루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행10:38).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더라”(행11:24).
그러면 이제부터 바나바의 “착한” 삶과 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첫째로, 바나바는 돈과 물질에 인색하지 않은 마음이 너그러운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행4:37). 바나바는 돈이나 물질에 집착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기의 돈과 물질을 기꺼이 바친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돈에 인색한 사람은 착한 사람이 될 수가 없습니다. 바나바는 돈과 물질에 대한 애착을 버린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둘째로, 바나바는 예루살렘 교회의 인정과 신뢰를 받아 안디옥으로 파송 받은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이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까지 보내니.”(행 11:22). 바나바는 이방인교회를 섬기기 위해서 자기의 고국과 집을 떠난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착한 사람은 떠날줄 아는 사람입니다. 셋째로, 바나바는 안디옥교회에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가 안디옥 사람들에게 임한 것을 보고 기뻐하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굳은 마음으로 주님께 붙어 있으라고 권했고 그래서 큰 무리가 주님께 더했다고 했습니다. “저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은 마음으로 주께 붙어 있으라 권하니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더라.”(행11:23,24). 이방 사람들이 은혜 받는 것을 보고 기뻐하고 그리고 그들에게 자기에게 붙으라고 권하는 대신 주님께 붙으라고 권하는 사람은 “착한” 사람입니다. 넷째로, 바나바는 안디옥교회가 부흥하게 되었을 때 자기 혼자서 목회를 하려고 하지 않고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그를 데려다가 협력 목회한 협력과 동역의 사람이었습니다.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행11:25,26). 바나바는 협력과 동역의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다섯째로, 바나바는 유대에 흉년이 들었을 때 안디옥교회 성도들이 바친 구제 헌금을 가지고 사울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갔다가 왔습니다. “제자들이 각각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이를 실행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손으로 장로들에게 보내니라.”(행11:29,30). 교회의 첫째 사명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이지만 둘째 사명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착한 일을 하는 것인데 바나바는 구제의 손길을 편 그리고 그 일을 몸소 수행한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여섯째로, 바나바는 안디옥교회의 파송을 받아서 소 아시아의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행13:2,3). 목회를 시작한지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교회를 떠난다고 하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안디옥교회는 바나바를 절대로 필요로 하고 있었습니다. 바나바는 존경을 받는 대표적인 지도자였습니다. 그런데 바나바는 안디옥교회를 떠났습니다. 성령의 지시를 받았기 때문이었고 착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착하지 않은 사람은 성령의 지시를 받지도 않고 떠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바나바는 교회를 떠나 선교지로 달려간 참으로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선교사 바나바와 바울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자기들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고난과 핍박의 길로 달려갔습니다. 선교지에서 능욕과 돌로 침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방인과 유대인과 그 관원들이 두 사도를 능욕하며 돌로 치려고 달려드니”(행14:5).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는 바나바와 바울을 묘사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는 자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는 자인 우리의 사랑하는 바나바와 바울과 함께 너희에게 보내기를 일치 가결하였노라”(행15:25,26). 착하지 않은 이기적인 사람은 선교사가 될 수도 없고 복음을 위해서 고난과 핍박을 받지도 못합니다. 착한 사람만이 누군가를 위해서 자기의 목숨을 버릴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바나바는 복음을 위해서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고 고난과 핍박의 길로 달려간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이제 말씀을 마무리 합니다. “착함과 선행”을 몸에 지니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보다 더 귀중하고 아름다운 것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바로 그런 삶을 사셨고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욥과 스데반과 바나바가 그런 삶을 살았고 성 프랜시스와 손양원 목사님과 한경직 목사님과 장기려 박사님들이 그런 삶을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못난 죄인들이 아직까지 버림을 받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저들이 몸에 지니고 사신 수고와 고난과 핍박과 착함과 선행의 삶과 죽음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우리들에게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베푸셔서 우리들도 “착함과 선행”의 흔적을 아주 조금이라도 몸에 지니고 살다가 죽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우리들로 인해서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 되기를 바라고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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