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주의협의회 월례조찬기도회 및 발표회    

2012. 1. 13(금) 강변교회, 오정호 목사(대전새로남교회 / 중앙위원)


새해소원과 기도

1. 목회자로서 /

예수님을 많이 사랑하여 예수님을 많이 닮은 목회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목사에게서 돈 냄새, 정욕에 찌든 냄새, 야망에 온통 빠져든 냄새보다
예수님 닮은 향기가 많이 나기를 원합니다.
세상에 박자를 맞추는 것을 멀리하고, 오직 주님과 동행하기를 소원합니다.
목양일념(牧羊一念), 정도목회(正道牧會)를 지향하여
주님의 마음에 합한 종이 되기를 원합니다.

요한 칼빈 목사님의 말씀사랑, 소양(蘇羊) 주기철 목사님의 일사각오,
산돌 손양원 목사님의 양떼사랑의 정신을 온 몸과 마음으로 계승하여
주님 맡겨주신 양무리의 본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목회자가 목회자다운 것이 성도가 성도다워지고
지상의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로 세워지는 터전이 됨을 확신하며
하나님의 은총의 도구로 온전히 쓰임 받게 하소서.
오직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로 스스로를 세워가게 하소서.

목자 때문에 상처받는 양떼가 없게 하시고,
주님의 양떼를 말씀의 푸른 초장과 은혜의 물가로 인도하게 하소서.
교회 내에 가라지 성도가 없게 하시고, 알곡성도로만 가득 차게 하소서.
은혜의 정상에 서 있는 교우에게만 시선이 머무르지 않게 하시고,
고난의 골짜기를 힘겹게 헤쳐 나가는 교우에게도 따스한 눈길로 머무르게 하소서.


2. 교회연합에 대하여 /

작년 한해는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태로 인하여
한국교회 성도는 물론 온 국민이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목사와 장로가 함께 모여 평화롭게 회의를 진행하기가 어려워,
용역까지 동원되는 끔찍한 일도 벌어졌습니다.



특히 한국장로교회의 양대 산맥인 합동교단과 통합교단이
마치 서로 마주 달려오는 열차처럼 서로를 헐뜯고 상처를 입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기총의 행보에 대하여
교계 언론조차도 서로 분열되어 갈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를 사랑하시는 주여! 이 악한 일들이 멈춰 서도록 은혜를 주시옵소서.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한기총은 일반 국민의 두통거리가 되고, 목회자의 명예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이제 서로 정신 차리고 성도와 국민을 향하여 재를 뒤집어쓰고
겸손하게 주님에게는 용서를 구하며,
성도들과 국민들에게는 우리의 잘못을 토해내게 하소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을 온전히 순종하게 하소서.
또한 교회와 세상의 경계선이 무너져 있음을 가슴 아파합니다.
회개의 영을 부으사 저 자신부터 정화되게 하시고, 성결의 영으로 채워지게 하소서.


3. 북한 동포들을 위하여 /

우리의 사랑하는 북한 동포들의 거주이전의 자유를 박탈당한 채,  
먹을 수 있는 자유를 빼앗긴 채, 심지어 예배의 자유조차 탈취당한 채
짐승처럼 학대 받으며 목숨을 부지하고 있습니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삼 대 세습 독재정권은
북한인민들의 처절한 울부짖음과 피눈물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습니다.

주여! 자유를 잃어버린 얼어붙은 땅 북한을 기억하소서.
오직 회복의 은혜를 채우소서. 주님의 작정하신 거룩한 시간,
백두와 한라가 하나님의 진리가운데서 입 맞추게 하시고,
한강과 대동강이 손에 손잡고 민족의 복음화와 열방의 복음화를 위하여
존귀하게 쓰임 받게 하소서.

자유와 신앙을 찾아 남한에 정착한 많은 탈북민들이
자유의 노래를 힘차게 부르게 하시고,
오직 믿음의 사람으로 미래의 소망을 열어가게 하소서.
우리의 사랑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제2의 엑소더스의 감격을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