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의 말씀



오정호 목사 (대전새로남교회)





  어느 날 제가 제 아내와 손을 잡고 산책을 했습니다. 좀 걸어가다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더니 저를 쳐다보며 제 아내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보 나를 선택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 여자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나.' 그리고 제가 순간적으로 순발력 있게 '여보 그건 내가 할 이야기요.' 하고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남편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지만 저는 한 여자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요.

  그런데 제 마음에 다시 생각이 들길, 우리 하나님께서 나 같은 연약한 자를 사랑의 대상으로 선택해주셨다는 사실이 목회자의 목회자 됨을 보장해주는 것이 아닌가, 성도를 성도답게 해주는 힘이 되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특별히 한국복음주의협의회에서 12월을 맞으면 외국에서 코리안드림을 안고 오신 여러 일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을 우리 교회가 주님의 이름으로 조금이나마 섬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가. 그래서 제가 새벽에 달려오면서도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께서는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이 약속의 말씀을 오늘 가슴에 담고 한국 교회 주님의 사랑 담고 서로 가슴이 따뜻해지는 복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